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 대명사' 진도, 캐주얼 시장 '돌풍'

[대학생이 본 기업]진도F&

모피전문업체에서 종합패션기업으로 변신에 나선 진도F&(옛 진도)의 신규 캐주얼 브랜드 '퍼블릭 스페이스 원(PUBLIC SPACE1, 이하 P.S.1)'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9~24세를 주 고객층으로 하는 'P.S.1'은 올해 백화점, 직영점, 대리점 등 30개 유통망을 통해 총매출 8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중적인 명품 '매스티지 캐주얼' 브랜드 'P.S.1'은 미국 롱아일랜드 시티 46번가의 퍼블릭스쿨 넘버1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현재 젊은이들이 새로운 문화 컨텐츠를 창조해내는 모임장소의 뜻이다. 새로운 문화적 컨텐츠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보다 멀티하고 감성적인 패션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대중적인 명품 캐주얼 브랜드'라는 메스티지(MASS+PRESTIGE) 캐주얼을 표방하며, 럭셔리 빈티지와 스타일리쉬 트래디셔널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라는 것이 특징이다.

진도F& 의류사업부문 총괄이자 P.S.1 사업본부장인 윤영태 상무이사는 "기존 캐주얼 시장에서 감성캐주얼로 불리는 소위 3세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4세대 어번 럭셔리 스트리트 캐주얼이 바로 P.S.1"이라며 "20대 초반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보다 멀티하고 감성적인 패션 명품 브랜드로 불릴 수 있는 풍부한 컬러 감성과 실용적인 마인드로 재해석된 럭셔리빈티지, 스타일리쉬 트래디셔널을 리메이크하여 가격메리트까지 가진 대중적인 명품 캐주얼 브랜드로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P.S.1의 가격대는 재킷이 최고 11만 원대이며, 티셔츠가 3만원, 팬츠가 6만 원대로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 유통은 백화점과 직영점 포함해 첫해 30개 매장에서 출발해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며, 향후 3년 후에는 120개점에서 1천억 원대를 목표로 설정했다.

진도F&측은 “P.S.1은 새로운 문화를 추구하는 19~24세 남녀를 대상으로 고급 빈티지 룩을 추구하는 브랜드”라며 “가격은 동급 브랜드인 ‘폴햄’, ‘ASK’보다 약간 낮게 책정했다”고 밝혔다.

P.S.1의 이번 가을 광고에서는 공간적인 개념의 다문화적인 도시의 모더니티와 스트리트 감각이 풍부한 칼라 감성에 주목할만 하다. 매스티지 밸류를 완성하는 풍부하고 다양한 색감과 생동감 넘치는 빛깔이 자연스러운 컬러로 변화하고 때로는 모던한 감각의 자연스러움과 함께 냉정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성적이고 브랜드 지향적인 합리적 마인드를 가진 FUSION세대, 미디어에 친숙하며 개성과 가치, 여유와 재미 그리고 감성을 추구하는 20대 초중반의 MULTI 문화 세대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진도F&은 P.S.1으로 고객층을 20대 초중반으로 넓히고 기존 브랜드인 진도모피 · 엘페(ELFEE) · 진도옴므(JINDO HOMME) · 우바(UVA) 등을 리뉴얼해 종합 패션브랜드를 갖췄다. 또 신규 브랜드 출시를 계기로 기존 모피분야에서 벗어나 시장 확장을 통한 토탈 패션그룹으로 위상을 굳힐 계획이다.

유해기 진도F&사장은  "소비자층이 30~50대 기혼여성이 타겟이었는데 전국민이 우리 진도F&이 만든 옷을 입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20대 초반의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를 출시하게 됐다"며, “진도F&의 성장잠재력을 키워 과거 연매출 3000억 원의 명성을 회복 하겠다”고 말했다.


박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