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법으로 회계처리 한다고 하더라도
일단 취득시에는 취득원가로 계산됩니다.
취득시 : 지분법적용투자주식 1,000만원 / 현금 1,000원

그러나 지분법은 결국 투자주식의 장부가 = 순자산가액 * 지분율로 만들어 주는 것이 원칙이므로
결국 6,000만원 * 20% = 1,200만원이 되어 야겠죠.

그럼 이 차이 200만원은 결국 투자주식을 순자산가액보다 더 싸게 산게 되므로..
일종의 부의 영업권이 되며, 이는 일정한 기간 (통상 5-10년) 기간에 분할하여 지분법이익으로
계상됩니다.

즉 연도별 회계처리는 (10년 상각 가정시)

지분법적용투자주식 20만원 / 지분법이익 20만원

이걸 10년간 계속하면 10년 후에는 결국 지분법적용투자주식 장부가가 1,200만원이 되며
이는 순자산가액 6,000만원에 지분율 20% 를 곱한 1,200만원과 일치되게 됩니다.

반대로 비싸게 산 경우에는 즉 위 예제의 경우 취득원가가 1,400만원이라고 가정시
취득시에는 1,400만원이 장부가가 되나..
순자산가액 1,200만원 보다 200만원 더 주게 된 금액은 일종의 영업권으로 보아
10년간 20만원씩 상각되며

매년 상각시 분개는 지분법이익(손실) 20만원 / 지분법적용투자주식 20만원

이 됩니다. 결국 10년후에는 역시 장부가가 1,4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회귀되는 거죠.

그러나 지분법의 백미는 취득후의 피투자회사의 순자산가액의 변동에 따라 투자주식의 가액을
조정해주는것이죠.

즉 지분법은 투자주식 장부가 = 피투자회사 순자산가액 * 지분율

인데 투자주식의 장부가는 피투자회사의 순자산가액이 변동하면 같이 따라 변동하게 되는거죠.

피투자회사의 순자산가액이 변동되는 가장 큰 이슈는 역시 피투자회사의 매년 발생하는 당기순이익이 되겠죠.

그래서 피투자회사가 당기순이익 100억원을 보고 하게 되면

투자회사는 20% 지분 보유시

지분법적용투자주식 20억원 / 지분법이익 20억원이 됩니다.

최근에는 글로벌 사업화가 본격화되면서 자회사에 대한 지분법이익이 중요시 되고 있으며
이러한 지분법이익은 그 내용상 지속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면
영업이익에 버금가는 지속적인 이익으로 보아도 무방하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한 기업의 per 등을 고려할때는 당연히 지속가능한 지분법이익도 포함하여
평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입니다.

지분법이익에 대해서는 현행 세법상 세금을 내지는 않습니다.
즉 일종의 평가이익인 미실현이익이므로 (돈 들어온 이익이 아님) 세금을 내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손익계산서에 계상되는 법인세비용에는 동 지분법이익에 대한 비용도 고려가 됩니다.

97년까지 법인세비용은 실제가 회사가 납부하게 되는 세금을 비용으로 계상했으나, 미국 회계기준을
도입하면서 발생주의와 수익비용대응의 개념에서 세금을 납부하지 않더라도 관련 지분법이익에 대해 관련 법인세비용도 대응하여 당기순이익을 적절하게 계상하도록 하게 된거죠.

그럼 지분법이익에 대한 세금은 영영 안 내는 것이냐 ? 그건 아니죠. 그 투자주식을 매각할때 내게 됩니다. 즉 세법은 지분법이익은 인정하지 않았으므로 그 투자주식의 취득원가와 매각가액을 비교한 차익에 대해 세금을 물리게 되며, 결국 이는 보유중 인식했던 지분법이익에 대해 세금을 물리게 하는 효과가 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취득가액 100억원, 3년간 매년 지분법이익 20억원 계상 => 3년후 회계상 장부가 160억원
처분가액 200억원 일 경우

기업회계는
1차년 : 지분법이익 20억원
2차년 : 지분법이익 20억원
3차년 : 지분법이익 20억원, 처분이익 40억원 총 이익 100억원

세무상 개념은
1차년 : 이익 0
2차년 : 이익 0
3차년 : 이익 0 , 매각이익 100억원 총 이익 100억원

의 개념이 되는 것으로 결국 세법은 매각시 세금을 왕창 물리게 됩니다.

또 상장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하더라도 중대한영향력 행사가능시(통상 20% 이상의 지분)
에는 무조건 지분법으로 평가합니다.

따라사 보유하고 있는 상장회사 지분의 장부가액은 순자산가액을 기준으로 계상되나
상장회사는 실제 거래되고 있는 시가가 있으므로 자산가치를 따져볼때는 시가도 참고가 됩니다.

예를 들어 태영이 보유하고 있는 sbs 의 장부가는 sbs 의 순자산가액으로 계상되나
sbs 가 시장에서 pbr 2.0 으로 거래되고 있게되면, 시가는 장부가의 두배가 되므로
장부상 자산가치는 저평가되어 있는 면이 있을수 있죠. 반대의 경우도 있겠구요.

또 다른 하나는 토지의 장부가와 시가의 괴리인데, 엄청난 부동산 가치를 갖고 있는
자회사를 갖고 있는데, 그 자회사의 토지의 장부가가 오래전에 취득한 가액으로 되어 있다면
자회사의 순자산가액은 매우 저평가되어 있게 됩니다.

따라서 그 경우에는 지분법으로 회계처리를 하여도 투자주식의 가액도 저평가되게 되는 셈이죠.
이런 예가 천일고속이며, 천일고속이 갖고 있는 고속터미널 지분의 장부가액이 저평가되어 있는 것은
자회사인 고속터미널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의 장부가를 과거 오래전에 취득한 가액으로
평가하게 됨에 따른거죠.

지분법을 정확히 이해한다면 회계처리의 헛점속에서 드러나지 않는 숨은 자산주도 찾을수 있게 되는 거죠.

한편 최근 정부당국에서는 순환출자의 경우에는 지분법이익의 50%에 대한 세금을 물리겠다고 합니다.
즉 미실현이익에 대해 예외적으로 세금을 납부하겠다는 것이죠.
최근 기사가 나왔는데, 실제 시행시 관련 법규가 나올듯 합니다. 참고하세요..

더 지분법이익에 대해 알고 싶으시면, 도서관에서 중급회계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가치있는삶님 너무너무 감사 합니다...지분법에 대해 이렇게 상세한 설명을....^^
스크랩 해두었다가 자주자주 봐야겠습니다...아무튼 너무 감사드립니다...

댓글에 10점 드립니다.

댓글에 저도 10점^^

가치있는 삶 설명이 참 친절하시네요. 좋은 강의 잘 보고 갑니다 ^^

저도 만점~~ ^^

항상 지분법에 대해 궁금했었는데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오~예술입니다..

가치있는 삶님 블러그에 한 질문입니다.

감히 질문하나 더 할려고 합니다...^^
지분법투자주식 취득시 생기는 일종의 부의 영업권과 영업권은 취득당시에 대차대조표에 기록하지 않은채로 일정기간 동안 환입 또는 상각 하는 것입니까?

가치있는삶 06.05/12 16:38
별도로 관련 계정과목을 계상하는 것은 아니고 지분법적용투자주식 장부가액에 숨어 있다고 보시면 편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