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나무랄데가 없는 회사군요 글 잘읽었습니다 ^^

바보도 운영할 수 있는 회사라.... 동감합니다.

물론 거의 정부 라이선스 사업이라 바보도 운영할 수 있는 건 맞지만, 경영진이 들으면 열받을 듯.. ^^

정말 그렇겠네요..ㅋㅋ

저도 좀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 모로 안정적이면서 수익성도 그리 낮은 편이 아닌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단 술의 판매량이 점차 우리나라가 선진국화되면서 줄어드는 추세라는 것이 매출 측면에서는 길게 봐서 좀 문제가 될 거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급격한 매출 감소 또한 없을 것으로 보이므로 다른 업체에 비해서는 오히려 안전한 편이라고 볼 수도 있겠구요. 이렇게 매출이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는 수준이라면 결국 이익을 꾸준히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주정의 원재료값과 주정값 차이에서 오는 매출총이익 마진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수 있느냐 여부가 중요한데 .. 이 부분에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은 원재료인 곡물의 들쭉날쭉한 가격변동과 환율, 그리고 주정가격 선정 시 정부의 태도 등이 될 것입니다. 일단 작년 분기별로 영업이익을 한 번 보시면 영업이익율의 차이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분기별로 매출원가로 잡히는 곡물가격의 변동이 크게 있었지만 주정가격은 정부와 다시 책정하지 않는 이상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벌어지는 현상일 것입니다. 주정가격을 올리지 않고 일년 내내 곡물가격이 폭등한 채 유지된다면 그해 수익은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거죠. 제가 이 회사에서 걱정하는 부분은 거의 이 부분이 전부(?)입니다. 혹시 제가 틀린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같2투자//님의 곡물 가격 변동에.. 의한 우려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원재료는 국내산을 일단 우선적으로 수매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환율등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리고 곡물 가격의 상승 또한 문제라고 하셨는데,
농사 짓는 입장에서 보면 아무리 해도 해외시장과 어느 정도 맞출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해외시장이 국내 시장보다 싸다고 볼때, 원재료 구매도 별 문제 없다고 봅니다
(중국 시장등의 영향으로 국내 농산물은 가격 올리기 힘듭니다..)

고로 문제는 술 소비량 자체가 주는 것이 있지만, 머 그거야 급감하지는 않을 거고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근데 배당을 넘 조금 주는 거 같아서.. 실망입니다..
작년 325원 줬는데.. 시가배당 1.89 % 더군요.. 17000원일 때 1.9 정도 되었습니다..
이렇게 안정적이고 하면.. 좀 더 줘도 될거 같은데 말이죠..
아.. 배당만 더 주면 살텐데.. 배당으로만 생각하면 좀 비싼 감이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경영자가 바보면 문제가 안되는데 꼴통이면 문제가 되죠
한때 무학주정을 가장 많이 들고 있었는데 그 대주주는 사람 머리를 많이 아프게 하더군요

분기별로 원가율이 들쭉날쭉한 것은 국내산 곡물을 많이 쓰는 분기가 있고 수입산 곡물을 많이 쓰는 분기가 있어서 입니다. 국내산 곡물은 수입산에 비해 5배이상 비쌉니다. 저는 농수산물시장이 완전개방되면 원가율이 훨씬 떨어질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당장 정부의 태도가 바뀌지는 않겠지만요.

예 .. 의견 감사합니다. 암튼 이 회사에서 주요 체크 포인트는 원가변동현황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재무제표를 보시면 알겠지만 매출액 대비 원가비율이 80% 정도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이 부분에서의 개선 혹은 악화가 있다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죠. 이 부분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해 보입니다. 주정가격 변동과 더불어 말이죠.

100%내수에.
원료를 수입만 하니...수출이 주력인 회사를 잘 섞어서 들고 있으면 환율에 대한 리스크는 많이 줄 일수 있지 않을까요??
무학주정도 한번 봤는데....점차 이 산업이 자율화된다고 하더군요.
무학주정 분기보고서에서 퍼온글입니다.

- 현재 각 주정업체는 주정시장이 본격적인 자유경쟁체제에 돌입할 것에 대비하여 생산공정의 자동화등 생산원가 절감과 경영합리화 등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각 주정사별로 어느 정도 차별적으로 시행되고 있어 향후 주정시장내 변화의 원천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주정시장이 자유경쟁체제로 가기 힘든 이유는 주정사업에 자유롭게 진입하게 하면 주세통제가 어렵습니다. 밀주를 막을수 없고 혼란스러워지는것이 쉽게 자유화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정부는 주류산업 가치사슬의 초기단계를 장악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진로 발효의 가장 큰 단점은 시장에서 적정가치를 인정받다는 것 같네요.
매수하기에 매력이 없어요.

정부가 주세로 돈을 지속적으로 벌어야 하기때문에 절대 술소비량이 줄어든다 하더라도 주정값을 지속적으로 올려줄 것으로 기대할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원료값이 인상되는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대한주정협회가 매입가격을 정할때 이를 반영해서 인상해주기때문에 그 부분을 걱정하는건 의미가 없을듯 그리고, 주정회사 숫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없어지는 경우에도 그 지분을 기존회사가 인수하는 방식이어서 과점화는 갈수록 더 될 것으로 보면 좋은 회사...그러나, 지금 수준이면 결코 싸다는 느낌을 가지긴 어려운 듯...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