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커,올해 주주이익 큰 폭 증가

[주주이익]마니커

마니커는 하림과 더불어 국내 육계 가공업의 선두주자다.

하지만 실질적인 시장점유율을 보면 작년 기준으로 하림이 24.8%인 반면, 마니커는 8.4%를 나타내 하림의 영향력이 훨씬 큼을 알 수 있다. 오히려 마니커는 업계 3위인 동우(7.3%)나 체리부로(6.0%)의 시장점유율과 거의 비슷한 실정이다.

하림을 제외한 상위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10% 이내의 낮은 수준으로 거의 비슷하다는 점은 시장에 많은 영세업체들이 진출해 있음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하림은 육계 가공업의 독보적인 1위 업체라고 하지만 시장점유율이 30%도 채 안 된다. 일반적으로 한 시장 내에 경쟁업체 수가 많으면 안 좋은 점이 훨씬 많다.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진입해 시장규모가 커지는 장점이 있지만 경쟁이 치열하면 마진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즉, 성장성과 수익성은 반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닭고기 시장의 마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다름아닌 생계시세다. 생계시세가 높을수록 최종적으로 원가와 마진을 감안해 비싼 가격에 판매할 수 있어 이윤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데 많은 경쟁업체들이 있는 상황에서 특히, 영세업체들이 가격을 후려치게 되면 아무래도 향유하게 되는 마진의 폭이 감소할 수 밖에 없게 된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2007년부터 포장유통이 단계적으로 의무화됨에 따라 2008년까지 육계 가공업 시장이 대형업체 위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점차적으로 하림과 마니커의 시장영향력이 지금보다 커진다는 점은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