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에디슨 '모여라'

게임의 현주소를 알기 위해서는 넥슨 사이트를 방문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이트 순위 사이트인 랭키닷컴의 지난 달 말 기준으로 게임 포털 사이트에서 1위에 올라있기 때문이다. 

넥슨은 그동안 '바람의나라',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엔비',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등 수많은 히트작들을 선보이며 온라인 게임 업계에서 확실한 선도자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게이머들의 성향을 맞추기 위해서 그동안의 노하우를 집적한 새로운 게임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단순하지만 재미는 최고, 루니아전기

 

성공하는 게임의 특징 중 하나가 조작이 단순하고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루니아전기는 오락실에서 즐겨봤던 아케이드 RPG 게임이다. 아케이드 RPG는 아케이드 게임과 RPG를 장점만 절묘하게 접목시킨 형식이다.

 

또한 루니아전기는 간단한 조작으로 기존 온라인 RPG 게임에서 보지 못했던 공중 콤보 사용 등 다양한 기술이 가능하다. 이 게임의 재미는 캐릭터의 종류에서 찾을 수 있다. 캐릭터 별로 매우 다른 플레이 스타일이 적용되기 때문에 스타크래프트처럼 종족별로 완전 다른 게임을 하는 듯한 매력을 갖고 있다.

 

루니아전기의 게임 플레이의 대부분은 스테이지에서 이루어진다. 스테이지는 마치 콘솔게임이나, 오락실 게임들의 한 스테이지와 같은 개념이다. 10개의 스테이지가 하나의 에피소드를 이루며 이번 오픈 베타 때는 총 90개의 스테이지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의 강점 중 하나가 만화 이야기를 보는 듯한 ‘스토리텔링’ 시스템이다. 루니아전기의 스토리텔링 시스템은 ‘애니메팅 시네마 시스템’이다. 애니메틱 시네마는 스토리 전개의 핵심이 되는 내용들을 만화적인 비주얼과 대사로 처리해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스토리를 알아가게 하는 것이다.

 

커뮤니티가 없는 게임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루니아전기의 광장은 수십, 수백명의 플레이어들이 모여 아이템도 교환하고 거래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 광장에서는 캠프파이어를 통해서 다른 상대와 만나서 쉬게 된다. 캠프파이어 중에는 각종 이벤트가 마련될 예정이어서 ‘막간’ 재미를 즐길 수 있다.
 
게임을 한참하다 보면 다른 게이머와 제대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루니아전기는 대사 단축키 기능이 있어서 단축키를 누르면 성우들의 목소리로 의사소통할 수 있다. 대사는 사전에 약 100여 개가 있어서 필요한 대사를 설정할 수 있다.

 

루니아전기는 기존 게임들의 레벨 중심을 탈피해 소위 ‘게임 노가다’를 불필요하게 만들었다는 점에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레벨 위주가 아닌 컨트롤 중심의 플레이 중심의 게임이다. 만화를 보는 듯한 재미와 직관적인 아케이드 기능을 가진 루니아전기는 올해 주목해 볼만한 게임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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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굵게 즐겨라, 빅샷

 

짧은 시간에 통쾌함을 맛 볼 수 있는 게임이 ‘빅샷’이다. 빅샷의 장르는 액션 슈팅 게임이다. 슈팅 게임이란 격투 속에서 긴장감과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넥슨에서 개발한 빅샷은 다른 액션 슈팅 게임과 차별하기 위해서 무투기를 도입했다. 무투기는 가까이에 있는 적에게 돌진해 검이나 둔기로 공격하는 돌격기와 일거에 적을 궤멸시키는 ‘필살기’로 구성돼 있다. 게임의 캐릭터마다 사용하는 무투기가 다르고, 캐릭터가 성장하면서 스킬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빅샷은 예전 오락실에서 하던 게임처럼 각 스테이지에 배치되어 있는 지형지물의 특성에 잘 이용해야 한다. 그만큼 전략적인 플레이가 중요하고 키조작이 용이해야 한다. 이 게임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동시에 사용하는데 키보드는 W, A, S ,D를 이용하고 공격은 마우스를 사용한다. 무기 교체는 마우스 휠이나 숫자키 1, 2, 3을 사용하면 되어 있다.

 

단순한 내용의 일반 캐주얼 게임과 다르게 빅샷은 드물게 독창적인 세계관과 풍부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캐릭터, 맵, 아이템, 퀘스트에 이르는 모든 구성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아름다운 스토리를 만들어 낸다.

 

또한 이 게임은 하나의 캐릭터가 아닌 다양한 캐릭터를 번갈아 가면서 사용할 수 있다. 캐릭터의 무투기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각 스테이지와 자신의 개성에 맞게 캐릭터를 교체해가며 싸울 수 있는 것도 빅샷의 재미이다.

 

한편, 처음 접하는 게이머나 혼자 게임 즐기기를 좋아하는 유저를 위해서 싱글 플레이가 지원된다. 싱글 플레이는 단순한 수준이 아닌 수련 모드로서 혼자놀기의 진수라 할 만큼 높은 몰입도를 갖고 있고, 경험치와 게임머니를 획득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초부터는 퀘스트가 업데이트 되어서 스토리텔링의 묘미가 더해졌다. 퀘스트는 싱글플레이와 반대로 ‘함께 놀기의 진수’라 칭할 수 있다. 또한 지난 달까지 세 번째 퀘스트가 업데이트 되었으며 앞으로도 보다 진보된 퀘스트가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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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노하우가 응집된 자존심, 제라

 

‘제라’는 넥슨이 십여 년간 쌓아온 게임 개발의 자존심과 기술이 응축된 작품이다. 기존 MMORPG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며 지난 2월 15일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제라는 성공적인 출발을 보이며 게임 업계와 게이머들 사이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제라의 장점은 몇 가지로 축약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높은 그래픽 퀄리티다. MMORPG의 첫인상은 그래픽에서 뿜어 나오는 분위기 이다. 디테일한 배경뿐만 아니라 캐릭터들의 미세한 표정변화까지 구현되어 역동적이면서도 현장감 있는 게임을 맛볼 수 있다.

 

두 번째는 영화음악에 버금가는 사운드다. ‘올드보이’와 ‘겨울연가’의 작곡가로 참여한 이지수씨와 서태지밴드 소속의 PEA가 참여해 게임의 음악 수준을 몇 단계 끌어올렸다.

 

세 번째는 목적 의식 없는 사냥이 아닌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가진 몬스터와 대규모 전투를 제공해 긴장감과 박진감을 배가시켰다. 또한 제라에서 즐길 수 있는 가변형 던전인 ‘데미플레인’은 각각 고유의 특색을 지니고 있어, 부비트랩을 비롯, 미로, 타임 어택, 서바이벌 등 다양한 특색을 가지고 있다.

 

이 밖에도 넥슨은 게이머에게 단순 고객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같이 게임을 사랑하는 동반자로 대하면서 감동을 주기 위한 운영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기존 MMORPG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과금 방식의 선보일 예정이다.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화려하게 캐릭터 장식과 게임 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정예 운영자들을 통한 신속 정확한 운영 방식 외에도 유저들의 아이템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특별한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넥슨은 ‘제라’ 오픈 베타 테스트 이전 단계였던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크레딧 부분에 테스터 아이디를 추가하며 세심한 배려의 자세를 다시 한 번 보여주기도 했다.

 

 

박승현 coolday22@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