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실력파 '게임빌'

국민 모바일 게임이었던 ‘물가에 돌튕기기’의 두 번째 시리즈인 ‘물가에 돌튕기기2’가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전작인 ‘물가에 돌튕기기(이하 물돌)1’은 그동안 40만 건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물돌2’도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에 못지 않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돌2는 어느 마을의 물돌이가 여자친구인 꽃돌이를 찾아 떠나는 모험이 주요 스토리다. 아기자기한 스토리와 여러가지 게임모드가 자랑인 ‘물돌2’의 가장 큰 장점은 ‘ok버튼’ 하나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게임의 재미까지 단순한 것은 아니다. ‘물돌2’는 간단한 인터페이스 속에서도 뛰어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돌멩이가 떨어질 때 가속도가 붙고, 튕겨서 올라갈 때는 포물선 운동을 하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유저가 스릴을 느끼기에 충분하도록 게임이 제작되었다.

 

큰 반향을 일으켰던 ‘물돌1’에 비해서 ‘물돌2’는 아이템이 더욱 다양해졌으며 단순히 측면에서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정면뷰, 후면뷰 등이 구현되어 전작과 색다름이 느껴진다. 

 

'물돌'이 단순함과 캐주얼을 자랑하는 게임이라면 최근 출시된 ‘삼국쟁패2’는 네트워크 RPG 게임으로 기존 모바일게임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스케일을 맛 볼 수 있는 게임이다. ‘삼국쟁패2’는 삼국지 속에 등장하는 150명의 장수들과 대결을 펼치는 게임이다. 단순한 대전 시스템이 아니라 삼국쟁패2는 ‘호로관 전투’, ‘서주 전투’, ‘적벽대전’ 등 역사적인 배경을 가진 전장에서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벌어진다.

 

‘물돌2’, ‘삼국쟁패2’는 모두 인기를 게임빌의 작품이다. 게임빌은 국내 모바일 업체 중에서 빅 3에 속하는 실력파 업체다. 순수 창작 모바일 게임을 제작하는 게임빌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만들기로 유명한 회사다.

 

게임빌의 ‘놈’, ‘프로야구 시리즈’와 같은 게임들은 브랜드 로열티를 얻으며 모바일 게임계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놈’은 세계 최초로 고안된 휴대폰을 돌리면서 하는 게임으로 미국의 ‘E3 비평가수상작’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화제를 모았던 게임이다.

 

2000년 1월에 설립된 게임빌은 현재 132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작년 83억 원의 매출을 성장해 나아가고 있다. 약 50개의 모바일 게임을 3개의 이동통신사에 서비스 중이다.

또한 게임빌은 올해 모바일 게임의 수준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블록버스터급 RPG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최대의 게임쇼 ‘E3’에서도 참가한 게임빌은 지난 3월 미국에 자회사를 설립했다.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회사로 성장해 나갈 게임빌의 성장세가 주목되고 있다.

 

 

박승현 coolday22@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