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가 올해 최고의 졸업 입학 선물 중 하나고 꼽히면서 무선 인터넷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작고 가벼워진 노트북PC를 갖고서 학교를 다닐 수 있어져, 대학생들도 본격적인 ‘디지털 유목민’ 시대를 맞고 있다.
수업 중에 노트를 대신한 노트북을 펼쳐 드는 학생들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발표를 위한 자료도 자신의 노트북에서 바로 인터넷을 통해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 모습도 이제 신기한 일이 아니다.
기존에는 휴대폰을 이용해 싸이월드나 검색 등 간단한 인터넷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다. 반면 노트북을 이용한 무선 인터넷은 휴대폰이 패킷당 요금이 부가되는 비용의 부담이 없이 정액제로 고속 통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랜선을 꼽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동하면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는 유선의 제약이 없다.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면 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도 가능하고, 같은 인터넷 서비스 지역이면 바깥 어디에서나 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최고의 매력으로 꼽을 수 있다.
각 대학에서도 PC 무선 인터넷 업체와 계약을 맺어 무선 인터넷 존을 확대하고 있다. KT의 네스팟은 전국의 대학뿐만 아니라 까페, 호텔, 지하철역 등 공공장소에서 무선랜 중계기(AP)를 설치해 노트북만 있으면 언제 어디에서든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다.
문제는 인터넷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아이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는 유선 통신사만큼이나 많다. 그 중에서 단연 많이 알려진 것이 KT 네스팟이다.
네스팟은 무선접속장치가 설치돼 있는 NESPOT Zone에서 무선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 집에서 메가패스를 이용했던 사람이라면 보다 쉽고 저렴하게 네스팟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유선 인터넷 이용 요금에서 1만원 정도 추가를 하면 집에서는 유무선을 이용하고 해당 서비스 지역에서 아이디로 무제한 접속이 가능하다.
또 통신사의 상품별로 무선인터넷만 사용할 수도 있어 자신이 원하는 환경에 맞춘 상품을 고를 수 있다. 네스팟 이외에도 하나로통신 가입자는 1만원을 추가하면 하나포스 윙 서비스를 이용해 ‘핫스팟’ 무선 인터넷 존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SK텔레콤에서도 WIN이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SK WIN은 현재 시범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윈 스팟’ 존에서는 홈페이지에 가입한 계정만으로도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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