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결산 포트폴리오

오랜만에 포트폴리오를 올려봅니다.
능력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올린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2006년 상반기... -15%가까이 내려갔을땐 맘고생이 있었는데,
하반기에 운이 좋게 많이 올라줬습니다^^;

종목	비중	매입가	현재가	수익률
경남기업	26.85%	9,135	17,800	94.85%
솔로몬저축은행	21.72%	12,520	18,000	43.76%
SK	19.82%	61,266	73,000	19.15%
농심홀딩스	18.80%	66,285	89,000	34.26%
세아홀딩스	12.81%	64,900	84,900	30.81%
연 수익률	2006.1.1 ~ 2006.12.28			43.37%
누적 수익률	2005.5.26 ~ 2006.12.28			119.99%

2006년엔 시장수익률을 많이 초과하였습니다.
2005년의 상승장에는 대부분 초과수익을 내었겠지만.. 이번 한해에는 뒤숭숭한 장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수익률을 10배가까이 초과할 수 있었습니다...
운이 가장 크겠지만 아마 투자방식이 바뀐 이유도 조금은 있는 것 같습니다.
올 초까지만 해도 싼 회사들을 많이 보유하는 방식...(이것이 잘못되었다는 건 아닙니다.)을 고집하였으나 버핏의 방식을 나름대로 흉내내보고 싶어서... 매매를 줄이고 소수의 종목에 선택과 집중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회전율이 2005년도에 비해 눈에띄게 줄어들었습니다. 만족할 만한 수익도 낼 수 있었습니다... 운이 더 따른것 같지만요. 6월~7월에 산 종목이 많습니다. 능력에 비해 높은 수익을 낸 것 같아서 부끄럽습니다.

2006년 가장 실패한 투자는... 국일제지, 우신시스템입니다. 상반기 수익을 다 깎아먹은 녀석들인데요, 너무 회사의 낙관적인 모습들만을 보려고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회사에 정보에 대해 너무 소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바쁘다는 이유로.... 주담과 통화는 커녕 공시확인조차 소홀히 했으니...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너무 게을러 져선 안된다', 아무리 엉덩이가 무거울지언정 회사에 소홀해지면 안됩니다. 물론 또 너무 일찍 팔았다고 또 후회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작년의 푸른저축은행, 무림SP가 딱 그렇군요...
두번 째 교훈... 몇% 싸게 사려고 너무 욕심내지 말자... 입니다. 올초 포스코 몇천원 더 싸게 사려다가 실패... 대성산업, 신영와코루 몇백원 싸게 사려다가 실패...
물론 싸게 사려는 노력은 중요합니다만, 확신만 있다면 몇%쯤 더 지불하고 살 수 있어야 합니다. 몇%싸게 사려다가 휙!하고 날아가버리는거 눈말똥히 뜨고 지켜봐야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이제는 시장가로 매매를 하는 습관이 생겨버렸습니다^^ 물론 그 역의 경우도 생길 수가 있죠... 주가의 향방은 신의 영역이니...!!

2006년에 생긴 투자 습관들로는... 1. 소수 종목에 집중 2. 시장가 매매 3. 분할 매수
정도가 되겠습니다.

종목들은... 많이 언급된 종목들이라.. 그냥 간단히^^
경남기업... 턴어라운드, 수주잔고, 이익률의 개선
솔로몬... 1등저축은행, 고성장
SK... 우량한 자회사들, 상대적 저평가, 자원개발
농심홀딩스... 라면절대강자, 상대적 저평가
세아홀딩스... 절대 저평가

2007년의 계획... 현재와 큰 차이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꾸준한 증자가 있을 예정이어서... 과거 투자했던 회사들을 한번 더 검토해보고.... 무위험차익거래에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올해는 600년만에 오는 황금돼지해라죠??
아이투자 여러분들 모두 福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