엔터기술 이라는 업체..

엔터기술은 마이크형 노래반주기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전년도 비교적 큰 폭의 외형감소를 보이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였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이 순자산가치 대비 약 20% 정도 아래로 형성되어 있어서 관심종목에 추가하였습니다.

주로 해외시장(미, 일, 필)에 포커스되어있고, 현재 중국시장을 노리고 있다 합니다.

연간 매출은 7~8백억에 다다르는 꽤 큰 매출입니다만..

실제 판매수량은 연간 50~60만대에 불과합니다. 대당 공급단가가 약 100 불 내외로 추산되고 있으며.. 나머지 매출은 교체용 칩이라던가 서브마이크(둘이 같이 부르려면 메인마이크 하나, 서브마이크 하나가 필요하겠죠..?), 악세서리 등이네요..

전년 매출은 많이 줄었습니다. 7백억에서 5백억 수준으로.. 이익도 대거 적자입니다.

그 이유로는 신규시장(중국) 진입에 따른 마케팅비 과다 및 초기진입 지연, 대규모의 대손충당금을 떨어냈고(대손충당금만 45억 이상 잡았다더군요..) 올해는 기존 시장에서는 마진이 좋은 교체용 칩, 그리고 신규시장을 재공략하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마이크형반주기 판매를 늘리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글쎄 어떨까요..? 제 생각엔 대당 100불 정도의 가정용 반주기라면 금액면에서도 큰 부담은 없는 것 같고.. 아직 연간 50만대 수준의 판매라면 충분히 연간판매수량을 늘리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문제는 작년이 과연 엔터기술측에서 이야기하는 과도기적인 한해인지.. 아니면 정말 기존 시장(미, 일, 필)에서는 이미 포화단계이고, 신규시장을 뚫어내어야만 회복할 수 있는 실적인지 궁금하군요..

개인적으로는 아주 Simple 하게 회사가 적자만 내지 않는다면 주가<BPS 인 경우에는 무조건 사라! 주의자인데..

일단 전년도는 60억 적자(이걸 감안해도 아직 주가<BPS 상태이긴 합니다)이고, 올해 실적이 어느정도나 회복할 지가 심히 궁금하군요..  05년과 06년의 매출과 영업손익을 보니 BEP는 560억~580억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조업체니 매출이 늘어날수록 원가 및 판관비도 증가하겠지요.

혹시 엔터기술에 대해 잘아시는 분들이나, 제 글을 보고 관심이 가신다면 분석을 요청드립니다.가정용의 마이크형 반주기라..  과연 얼마나 수요가 있을지??  틈새시장에 불과한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