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의 역습

회원님들 안녕하세요... 첨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아직 초보지만 용기를 내어 올립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일단 현재 레인콤의 기업내용을 살펴보면

현재가 15,500원

시가총액 2080억

부채비율 99%

주당장부가치 12,040

PBR 1.29

05년예상매출액 4천5백억

05년예상순이익 45억

05년 예상주당순이익 335원

05년 예상PER 46.27

05년 3Q 영업이익률 7.8%

05년 예상ROE 2.8%

수치상으로는 투자매력도가 무척 떨어지는 기업임에 틀립없습니다..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의문으로, 기술주임에도 불구하고 PBR 1.2배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기회비용 측면에서 수치상으로 매력적인 기업들이 아직 많은데 굳이 수치상으로

전혀 매력이 없는 기업에 투자할 필요는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레인콤에 대해서는 한번쯤 더 생각해볼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1.업황자체에 대한 우려

처음 레인콤의 주가가 하향곡선을 그리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mp3p 사업자체의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입니다. 그로인해 레인콤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중소

기업들과 경쟁을 해야했고 삼성전자의 mp3p시장 진출 뉴스가 나올때마다 그에 맞춰 주가가 하락하였습니다. 결정타는 스티브 잡스가 이끄는 애플의 재기발판이 된 아이팟이었습니다.

mp3p산업이 진입장벽이 낮은만큼 필연적으로 가격경쟁에 내몰릴 수 밖에 없으며 결국 가격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대량생산체제를 가진 대기업이 승리할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레인콤이 디자인과 마케팅을 앞세워 아이리버만의 브랜드 파워를 쌓아서 지금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업적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결국 핵심은 레인콤이 향후 mp3p업계를 주도할 대기업으로 보아야 할 것인가 아니면 치열한 가격경쟁을 통해 사라질 중소기업으로 보아햐 할 것인가하는 점입니다.

현재 mp3p 세계시장점유율 2위, 국내시장점유율1위의 레인콤은 전자로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월 120만대 생산이 가능한 중국생산시설 본격적인 가동에 따라 부품대량공급에 따른 가격경쟁력 확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되어 현재의 시장점유율에서 다소 하락이나 순위변동이 있을 수 있어도 mp3p과점시장이 형성되면 몰락한 중소기업의 점유율을 어느정도 흡수하여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2.세계시장 진출 행보

얼마전 아랍에미리트의 유통기업 샤라프와 3년간 1230억어치의 공급계약을 맺음으로써 mp3p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게 되었고 향후 인도 및 남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발빠른 행보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증가하고 아이리버라는 브랜드파워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 예상됩니다.

3.IT 컨버젼스 혁명

향후 유비쿼터스시대의 도래를 맞이하여 IT기기의 컨버젼스 현상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으며 이것이 레인콤주가에 발목을 잡은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최초 레인콤주가의 하락을 부채질했던 촉매는 mp3폰의 등장입니다. 기존의 휴대폰에 카메라, mp3p기능이 추가되면서 디카시장과 mp3p시장의 위축이 우려되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mp3p에 휴대폰기능이 추가된다는 역발상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P&Q가 SK텔레텍을 인수하였는데 레인콤이 인수하였으면 어땠을까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향후 레인콤은 pmp시장의 주역으로서 각종 인수 및 피인수주체로서 왕성한 활약이 기대됩니다.

또하나의 IT혁명의 추세로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간의 융합을 들 수가 있는데 애플의 아이팟이 대성공을 거둘수 있었던 것도 아이튠의 역할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아이팟의 성공과 미국최대 p2p서비스 제고업체 냅스터의 불법판결은 시기적으로 일치하며 최근들어 국내에서 강조되고 있는 디지털음원에 대한 권리와 정부의 음원시장 육성정책과 맞물려서 디지털음원 유료화가 정착될 것으로 판단되며 레인콤은 디지털음원유료화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 판단됩니다.

벅스뮤직의 불법행위판결로 인한 유료화와 소리바다의 서비스 금지 처분등이 이루어지며 디지털음원유료화 정착이 가시화 되고 있으며 증시에서는 음원관련주라는 테마주가 형성되어 각종 엔터테인먼트회사 주식과 우회상장한 연예기획사들, 연예인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주식들이 폭등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SKT를 위시한 대기업들이 컨텐츠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고 엔터테인먼트 및 게임산업에서 벌어지고 있는 크고작은 M&A전쟁들을 보며 컨텐츠확보전쟁이 실로 엄청나나 할 것입니다.

이에 발맞춰 항상 시장을 선도하며 빠르게 움직였던 기업답게 레인콤은 이미 맥스mp3, 이동통신 3사의 뮤직포탈과의 MOU로 콘텐츠확보에 이미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놓은 상태이며 얼마전 음악포탈자회사 유리온을 SM의 자회사 판당고코리아와 합병함으로써 SM이 제작하는 한류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선점,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디지털음원유료화의 또하나의 수혜주는 바로 레인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아이팟과의 한판승부를 예상해볼때 디자인면에서는 레인콤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판단되며, 가격경쟁력면에서는 대량생산과 부품대량공급이 이루어지면 만회가 된다고 판단되며, 결정적으로 국내에서는 콘텐츠확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레인콤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향후 전세계를 제패했으나 한국에서만큼은 네이버에 밀려 힘을 못쓰고 있는 구글의 상황과 비슷하게 전개될 듯 싶습니다.

4.IT기술주로서의 성장성

mp3p분야의 치열한 경쟁으로인한 지속적인 가격하락, 과도한 마케팅비용, 생산설비투자, R&D비용 등으로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레인콤이지만 그 성장성과 저력만큼은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mp3p시장의 과점화와 신대륙선점등을 통한 지속적인 cashcow 그리고 mp3p시장을 선점했던 저력과 knwhow로 강력한 성장성이 예상되는pmp(portable multimedia player)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길 기대해봅니다.

지상파 및 위성 DMB가 시작되었고 와이브로시대 개막에 발맞춰 이를 극대화할 하드웨어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 기술적 수요를 100% 충족시켜줄 업체후보중 1위가 바로 레인콤이라 생각됩니다. 온국민이 레인콤이 개발한 획기적인 기능과 디자인의 pmp를 통해 mp3파일 및 각종 동영상파일, 영화, DMB, 와이브로등을 즐기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또한 내년에 개발예정이 휴대용게임플레이어도 소니의 PSP의 아성을 무너뜨릴만한 제품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넷강국이자 게임강국 코리아의 이점을 극대화하여 각종게임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선점,확보한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라 할 것입니다.

5.믿을만한 CEO

오늘날의 레인콤의 신화가 있기까지 그 중심에는 양덕준사장이 있었습니다. 그의 뛰어난 통찰력과 리더쉽, 그리고 가장 중요한 도덕성과 애사심, 직원에 대한 사랑등은 A급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얼마전 자신의 주식으로 직원들의 우리사주 평가손실을 만회해준 점만 보아도 그의 인격과 회사, 직원에 대한 믿음을 알 수있는 단적인 예입니다.

명장밑에 약졸없다고 직원들의 열의도 대단하다고 합니다.

이상과 같은 이유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레인콤이지만 저는 낙관적인 미래의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한국기업으로서 국위선양할 수 있는 훌륭한 기업으로 계속 성장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필립피셔의 모토로라나 TI같은 기업이 되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