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스엠텍,성장의 열매 본다

[고영업이익률형 기업]

일본의 유명한 가치투자자인 사와카미 씨는 인간의 좀 더 잘 살고자 하는 욕구가 경제성장을 이끌어 왔다고 강조했다. 결국 인간의 이러한 욕구는 좀 더 잘 살기 위해 시대에 따라 다양한 원재료를 찾게 했는데 티타늄도 이러한 과정에서 공업화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철강재료가 공업화된 시기는 1780년 대이고, 동합금이 1800년 대, 알루미늄이 1890년 대, 스테인레스강이 1910년 대임에 반해 티타늄이 공업화된 시기는 1950년 대로 다른 광물들에 비해 공업화의 역사가 대단히 짧다.

더욱이 가벼우면서도 내식성이 뛰어난 티타늄의 고유한 성질 때문에 주로 초음속 전투기, 잠수함 등 병기의 핵심부품에 사용되는 등 먼저 군수용품에 대한 수요로 공업화되기 시작한 특이한 역사를 갖고 있다. 사실 군수목적이 아닌 순수한 민수용으로서 티타늄이 본격적으로 개발된 시기가 30여 년이 채 안 된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

하지만 티타늄이 지구상에서 9번째로 풍부한 광물임에도 불구하고 수요 규모는 대단히 제한적이다. 산소와의 강한 친화력으로 대규모 생산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티타늄의 생산단계는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1단계와 2단계는 각각 원광석에서 잉고트 추출 및 메탈소재를 만드는 단계인데 미국과 일본, 러시아 등이 독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티타늄 생산기술로는 티타늄의 1~2단계의 진입이 거의 불가능하다. 티에스엠텍이 영위하는 사업은 바로 3단계다. 1~2단계를 거쳐 만들어진 메탈소재를 들여와 가공 및 응용기술을 통해 부품산업과 기계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