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파호프 `인공 간` 바람..기대만큼 위험도 커]
등록일:2006/09/27 11:59

헤파호프 인공 간 바람이 코스닥시장에서 거세 게 불고 있다.
27일 헤파호프가 내달 말 미국에서 인공 간 의료기기 임상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가운데 코스닥시장에서는 헤파호프 에 투자를 했거나 돈을 빌려준 업체 주식들이 덩달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미국 헤파호프의 자회사인 헤파호프코리아[039350]가 전날 보다 2천100원(14.79%) 오른 1만6천3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헤파호프코리아에 25억원을 대여해 준 오텍[067170]은 145원(4.82%) 오른 3천15 5원에 거래되고 있고, 헤파호프에 각각 20억원과 5억을 투자한 미주레일[078940]과 미주소재[021040]도 80원(6.48%) 오른 1천315원, 65원(7.72%) 오른 965원의 주가를 나타내고 있다.

미주레일은 지난해 12월 투자수익을 얻을 목적으로 헤파호프에 제3자 배정방식 으로 195만(3.72%)의 주식을 취득했고, 미주소재 역시 같은 목적으로 지난해 2월 제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헤파호프 주식 50만주(1.08%)를 확보했다.


2004년 6월과 4월 헤파호프에 각각 5억원, 4억원을 출자해 당시 기준으로 이 회 사 지분 2.42%, 1.95%를 보유하게 된 성원파이프[015200]와 조광ILI[044060] 역시 1 4.65%, 11.50%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한국기술투자[019550] 역시 헤파호프에 8억원을 투자한 점이 부각되며 1. 72%의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헤파호프코리아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다음 달 중 임상 허가 승인이 나올 것으 로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빠른 시간 내에 승인을 받도록 최 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임상 허가 승인이 나온 것도 아닌데 단순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것은 그 만큼 위험성을 동반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승인 여부와 향후 회 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 등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헤파호프코리아는 올해 7월 온라인게임업체인 네오시안(구 엔틱소프트)과의 합 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했다.

ksye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그림 너무 멋집니다. 좋은 정보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