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 ...

우선 중외에 대해 제가 상당히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려야 할 것입니다. 연구 끝에 고른 회사가 중외라서 요즘은 거의 상당히 익숙해져버린 회사라 극히 주관적인 분석이 되어버렸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리고 중외가 지난 보름간 상당히 올랐다가 조정을 받고 있는데 아직도 하락할 위험이 많이 있음을 반드시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아직도 15% 이상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는 이미 손실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아래의 리포트는 그냥 주관적 의견 제시로 보시고 상당히 디스카운트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첫째: 중외제약이 왜 지난 5개월간 횡보하였나?

1.이미페넴 수출물량확대가 내년으로 미루어짐 (산도스와의 계약체결 지연)

2.신제품 출시가 부진하여 올해 분기별 영업실적이 타사대비 부진.

3.근본적으로 중외는 영업실적은 상당히 우수하나 영업외 손실이 영업이익의 절반 정도를 계속하여 잠식하고 있었음. (주) 중외산업 및 중외메디컬의 부채가 부담이 컸음.

둘째: 중외제약은 앞으로는 좋아질 것인가?

중외제약은 앞으로는 좋아질 일이 몇 가지 있습니다.

1.차세대 항생제 이미페넴

얼마전 공시가 난 이미페넴이 산도스와 제법 이익을 낼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페넴은 광범위한 항균력과 내성균에도 안정성이 우수한 차세대 항생제입니다. 그러나 합성에는 15단계 이상의 긴 경로와 최첨단 기술력, 고도의 분리정제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개발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Merck 사의 특허가 1999년 만료되었으나 타 회사의 제너릭 개발이 실패하여 고가격의 독점체제가 지속되고 있었는데 중외가 세계최초로 first 제너릭제품 출시 및 대량생산체제 구축에 성공하였습니다.

이 제품은 원가율이 낮아 영업이익률이 50% 이상 예상되어 중외의 영업이익률 제고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2006년 80억, 07년 170억, 08년 300억원의 수출량 증가가 예상됩니다.

2.주력품목

이미페넴, 이트라코나졸(항진균제), 가나폰(소화제), 리바로 (고지혈증치료제)를 2010년까지 400억대 품목으로 육성.

내년부터 글로페스트(당뇨병), 가비트릴(간질), 실로독신(전립선 비대증) 등 제품수는 적으나 시장규모가 큰 품목이 출시됩니다. 특히 리바로는 올해 9월에 출시되었는데 상당히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3. 캐쉬카우 기능성수액

중외의 주력 제품인 수액은 다른 약보다는 이익률이 낮은데 이것은 수액의 50% 정도를 중외가 과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보험 공단이 수액 단가를 낮게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수액은 물가지수에 포함된 항목이므로 정부가 함부로 가격을 올려주기가 힘듭니다. 그렇지만 언제까지나 낮게 갈 수는 없으며 인상되는 경우 이익률 향상에 보탬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특히 당진에 완공되는 수액공장은 ㈜중외가 만들며 (중외제약이 100% 소유) 중외제약이 판매합니다. 이것이 내년 후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갈 듯한데 중외제약의 캐쉬카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수액을 잘 보아야 하는데 이 제품은 일반 수액이 아니라 특수 기능성 수액입니다. 환경호르몬이 함유되지않았으며 외국에서는 대부분 이 기능성 수액을 쓴다고 합니다. 이 경우 이 특수수액은 물가지수에 잡히지 않으므로 가격조정이 용이하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4. 보유토지 및 자산

또 당진의 수액 공장 땅이 5만평인데 평당 60만원이므로 300억. 장부가에는 83억으로 잡혀있네요.((주)중외 감사보고서 참조) 이 평가차액 217억까지 더해주면 상당한 땅부자로 보입니다. 이 당진 땅은 평택항과 붙어있는데 중국과의 교역으로 해서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진에 땅투자붐은 이미 수 년 전부터 많이 불었었죠..

정부가 평택항에 좀 투자한다고 어제 신문에 났더군요. 이미 몇 년만에 15배가 올랐는데 2 - 3년 후 더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평가차익이 좀 날 것입니다. 이 당진 땅까지 포함하면 실제가와 장부가의 평가차익은 1200억 쯤 되겠군요.. 유한양행 같은 경우는 너무나 합리적인 회사라서 이런 느슨한 평가는 안 하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느슨한 평가가 되어있는 회사 찾아내는 것이 취미입니다..

5. R&D 능력

제약주가 앞으로 상당기간 테마주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의 GNP의 20%가 메디컬 쪽에서 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약주는 신약개발 능력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R&D능력을 조사해야 하는데  R&D 인력 1위는 LG생명과학이 박사급 80명, 2위가 동아 및 중외가 박사급이 17명입니다. 그러니 R&D 능력도 나쁘지 않다고 볼 수 있지요.

중외는 특히 국내 유일하게 3개의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읍니다. 중앙연구소 외에 C&C연구소, 시애틀연구소가 있습니다. 또한 일본 쥬가이제약과 대장암 치료제를 공동연구하고 있습니다. 쥬가이 제약은 중외제약과 상당히 좋은 관계를 장기간 유지하며 파이프라인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한자로는 같이 씁니다.)

또한 신약개발 모멘텀도 커서 뉴로텍과는 뇌졸증치료제가 임상 1상 진행중이며 FC파미셀과는 뇌졸증 줄기세포 치료제를 임상 3상을 공동진행하고 있습니다.

6.경영능력 및 영업 문화

아이투자에서 중외제약으로 검색해보면 여러 기사가 뜨네요.

일반적인 인식은 중외를 4위 정도의 제약사로 보는듯하고. 20 년 연속 흑자, 순이익 9 년 연속증가의 단단한 회사.

81년 이후 연속 흑자기업으로 배당금 총액순위로 보면 20위로서 제약회사 중에는 동아제약, 유한양행 다음으로 세 번째입니다.

1981 - 2003 년간의 연속 흑자 배당기업을 보면 그중 매출액 증가율이 중외제약이 22년간 1491 % 증가로 제약업계 중 top 입니다. 전체적으로는 7위이군요. 11위가 한독약품으로 1037 % 입니다.

필립피셔의 좋은 회사 고르는 포인트 15 가지 중에 영업조직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한국제약사중 가장 영업조직이 강한 곳이 한미약품입니다. 이곳은 제약업의 삼성이라 보시면 됩니다.

별보고 나가서 별보고 들어온다고 하더군요. 그대신 상호경쟁이 너무나 치열하여 이 사람들의 꿈은 좋은 조건으로 타 제약사에 스카웃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스카웃시 한미에서의 경력은 2배를 쳐 준다고 하네요..

중외같은 좋은 제품을 가진 회사가 한미같은 영업력을 보유했다면 아마 엄청 날아갔겠죠. 그런데 올해부터 중외가 영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중외는 일반의약품은 적고 대부분 전문의약품이라 병원에 직접 납품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그런데 병원에 장학금, 연구비 등을 상당히 지원하면서 관계향상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합니다. 얌전한 영업에 탄탄한 이익을 자랑하던 중외의 스타일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군요.

또한 일반수액의 경우에도 이익을 많이 남기기보다는 관계향상을 위한 연계상품으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년에 새로운 약품이 많이 출시되면 그런 관계로 인해 실적이 증대될 수 있습니다.

아래 표에 대형제약사들의 실적이 나와있습니다. 중외제약의 per이 상대적으로 조금 낮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독약품의 per이 가장 낮은데 이는 실적이 정체되어있고 외국계라서 의약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전혀 제공하지 못하는 약점 때문으로 성장성이 약해 보이기 때문인 듯.

여기서 동아제약은 매출액에서 박카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1200억/년 정도 되므로 제약매출에서는 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중외제약에 대한 증권사 리포트가 많이 나왔으니 참조하시길...

7. 앞으로의 예상실적

가장 중요한 포인트겠지요.

2007년의 예상 매출 증가율은 21.6%로서 다른 4대 제약사 예상평균 13.4%에 비하여 높습니다. 특히 당진수액공장 가동으로 항생제 및 항암제 매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순이익이 내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영업외 손실이 점차 감소되는 영향이 클 것입니다.)

11/29 현대증권 리포트(조윤정)에 의하면

년도    예상순이익   증가율

2003년    130억 

2004년    139억       7 % 

2005년    154억      11 %

2006년    229억      49 %

2007년    296억      29 %

8. 아이투자 독자의 반응:

중외제약은 일본회사였지요.. 현재에도 일본의 큰 제약업체로 중외제약이 있구요.. 한국의 중외제약은 일본이 패망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근무하던 한국 직원 5 명에게 지분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회사 경영에 불협화음이 일자 주주들은 그들의 2세 중에 가장 똘똘한 자제에게 사장자리를 주고 본인들은 2선으로 물러나기로 하였죠..

지분이 적었던 사장은 돈 많은 거래처 의사들에게서 사채를 빌려다 되갚는 신용거래로 회사도 키우고 조심조심 경영권을 확보해 나갑니다..(중하략)

우연히 구입한 공기청정기가 중외메디칼(주) 제품인데 자동으로 설정해 놓고 담배를 피우거나  (냄새없는) 방귀를 뀌면 약에서 강으로 자동 풍속 조절이 된답니다..신기하다는..

중외제약에 한때 근무하던 사람으로써 말씀드리면요....

일단 중외 제약이 히트 제품은 수액 제제인데, 그 제조 공정이 까다로운 점에 비해 마진이 적고, 무게 때문에 운송비가 많이 들게 되어서 순이익이 적다는 문제점이 있고, 요새는 수액 시장에 cj제약, 대한약품 (?인가) 등이 비집고 들어와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문 의약품 중 정제로 히트 치는 제품은 가나톤정(당시 매출액 100억을 목표로 하고 있었음)이라는 소화제 정도이고 나머지 자잘한 제품들이 있는데 대부분 수입이라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자체 개발능력이 별로 없는데 문제가 있죠.

그래도 장점이라는 부분은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국내 제약회사 중 순위내에 (약 10위이내) 든다는 점이고 영업력 또한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소비자를 대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타 제약회사에 비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 보호팀이 따로 있어서 (약사로 구성) 소비자 claim을 처리하고 영업사원 교육도 확실히 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제약회사와 비교해 볼 때) 그리고 덧붙여 전 회사 다닐 때 중외제약의 회장님, 사장님의 경영마인드는 존경할만 하다고 생각했답니다.

역사가 오래되었고 그만큼 여러 일화도 많더라구요.^^;;

짧은 제 생각입니다. 제 사견도 덧붙여 있으니 읽고 잘 판단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자체 개발 능력이 없다고는 하지만 타 회사에 비해 연구소도 잘 되어 있고 연구에 많은 자본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향후 어떻게 진행되는가가 관점이겠죠. 그리고 여러 자회사도 있었는데..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오히려 자회사에서 순이익이 많이 나는 것 같더라구요.

(표어) 투자는 언제나 본인의 판단과 책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