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저는 지스타에 나오는 기업 중 세 기업에 관심이 있었기에 지스타를 간것이며, 이로인해 제가 왜곡된 시각으로 게임을 바라보게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관심이 없었던 기업의 경우 방문도 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고, 방문한 경우에도 사전 정보 없이 가서인지 대부분 실망만 안고 돌아나왔거든요. (앗! 저 게임 멋진데? 뜰지도 몰라... 한 번 해보자... 젠장 이 게임 완성도가 너무 떨어지는데? ... ... 이런식이랄까요.)
다시말해 지금부터 하게될 이야기는 절대 객관적이라 할수 없는 완전히 주관적인 이야기이며... 그렇기 때문에 제가 잘못 생각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는 이야기를 먼저 드리고 싶다는 겁니다.
사실 한 번에 전부 이야기를 하려고 했습니다만, 생각보다 글이 길어질것 같아서 총 4부로 나눠서 글을 올리려합니다.
뭐... 결론은 간단합니다.
1. MMORPG의 최강자 아이온(엔씨소프트)
2. MMOFPS의 선두주자이자 선발주자 헬게이트 - 런던(한빛소프트)
3. 건담에 대한 향수... 오픈 베타까지는 성공한다. 건즈 이상의 성공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 SD건담캡슐파이터(소프트맥스, CJ인터넷)
이정도지요.
여기서 글을 끝마치고 2부로 넘어가자니 뭔가 아쉬운것 같아 이번 지스타에대해 개인적으로 느낀 것을 몇가지 적을까 합니다.
이번에 2회째를 맞게 되는 지스타... 사실 2회의 경우 출범 이전부터 삐끄덕거리는 소리가 많이 들렸습니다. 지스타의 홍보 효과에 의구심을 느낀 수많은 기업들(특히나 한게임과 넷마블 같은 자체 광고 채널이 있는 NHN, CJ인터넷)이 불참을 선언했고... 해외 업체들 역시 국내 게임 시장이 MMORPG에 너무 치중되어 있어서인지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넷 발달의 역효과일까요... 복사본이 판을 치는 한국 게임 시장은 온라인 게임이 아닌 패키지 게임의 '무덤'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한국에 환멸을 느낀 팔콤은 국내에 다시는 게임을 발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죠. 그 뒤 아루온게임즈라는 회사가 온라인 형식으로 팔콤 게임을 수입해오는데 성공하기는 했습니다만...)
솔직히 지스타의 광고 효과는 그다지 높지 않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의 효과는 제 능력 밖이므로 알수 없지만... 게이머들에 대한 홍보 효과는 사실 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지스타에 참가하지 않았다고해서 마이크로소프트나 소니같은 외국 기업에 비난의 총구를 들이댈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 기업은 다르지 않을까요? 사실 한국 게임 기업들의 경우 온라인 게임이 주력 사업인 경우가 많고, 이들 기업은 거대한 한국 온라인 게임시장 1차 수혜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벌어들인 수익의 일부를 게이머들의 잔치라는 지스타를 빌어 환원할 의무도 있다는거죠.
아쉽더군요. 한국 게이머들의 혜택을 가장 크게 입은 게임 회사들이 단순 수익 극대화의 논리에 빠져 E3, 동경게임쇼에는 출전하면서도 자신들의 뿌리인 한국을 무시하다니... 이유가 어떠했든간에 2006 지스타 최대 게임부스로 참가했으며...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이러한 이벤트 스케쥴을 사전에 공지한 넥슨에 갈채를 보내고 싶습니다. (제가 아는한 이벤트 스케쥴을 미리 공지한 기업은 넥슨과 반다이 코리아 정도입니다. Naver에서 지스타 스케쥴, 지스타 이벤트 등으로 검색해보세요.)
p.s. 여담입니다만.. 이번 지스타 행사의 경우 소위 신규 대작 게임을 준비한 기업들은 이벤트와 경품을 최소화하고 게임을 할수 있는 부스를 만드는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반대의 경우 이벤트를 이용해 신규 유저들의 관심을 끄는데 주력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물론 일부 예외도 있었습니다만...
p.s.2 사실 캐쥬얼 게임쪽은 저도 요즘 배우고(?) 있는 도중이라 별로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인가 지스타 내에서도 캐쥬얼 쪽은 FPS나 MMO와 결합된 장르가 아니면 거의 돌아보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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