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도 에스파다(이하 그라나도)가 올해 기대를 모으던 대작 중에서 가장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최근 게임사이트에서도 그라나도와 경합을 벌일 것이라 기대했던 제라가 생각보다 게이머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지 않은 반면 그라나도 오픈 베타 이후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기대감은 순위로도 여지없이 증명되고 있다. 모 게임순위 사이트에서도 올해 신작 MMORPG중에서 그라나도가 가장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라나도의 장점은 그래픽과 사운드부터 시작한다. 아름답고 섬세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그라나도는 다른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그라나도 스타일로 유저에게 어필하고 있다. 근대 유럽의 도시에 온 듯 한 느낌을 전달하는 그라나도의 도시와 필드는 각각 특징이 뚜렷하다.
그래픽만큼이나 게임에서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이 사운드다. 그라나도는 각 지역마다 지역에 어울리는 배경음악을 제공하여 게이머들을 게임 속으로 더욱 빨아 들이고 있다. 그래픽과 사운드가 게임의 배경이 된다면 게임의 핵심은 게임의 기능과 시스템이다.
그라나도가 다른 게임과 본질적인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바로 MCC(Multi Character Control)이다. 한 게이머당 하나의 캐릭터가 아닌 최대 세 개의 캐릭터를 조합하여 컨트롤할 수 있는 시스템이고 그라나도의 독보적인 장정이라고 할 수 있다. 세 개의 캐릭터일 경우 한 개의 캐릭터가 리더가 되어 다른 캐릭터를 이끌게 된다.
파이터, 워록, 머스킷티어, 위저드, 스카우트 등 다양한 캐릭터가 갖고 있는 스킬과 능력치를 조합할 수 있기 때문에 수많은 가지의 수가 가능하다. 여기에 캐릭터들의 스탠스까지 포함되면 같은 클래스의 조합이라 하더라도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그라나도의 스탠스는 전투 자세를 말한다. 전투자세가 공격적이거나 방어적인 어떤 한 방향으로 육성하느냐에 따라서 캐릭터와 조합 자체의 능력치가 완전 차이 날 수 있다. 선택한 스탠스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스킬들이 달라진다.
스킬은 장착한 무기에 따라 달라진다. 이것은 스킬이 상징적이고 주술적인 형태가 아니라 무기 자체의 사용법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실제 그라나도는 전략성을 강조한 반면 캐릭터 개별 컨트롤에 의한 액션성도 상당히 높다.
그라나도에서 주목해야 할 기능은 배럭모드다. 배럭모드에서는 캐릭터를 새로 만들거나 게임 중 얻게 된 동료들로 새 팀을 편성한다. 배럭 모드는 단지 캐릭터 창고가 아닌 유저의 가문을 만드는 곳이다. 캐릭터는 모두 동일한 성을 갖게 되며 새로운 팀원이 추가되어도 가문의 성으로 바꾸어 컨트롤 할 수 있다.
그라나도를 서비스하는 한빛소프트는 지난 달 게이머들의 요구에 맞춰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여러 가문이 함께 플레이를 하는 ‘스쿼드’ 기능의 추가와 유저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오펜스, 디펜스, 매치 플레이 등의 미션 수행 시 경험치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도록 미션 모드가 보강되는 것을 포함한다.
게임 내 다른 유저들과 같이 플레이할 수 있는 ‘스쿼드’ 기능은 최대 12가문 36캐릭터로 구성되며, 구성원 모두에게 버프가 적용이 된다. 일부 유저들이 미션에 참가하거나 로그아웃하여도 스쿼드에서 탈퇴되지 않으며, 스쿼드 생성, 정보, 초대, 탈퇴, 추방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스쿼드는 게임 플레이 중 보다 캐주얼 하게 형성되는 플레이어들과의 집단 플레이를 지원하는 기능으로, ‘당’ 보다는 쉽게 참여와 탈퇴가 가능하고 다양한 연합이 이뤄질 수 있어,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커뮤니티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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