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올려보는 포트폴리오입니다
최근 1~2개월 사이에 종목수가 급격히 늘어 정신이 하나도 없지만 딱히 어떤 종목을 정리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래쪽 7종목은 오로지 배당을 위해 매수한 종목들입니다
시가수익률 5% 내외의 종목들로 현재 매수가 대비 오르기도하고 내리기도 했습니다
배당 기준일까지 주가가 10% 이상 상승하지 않으면 내년 초까지 들고 가려고요
물론 한국캐피탈은 내년 3월 결산 이전에 선취매한 것입니다

중간 LG전자와 씨디네트웍스는 단기매매용입니다
LG전자는 단기낙폭과대로, 씨디네트웍스는 횡보기간 동안의 주가흐름과 최근 외인의 입질, 에스엠의 다모임 인수 등을 보고 매수했습니다

하츠에서부터 한국저축은행이 재대로 된 포트인데요
수익률 수십에서 100% 이상씩 내시는 고수님들에 비하면 똔똔 맞추기도 급급한 내역입니다
평화홀딩스 대원제약 SK 현대제철 한국저축은행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여러 님들의 분석이 충분한 이유가 될 것 같고요

하츠는 나름대로 가치투자를 시작한 2004년 가장 먼저 편입한 종목입니다
주방빌트인가구 중에서도 후드가 주력이고요, 점점 그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뉴스는 자주 나오지 않고 있지만 몇개월전 퍼시스계열의 일룸이 하츠의 지분을 10% 넘게 인수한 것을 두고 퍼시스가 한샘과 본격 경쟁을 벌이려는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많았습니다
아직 물밑의 상황이라서 뭐 어디까지나 제 상상입니다 ^^;;
재무구조 튼실해보이고요 PER보면 아주 싼 주가는 아닙니다만 매년 배당 150원씩 꼬박꼬박 잘하고 해서 계속 들고 있습니다 (3년 동안 두번 정도 매도 매수하면서 이익실현도 조금 했습니다)

노루페인트는 디피아이 시절부터 투자했던 종목입니다
디피아이홀딩스와 분할하기 전에 매도 했다가 수개월전 다시 노루페인트를 편입했습니다
디피아이를 투자할 때 가장 불만이었던 점이 노루페인트의 실적은 좋은데 항상 관계사 자회사가 발목을 잡는다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그런 염려를 할 필요가 없죠
노루페인트만의 재무자료가 충분치 않아 가늠하긴 힘들지만 꾸준히 좋은 실적 내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 안양부지 매각이란 호재가 주가에 반영될 즈음이면 기대 이상의 시세도 나올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레보는, 참 개인적으로 안타까운데
게이트맨 만드는 회사라는건 다들 아실테고
디지탈도어록 국내 점유율 1위사입니다, 두어달전 2위사까지 인수했고
그치만 전자충격기의 쇼크에 시장 경쟁 격화로 주가가 맥을 못추더니 최근 올 실적 적자반전 예상이란 회사발표에 급락했습니다
뭐, 합쳐진 두 회사가 판매망을 단일화하고 전자충격기 관련 A/S도 하고 그러면서 손실이 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적자는 안날줄 알았는데, 쩝
아이레보를 편입했던건 무엇보다 이 회사 경영자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회사에 후배가 근무하고 있어서 이사하기 전부터 세 번 정도 갔던 적이 있거든요
구내 식당에서 밥 먹으면서 직원들 분위기도 보고 회사 벽에 직원들이 써놓은 온갖 낙서들도 보고 후배한테 사장이랑 있었던 얘기도 듣고 하면서 '참 괜찮은 사장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더랬습니다
무엇보다 사람한테 투자하는 경영스타일도 맘에 들었구요
그렇지만 요즘 보면 회사가 가야할 큰 방향에 대해 확실한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옛 상사였던 분을 회장으로 모셔왔다가 다시 내보내고 예전에 뽑았던 인력들 옥석 고르기하고 2위사를 인수는 일련의 과정이 현 정체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이라 보여집니다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결과물로 나타나고 있진 않습니다
이번 폭락시에 매도할까 생각도 했지만 똑똑한 사람이니 슬기롭게 잘 해결하겠지 믿고 가려합니다
한 군데서 2년을 못버티는 후배가 3년째 출근하는 모습도 미더움을 주고요^^
주가 더 떨어지면 더 사죠, 뭐

종목과 관련된 충고 달게 받겠습니다
마구 날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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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손익은 오늘 기준입니다
솔직히 그동안 매매일지를 쓰지 않아 정확히 얼마의 수익이 났는지는 모릅니다
다만, 가치투자로 투자습관을 바꾼 뒤 그전에 까먹었던 투자원금은 회복한 것 같습니다
이제 0 에서 다시 출발하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