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가 아파트 가격 상승이라는 열풍이 불고 있네요.

그 여파로 주식시장에도 자산주 들이 들썩...

한화, 동양제철화학, 대한전선, 천일고속에 이어

최근 그랜드백화점, 부방테크론, 부산방직, 삼보판지 등등

그러나 어찌 보면 과거 2-3년간이 저per 주의 가치 회복의 시기 였다면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숨어 있던 자산가치가 새삼 부각되면서

저 pbr 주들이 제 가치를 찾아가는 당연한 리레이팅 과정이라 보여집니다.

자산가치는 서서히 증가하지만 주가에 반영되는것은 모멘텀과 함께

일시에 반영되게 마련이죠.

2-3년전 퍼 3-5배 이하는 당연하다고 내 팽겨졌던 주식들이 수익가치 대로
재평가되었던 것처럼, 이제는 성장성이 없다고 해서 청산가치 이하로 내팽겨졌던 
기업들이 자산가치를 회복하는 초입으로 보입니다.

외국에는 재무적위험이 크지 않는 한, pbr 1.0 기업, per 10 배 기업들은
쉽게 찾아보기가 힘들겁니다.

향후 5-10년후 국내 증시가 5,000 포인트, 10,000 포인트 일때,

과거에는 퍼 5.0 기업들이 많았어, 청산가치 보다도 싸게 거래되었던
종목들이 있었데, 라고 얘기할 날이 있지 않을까요.

우리 후손 아니 우리 자식들이 아빠 ! 퍼 5배면 연 20% 수익상품인데,
roe 20% 기업이면 매년 20% 수익을 줄텐데, 
정말 보유 부동산가치의 절반으로 거래되는 주식이 있었어요 라고 말하지 않을까요.
아빠는 그때 그런 주식 안사고 뭐 했어요.

지금은 퍼 10배 이하의 주식을 찾기가 힘들고, 순자산가치는 기본이고
사업가치 프리미엄 인정해서 pbr 2.0 가치는 보통 쳐주는데..

10-20년전에는 주식가격이 그리 쌌다는데 아빠는 그런 주식 안사고 뭐 했어요.

내가 그때 아빠 였다면 빚 내서라도 그런 주식 사 모았을텐데..

이런 얘기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우리 아버지한테 아빠는 20년전에 강남에 땅 좀 안사고 뭐 했어요 라고 말하고

싶은것처럼요.

가치투자를 알면서 후회 했던것은 왜 그 전에는 per 2-3 배에 굴러다니는
롯데칠성, 태평양 등을 몰랐을까 입니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그런 주식 샀을꺼라고 후회하겠죠.

역시 5년후에도 후회할 종목들이 있을겁니다.

대형주는 리레이팅이 거의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중소형주중에는 기회가 많습니다.

중소형주는 기관과 외인의 입질이 적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소외된 종목이 많죠.

전 그래서 대형주는 거의 쳐다보지를 않습니다.
기관과 외인들이 리포트 써대면서 이미 재가치로 평가하기 때문이죠.

중소형주 마져 리레이팅이 향후 5-10년간 이루어진다면
주식시장에서의 초과이익은 점점 줄어들겠죠.

최근 자산가치의 열풍에 대해 한편으로는 거품낀 부동산가격이

하락하는 경우의 부작용과 휴유증도 우려도 됩니다.

현재의 부동산 가격 상승과 자산주의 리레이팅이 어디까지 진행될지도 알수 없습니다.

전 개인적으론 동태적인 수익가치를 더 좋아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주식가치가 내재가치를 쫓아가는
코리아 증시의 리레이팅 과정중의 하나라고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