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리올의 실적 호전은 PPG가격 강세에 따른 판매단가 인상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원재료인 PO의 가격 인상으로 PPG의 가격 역시 강세를 보였으나, 06년부터는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는다면 05년에 이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2004년 가동률 95%이상에서 현재 90%초반대로 떨어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증가한 것은 가격 상승의 영향이 컸던 것이다. PPG업황은 작년 10~12월 좋아지다가 2월 달에 들어서 다소 침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가 생각보다 쉽게 회복되지 않는 모습인데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PPG가격은 05년 4월 인상 이후 아직 인상계획이 없는데 올해에는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PPG의 원재료인 PO의 원재료인 프로필렌 가격인 비교적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폴리우레탄의 다른 원료인 TDI의 경우 한국BASF의 대규모 증설로 인해 큰 폭의 가격 하락을 경험하였다. 하지만 PPG는 거의 증설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PPG의 증설이 제한적인 이유는 그레이드 수가 많고 용도가 다양한 다품종 소량생산의 특성 때문이다. 각각의 수요자에게 맞는 물성을 맞추어 주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기반이 갖추어져 있지 않을 경우 설비투자가 쉽지 않은 특성이 있다.

또한 TDI의 학습효과로 인해 증설이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TDI역시 비교적 안정적인 상품으로 여겨져 증설로 인한 수익감소 효과가 이렇게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한국BASF는 국내수요 증가율 및 해외수출로 충분히 물량이 소화 가능하다고 생각하여 대규모 증설에 나섰지만 수요예측이 빗나간 것이다.

따라서 TDI에서의 경험을 통해 PPG 역시 증설에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PPG공장의 증설은(1만ton) 6개월이면 가능한데, 아직 PPG증설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2006년 중국진출 예상

포리올은 2006년 10월 3만톤 완공(국내 16만톤)을 목표로 중국 내 경제특구 중 하나인 난경지역에 146억원을 투자했다. 정상가동 시 연간 3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여 연간 약 4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이다.

일단 생산물량이 많지 않아 삼성전자, 현대차 등에 공급 후 중국현지생산 업체들에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중국 공장은 10년 정액상각 되며, 첫해에는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국사업이 본격화 되는 시기는 2008년으로 전망하는데 이 때 2만TON의 추가 증설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중국의 폴리우레탄 사업은 성장기에 속해 있고 올림픽, 엑스포 등을 앞두고 있어 무난한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한 이익이 발생하는 해부터 법인세 감면혜택이 있어 수익성이 나쁘지 않을 전망이다. 3년간 세금면제 되며 2년간은 세금감면 혜택이 있다.

전자재료 사업 본격화

전자재료 사업은 05년 5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였으나 초과 달성하여 67억원의 매출을 달성하였다. 또한 06년은 150~2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반도체 식각제와 현상액을 위주로 생산되는데 5개 이상의 품목이 생산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우레탄기술이 바탕이 되었는데, 현재 직원 220명 중 40명이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PPG와 EOA(세정제)관련 기술을 복합적으로 적용하여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 또한 05년은 OP마진 5%정도에 불과했지만 올해 1월 들어서 OP마진이 17%로 상승하여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06년은 3,700억원(+9.4%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익률이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356억원 가량의 순이익이 기대된다.

 우량한 자산가치

유동자산 항목의 매도가능증권은 589억원, 투자자산 항목의 매도가능증권은 250억원, 지분법 적용 주식은 349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당좌자산 항목의 현금 및 등가물 43억원, 단기금융상품 128억원, 매도가능증권 589억원과 투자자산 항목의 매도가능증권 250억원, 지분법적용증권 349억원을 합산할 경우 1,359억원의 가치가 있으며 차입금은 5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시가총액 2,538억원의 53%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이건규(bluemoon@vip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