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05년 3분기 실적은 급격히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해외 업체의 일시적인 재고조정에 기인한 것으로 향후에는 회복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선두업체의 견제로 상반기 평균 $2,800대의 가격이 $2,000대로 내려앉은 상황인데, 이미 30%가량의 가격 조정을 겪어 향후 추가적인 가격 급락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정개선으로 원가율이 개선되어 영향력은 제한적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 기대감이 다소 하락한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분기 영업이익률 22%의 높은 수준을 유지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올해 하반기 경 Q10을 이용한 Tablet형태의 건강보조식품을 출시할 전망이다. 동 제품에 대한 라이센스는 대웅화학이 가지고 있으나, 대웅화학의 경우 판매망이 존재하지 않아 대웅제약이 제조 및 유통을 담당할 전망이다. 대웅제약의 경우 유통망이 워낙 잘 갖추어져 있어 출시할 경우 최대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전망이나 수익배분 및 매출인식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

Q10의 부진 UDCA원료 자체합성으로 벌충

우루사의 원료인 UDCA의 원료의 경우 이탈리아에서 전량 수입(소쓸개)해 원가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었으나, 돼지쓸개 원재료로 대체가 가능하게 되어 원가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원가개선효과는 월 5억원 가량으로 1년으로 환산할 경우 영업이익 60억원 증가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Capa증가효과(월3tonà5ton) 및 원가개선효과)

이에 따라 Q10이 다소 부진하더라도 영업이익을 벌충할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Q10역시 재고소진 과정으로 판단되어 일정 수준의 영업력은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 판매를 통해 일정 부분 커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대웅제약 제품의 해외수출 비중 증가할 듯

국내 대부분의 제약사의 경우 수출경험이 거의 없는 실정이며 대웅제약 또한 해외수출 경험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대웅화학의 경우 수출비중이 60%에 육박하고 있으며 대웅제약에 납품되는 제품을 제외할 경우 수출비중은 더 높아져 수출전문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향후 이러한 특성을 살려서 대웅제약의 제품(우루사 등의 제품)을 해외에 납품하는데 주력해 상품매출 역시 증가시킬 전망이다.

투자현황

(1) 한국릴리공장

한국릴리공장은 세파계항생제(주사제)위주의 품목이 생산될 전망이다. 6월경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한국릴리공장의 경우 대웅화학 소유로 되어 있는데 실제 운용은 대웅제약이 맡게 될 전망이다. 대웅화학의 경우 한국릴리공장의 임대료를 수취하게 될 전망이며 생산된 상품을 해외매출 등에 활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 세부적인 이익 배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항은 없다.

(2) 인도네시아법인

인도네시아 법인의 경우 페니실린계 항생제를 생산할 전망(05년 12월 공장가동 개시)인데 자산총액이 26억원에 불과해 지분법 적용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원료의약품 사업진출을 기반으로 아세안 국가에 원료의약품 사업진출 및 완제의약품 사업 조기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규모가 작아 수익기여도는 미미할 전망이다.

(3) 시지바이오

06년 01월 16억원을 투자해 바이오 벤처회사 시지바이오를 설립하였다. 시지바이오는 향후 조직은행을 통해 피부상처나 뼈 손상을 치료할 수 있는 제품과 기술을 상업화할 계획인데, 인공물질이 아닌 사람의 조직을 이용해 치료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수익성 보다는 홍보효과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4) 화성공장 인근 부지 1만평

화성공장 인근 부지의 매입은 사실 특별한 용도에 의해서 매입된 것이 아니라 일종의 부동산 투자 차원에서 이루어 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부지에 공장증설 계획은 없으며(릴리공장 인수 이후 공장증설은 더욱 무의미해 짐), 농장운영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경우 공장부지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건규(bluemoon@vip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