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토스코리아의 가장 큰 자산은 30년간 축적된 신뢰성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하였다는 점이다. 또한 절수, 무소음기기 개발로 위생도기업체에 맞춤형 부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소형화, 경량화로 디자인의 제약을 없애 주었으며, 전체적인 도기의 부피 축소를 가져와 원가절감에도 큰 기여를 하였다. R&D비용이 매출액의 5%를 상회하여 투자되고 있어 기술적인 장벽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 국내 Major 위생도기업체인 대림요업, 계림요업, 동서산업에 높은 M/S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입(중국)에 해당하는 유통업체에 있어서도 과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국내 도기수요의 50%정도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수입도기에도 동사의 부품이 필수적으로 장착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단순하고 간단한 플라스틱 제품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제품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영업이익률은 25%가 넘는 고 마진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와토스코리아는 이러한 안정적인 사업구조 기반 하에 여러 가지 신규아이템을 준비 중에 있다. 현재 절수세척밸브와 선진형 웰빙세면기 등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는데 대부분의 품목이 신규로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입장에 있어 단기간에 성과를 나타나기에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규제강화로 인한 시장확대 가능성

정부는 수도법 규정(수도법 시행규칙 2001년 10월 4일, 환경부령 제 114호)를 강화하여 절수정책을 시행하고 불이행시의 처벌규정도 정하고 있지만 절수설비 설치에 대한 단속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 이러한 규정에 대한 단속이 대대적으로 이루어 진다면 와토스코리아의 절수장치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는 대형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숙박업, 목욕장업, 공공기관 등에 절수 설비의 설치가 의무화 되어 있는데 이러한 방안이 제대로 시행될 경우 연간 약 8억 1천 7백만 ton의 절수효과가 있으며 금액으로 연간 4천 5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2006.01 층간 소음방지기준 강화가 이루어 졌는데 급수 시 층간 소음 방지법이 도입됨에 따라 소음 수준에 따른 주택 5등급제 실시로 인해 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으로 소음방지 부품의 필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시장의 진출은 대형 호재가 될 수 있을 전망

2005년 새로 개설한 미국지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송태우 지사장은 현재 플로이드마스타에 sample을 제공하고 담당자와 실무협의를 진행하는 등 전략적 양변기 부속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와토스코리아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장은 미국, 중국, 인도 시장 등이며 계약 성사 시 상당한 물량의 Order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에 섣불리 짐작할 수 없으나 계약 성사 시 대형 호재임이 분명하다.

안정적인 이익 기반 하에 +α를 기대

동사는 최근 몇 년간 40억원 대의 영업이익과 30억 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였다. 연도별 진폭이 상당히 적은 모습이다. 와토스코리아의 매출액은 신규 주택의 공급규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주택건설경기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는 특징이 있는데 정부의 정책이 주택 공급확대 쪽으로 항상 진행되어 온 점을 고려할 경우 향후에도 급격한 공급축소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향후에도 순이익 30억원 대의 수익성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이제 +α를 어디서 찾느냐가 관건인데, 이는 신규사업과 해외진출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신규사업의 경우 아이템의 특성상 단기에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이며, 해외진출은 계약 성사 시 바로 수익에 높은 기여를 할 전망이다.

이건규(bluemoon@vip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