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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슨,기업가치 포인트는 '탄소배출권'

06.10/13
양동선
편집자주 탄소배출권,신재생에너지,풍력발전

세계 경제가 일시적인 굴곡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과정에서 유가 역시 꾸준히 상승해왔다. 석유를 둘러싼 많은 국가들의 이권에 따라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이로 인해 유가는 다시 상승하는 등 지난 1990년 이후의 유가추이는 이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석유는 경제적인 가치 이상의 존재다. 예전과는 달리 채굴하는 데 어려움이 증대되는 반면에 중국과 인도 등 강력한 개발도상국들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면서 지난 2004년 하반기 이후부터 유가가 크게 상승했다. 석유가 경제적인 가치 이상이라는 말은 석유를 많이 확보하면 할수록 잠재적인 강대국가인 중국과 인도를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석유는 경제적인 이슈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이슈로서 주도권의 상징이 되었다. 하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면 커질수록 이를 벗어나려는 반작용 역시 커진다는 사실이다. 점차적으로 많은 국가들(특히, EU)이 자국 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주력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 주고 있는 추세다.

 

유전 확보를 위해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미명하에 적극적으로 전쟁에 개입했던 부시행정부 조차 올해 2월의 국정연설을 통해 2025년까지 중동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이들 대부분을 에탄올로 교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실현가능성에 대한 논란은 분분하지만 석유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패권을 장악했던 미국의 입장이 변화했다는 데에서 커다란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들 선진국들이 적극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열악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90년 대 말부터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주력해 온 국내 기업이 있는데 다름아닌 유니슨830원, ▲6원, 0.73%이다.

 

원래 유니슨은 도로 및 교량건설과 관련한 납면진받침(L.R.B)과 탄성받침(내진 및 면진분야) 등 토목건설기자재를 생산하는 제조업체였다. 특히, 교량건설 관련 토목기자재 시장은 다품종 소량생산방식 때문에 대기업 진출이 극히 제한돼 있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부분 역시 교량건설 위주로 발생했지만 2004년부터 신재생에너지사업과 관련한 매출액이 반영됨으로써 기존의 500억 원 규모의 매출액이 900억 원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창업주인 이정수 회장의 풍력발전사업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비록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한 교량건설용품 시장이지만 공사 진행에 따라 매출액이 들쭉날쭉한 상황이 불가피함에 따라 지속가능한성장이 가능한 분야인 신재생에너지, 특히, 풍력발전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유니슨은 이에 따라 2001년부터 영덕풍력발전단지와 강원풍력발전단지 사업을 추진해 왔다.

 

결과적으로 2004년부터 영덕풍력발전단지 건설로 인한 공사수익이 동사의 매출액에 반영됐고, 작년부터는 강원풍력발전단지 건설로 인한 공사수익이 매출액에 반영되고 있다. 따라서 최근 2년 동안 해마다 400억 원의 매출액이 추가로 반영되면서 전반적인 매출규모가 500억 원에서 900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유니슨의 사업구조는 투 톱 중 하나인 교량건설사업이 안정적으로 영위하고자 하는 사업이라면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안정적인 성장 이상의 모멘텀을 위한 신사업이라 해석할 수 있다.

 

사실 유니슨의 기업가치 개선 포인트는 탄소배출권 판매수익이다. 이미 유니슨은 영덕풍력발전단지와 강원풍력발전단지가 UNFCCC에 의해 CDM 사업 등록을 승인 받았기 때문에 영업외적인 수익이 가능한 상황이다. 교토의정서가 2005 2월부터 발효됨에 따라 대상 선진국들은 2008~2013년까지 온실가스를 의무적으로 줄여야 한다. 하지만 무작정 줄이는 것보다는 교토의정서를 구성하고 있는 배출권 거래제, 공동이행제도, 그리고 CDM으로 불리는 청정개발체제의 세 가지 메커니즘 중, CDM 사업을 통해 적극적인 감축이 가능하게 됐다(배출권거래제와 공동이행제도는 2008년부터 가능하지만 CDM 사업은 현재에도 가능하다)

 

CDM 사업이란 선진국이 자국 내에서 감축할 수 있는 온실가스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개발도상국에 관련 기술을 이전하면서 감축되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량을 자국의 할당량으로 취할 수 있는 제도다. 이에 따라 유니슨의 풍력발전단지 사업에 유럽 회사와 일본의 마루베니 상사 등 온실가스 감축 의무대상국의 회사들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현재 유럽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톤당 탄소가격이 약 30 유로 임을 감안하면 영덕풍력단지(56.44% 지분율)와 강원풍력발전단지(32.99% 지분율)의 탄소배출권 판매수익은 각각 12.5억 원과 18.0억 원에 달해 총 30.5억 원에 달한다. 이미 일본의 마루베니 상사가 구매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판매수익이 확실한 상황이다. 더욱이 이 수익은 일회성 이익으로 끝나는 자산이 아니라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자산이라는 점 때문에 더욱 매력적이다.

 

 

작년까지 유니슨의 주주이익을 보면 당기순이익의 급증으로 크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누적매출액이 238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의 405억 원에 비해 41%나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작년까지의 주주이익 수치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된다

 

이번 매출액의 감소는 영덕풍력발전단지가 작년 2월에 완공됨에 따라 올해에는 관련 공사수익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작년 CAPEX 20억 원 수준으로 미미하지만 풍력발전기 개발과 관련해 지속적인 CAPEX가 예정돼 있어 주주이익이 크게 꺾일 가능성이 크다.

 

이미 지난 3월에 풍력발전기 국산화를 위한 전용공장 용도로 경남 사천의 88,000평 부지를 343억 원에 매입한 상태다. 그리고 향후 2~3년 내에 풍력타워, 플랜지, 그리고 샤프트까지 일괄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약 1,500억 원의 자금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러한 자금은 우선 에너지이용합리화 시설자금으로 400억 원을 조달하고, 은행차입과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한다.

 

결과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탄소배출권 판매수익은 긍정적이지만 투자대상이 광범위하고, 투자기간이 장기간이란 점은 부담스럽다고 볼 수 있다.

 

 

양동선 sebian523@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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