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제공 모형을 살펴보면 위트콤은 CRBT IP장비를 보급하며, CRBT IP, CP서버 등의 관리 및 솔루션 제공을 통해 유지보수 및 솔루션서비스에 대한 대가를 받고 있으며 SKT 및 주요이통사를 통해 콘텐츠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SKT의 컬러링의 경우 월 900원의 가입비용이 소요되며 핸드폰(네이트 등)을 통해 다운 받을 경우 곡당 700원, 웹을 통해 내려 받는 경우 1,000원, ARS를 통한 경우는 10초당 2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가된다.

또한 이통사의 경우 MMS를 제외한 부가서비스 중 컬러링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관련 서비스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코드링, 카피링, 오토컬러링 등의 새로운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솔루션(SK텔레콤)은 위트콤이 모두 제공하고 있다. 오토링의 경우 매달 1,500원을 지불하면 자동으로 5~8개의 곡이 주기적으로 교환되는 서비스이다.

현재 40만명이 가입되어 있는데 SKT에 의하면 올해 100만명 가입이 목표라고 한다. 오토링 사용자의 경우 컬러링의 바꾸기 귀찮아 하는 유저로서 한번 가입하면 오래가는(잊어버리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동사는 1,500원의 22.1%를 수령하며 50%정도는 음원 관련된 비용으로 나가게 된다.

CP(모바일콘텐츠)사업의 경우 위트콤, 다날, 5425, 와이더댄 등의 회사가 시장의 55%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상위로 집중되는 경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평균 이용비용 1,000원이라고 가정했을 경우 이통사 500원, CP 500원을 수령하게 되며 250원은 기획사, 저작원 등의 음원 비용으로 지불된다.

현재 CRBT서비스 가입률은 38.6%인데 최근 커다란 변화를 보이고 있지 않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위트콤의 모바일콘텐츠 사업은 향후 높은 성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사업부문별로 다시 살펴보면,

(1) CRBT IP사업의 경우 국내 수요는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보이며(가입자가 더 크게 늘지 않는 이상 큰 투자는 없어 보임) 주로 해외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2) 유지보수 비용의 경우 통상 장비 공급 후 2년간 무상 후 유상으로 전환되는데 2003년에 투자되었던 부분이 올해부터 유상으로 전환되어 매년 40억원 가량의 유지보수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3) ASP사업의 경우 다양한 컨텐츠개발로 인해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나 특별한 모멘텀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4) 콘텐츠서비스의 경우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CRBT사업부의 경우 시장이 커지는 만큼 따라가는 정도의 성장이 기대되며, CRBT사업부의 모멘텀의 해외ASP의 수주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해외사업의 경우 IP장비의 매출은 발생하고 있으나 ASP사업을 수주한 경험은 아직 없다. 등록업체 유엔젤의 경우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수출에 주력한 결과 2개국에 ASP사업자로 선정되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위트콤도 해외 ASP사업을 위해 해외업체에 사업제안 중에 있으며 아직 불확실 하지만 빠르면 올해 말경에 가시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위트콤은 CRBT사업 이외에도 텔레매틱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네비게이션 단말기에 통신기능을 포함하여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네비게이션의 경우 파인디지털, 현대오토넷, 팅크웨어, 카나스 등이 경쟁하고 있으며 동사는 모회사인 파인디지털의 파인드라이브 모델의 유료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동사의 경쟁자는 SK의 네이트 드라이브, KTF의 K-Ways, 현재자동차의 모젠 등을 들 수 있다. 워낙 경쟁자가 쟁쟁한데다가 앞에 언급되었던 회사들 역시 유료회원수가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향후 영업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하지만 모회사인 파인디지털이 저가 모델을 무기로 하여 현재 월 2만대 가량의 네비게이션을 팔고 있어 향후 유료회원으로 흡수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2,000명 가량에 불과한 유료회원수를 보유중이며 연말까지 3만명의 유료회원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용법은 파인드라이브에 휴대폰을 연결하여 실시간 정보가 제공되며 월 9,9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된다. 이중 50%가량은 컨텐츠 비용으로 소요되며 나머지 부분에서 파인디지털 60%, 위트콤 40%를 가져가게 된다.

현재 위트콤 파인디지털, 세상디지털, 이스트소프트와 함께 텔레매틱스 사업 제휴를 맺었으며 제주지역에 대한 지역기반 텔레매틱스 서비스(지역 맛집 등을 제공, 광고료 수령)를 제공하고 있다.

위트콤은 장기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키울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1)    자체 음원을 보유하기 위해 현재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기획사 인수 등을 통한 음원사업에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2)    영상쪽 진출을 고려중인데 성인컨텐츠사업이 유력해 보인다.

(3)    핸드폰 게임사업에 진출 가능성도 열려있다.

위트콤은 CRBT(컬러링)사업부의 꾸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ASP해외사업+엔터테인먼트사업+텔레매틱스를 성장방안으로 삼고 있다. 가장 안정적이며 가시적인 성과도 빠르게 나올 수 있는 부분은 ASP해외사업으로 보이며 엔터테인먼트사업의 불확실성은 큰 것으로 보여진다.

이건규(bluemoon@vip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