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최근에 주가가 많이 올라가고 있다. 이 회사의 상황을 <4개의 방 3갈래 길>이라는 틀을 사용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이 회사의 최근 시가총액은 약 470억원이다. 그런데 이 회사의 총자산은 약 730억원이다. 부채가 330억원이고 주주자본이 400억원이다. 만약 이 회사의 자산을 장부가대로 730억원을 주고 판다면 이중에서 남에게 주어야 할 돈 330억원을 주고 주주에게 떨어질 돈은 400억원이다. 즉 장부에 올라있는 주주의 가치는 400억원인데, 이를 시장에서는 470억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시장의 평가액이란 바로 시가총액 470억원을 말한다.
그런데 만약 이 회사의 자산의 실제 가치가 장부가인 730억원보다 더 높다면 어떻게 될까?
이 회사의 자산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보면 자산의 대부분이 유형자산이고 이중에서 토지가 460억원이고, 건물 및 관련 설비가 약 200억원으로 이 둘을 합하면 결국 토지와 건물이 660억원이다.
이 회사의 자산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보면 자산의 대부분이 유형자산이고 이중에서 토지가 460억원이고, 건물 및 관련 설비가 약 200억원으로 이 둘을 합하면 결국 토지와 건물이 660억원이다.
만약 이 회사 토지의 실제 가격이 장부가의 2배라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이 회사의 자산은 장부가인 730억원에서 460억원이 더 늘어나게 되고, 결국 그 만큼 주주자본의 가치가 올라간다. 즉 주주자본의 가치가 장부가인 400억원이 아니라 460억원이 더 붙어서 거의 900억원이 된다. 이를 이 회사의 시가총액 470억원과 비교하면 이 회사의 주가는 아직 주주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 된다.
즉 이 회사의 적정 주가는 이 회사가 가지고 있는 토지의 가격을 장부가인 460억원과 비교해서 얼마나 더 높게 평가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한편 이 회사의 영업 상황은 어떠할까? 먼저 매출을 보면 250억원으로 자산에 비해서 너무 작다. 즉 이 회사는 자산 중에서 실제로 영업에 기여하지 않는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다. 만약 이 자산이 모두 영업 활동에 기여한다면 이 회사는 자산의 영업 활동 기여율이 보통의 회사들에 비해서 매우 낮다.
나아가서 매출에서 이익이 나오는 정도 역시 매우 낮다. 지난 4분기의 실적을 모으면 이 회사는 지나간 일년의 순이익이 적자다.
이 회사가 적자를 내는 것은 일시적인 일이 아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이 회사는 분기별로 제대로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이익을 잘 내지 못하므로 당연히 이 회사에 들어간 자본에 비해서 여기서 나오는 이익 즉 자본이익률도 매우 낮다.
다시 말하면 이 회사는 영업활동에서는 거의 가치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 이 회사가 가치를 가지는 것은 이 회사 자산 중 거의 대부분인 토지와 건물의 값이 올라가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토지의 값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서 이 회사 주가는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다.
* 이 자료는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시하는 자료가 아닙니다. 이 자료를 만들기 위해서 사용한 기초 정보와 분석 내용에는 실수와 잘못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정부가 빠져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자료의 내용은 언제든지 별다른 통보 없이 바뀔 수 있습니다. 이 자료를 읽는 분들은 절대로 이 자료를 투자판단의 근거로 삼지 말고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서 의사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 자료는 여러분들의 투자결과에 아무런 책임도 질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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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그림에서 순영업자산 1) 2)는 어떤 차이인가염?
그리고 또하나...
하상주님은 영업자산을 구할 때 매출채권에서 ..단기차입금은 그냥 두고 외상매입금 만 차감하시던데...이자지급 여부를 구분하여 무이자분만 차감할 필요가 있나영?
다시말해 영업자산을 조달하는데 이자 주는 부채건 안 주는 부채건 또는 자본금이던 따질게 없다는 말씀입니다요...
중요한 건 지금 장사를 유지하기 위해서 얼마만큼의 재고자산과 매출채권을 깔아 놔야 되고... 그 깔아 논 자산에서 얼마나 수익이 나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염?
정말 좋은 질문입니다. 두번째 질문부터 대답하겠습니다. 만약 100를 투자했다고 합시다. 이 100 으로 120에 해당하는 상품을 사왔습니다. 당연히 20은 외상구입입니다. 이러면 자산에는 120에해당하는 상품재고가 있습니다. 이 120의 상품 재고를 팔아서 10의 이익을 남겼다고 합시다. 그러면 이 사람(회사)의 투자수익률은 어떻게 될까요? 상품 120에 대한 10입니까 아니면 투자액 100 (즉 자산의 재고 120 빼기 부채의 20)에대한 10일까요?
그러면 이자 주는 부채는 왜 자산에서 빼주지 않느냐고요? 이 사람이 투자한 금액은 사실 자기자본과 이자주는 부채를 합친 금액입니다. 그러므로 이자주는 부채를 빼면 이 사람(회사)의 투자액이 실제와 달라집니다.
이보다 더 근본적으로 자산이익률을 구하는 까닭은 자산조달비용과 비교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산이익률이 자산조달비용보다 더 높아야 회사가 실제로 새로운 가치(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자산=자본이란 이자 주는 부채와 주주자본을 말합니다.
다음으로는 첫번째 질문입니다. 영업자산의 범위를 정하는 것은 회사마다 조금씩 달라집니다. 그래서 두 가지로 구해서 서로 비교하고 있습니다. (1)은 영업자산에 현금과 장기주식투자자산을 넣지 않은 것입니다. (2)는 영업자산에 현금과 장기주식투자자산을 넣은 것입니다. 영업자산을 무엇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여기에 대응하여 영업이익을 무엇으로 볼 것이냐가 결정됩니다.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혹시 다시 궁금한 점이 있으면 다시 질문하시거나 아니면 저의 홈페이지 과거에 올려둔 관련 글들을 참고 하시기 바람니다. 질문에 감사드림니다.
이렇게 직접 친절하신 답변을 해주시니 감사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실은 저는 하상주님이 지으신 "좋은회사 나쁜회사"라는 책을 숙독하고 거기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어 투자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저의 기업분석중 엑셀을 활용하는 것은 대부분 그 책에서 나온것입니다.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요...흑흑
제가 또 질문을 드리면 하상주님의 귀중한 시간을 빼앗는 것 같아 소구스럽습니다만 엑셀 수식에 큰 차이가 있어 한 말씀 만 올립니다.
1) 제 생각은 외상매입금에도 비용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삼우이엠씨 증자과정에서 어느 회원분과 주담과의 통화내용에서 보듯이 -- (통화내용은 삼우이엠씨의 주담께서 과거에는 거래처에 대금을 지급할 때 현금 20% + 어음 80%를 지급했으나 이제 보다 좋은 품질을 얻기 위해 전액 현금 지급하고 그럼으로서 원가를 절감한다는 내용입니다)--외상매입에는 보이지 않는 이자가 포함된 것입니다.
회사가 외상매입을 선택하느냐? 차입금을 선택하느냐? 증자를 선택하느냐? 는 각각의 자금조달 비용을 비교하여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외상매입급도 비용이 지급되는 부채이고 차입금과 본질상 하등의 차이도 없다는 것입니다.
2)문제는 자산 조달비용인데 외상매입을 일으킬 때 마다 그때그때 다른 비용이 적용될 터인데 저라면 상인들이 통상적으로 적용하는 이자율로 하겠습니다.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외상매입금이 큰 회사와 적은 회사가 있어 차이를 분명히 해야 엑셀수식이 정당할 것 같아서 실례를 무릅쓰고 글을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