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 약품부문 전공정 솔루션 보유

이건규 05.10/14 08:35 조회 5524 누적점수: 0

1991년 설립초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PCB제조약품의 수입유통을 기반으로 출발한 오알켐은 수입약품에 대한 분석에 집중하여 1996년 일반 첨가제 개발을 시작으로 에칭제, 박리제, 무전해화학동약품 등을 차례로 개발하며 2005년 현재 50여종이 넘는 자체 원천기술에 의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LG전자, 삼성전기 등 국내유수 대기업을 포함한 130여 거래선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약품사업부문의 경우 국내 유일의 PCB (Printed Circuit Board)제조에 필요한 약품의 전공정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10년간의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40년 가까이 국내시장을 석권하고 있던 다국적 수입 약품사들의 유일한 경쟁자로 떠오르며 시장견제는 물론 수입대체효과를 올리며 주요품목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

국내 PCB산업은 2003년 휴대폰 및 디지털 가전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그 중 약품부문 역시 연평균 28%의 높은 성장을 보여왔다.

매출액 추이를 보면 약품시장의 성장과 수입약품의 대체를 통해 꾸준한 성장을 해 온 것을 알 수 있으며 계절적인 영향 없이 꾸준한 매출을 기록했음을 알 수 있다. PCB약품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산화되어 사용이 불가능하여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오알켐의 약품매출은 당일주문, 당일배송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PCB에는 200여개의 화학약품이 사용되며 45단계에 걸쳐 생산되는데 이 중 75%가 약품처리공정이다. 미세정밀 가공기술을 요구하는 PCB제조공정용 약품산업의 경우 비교적 높은 기술수준과 기술적 Know-How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아직도 대부분을 수입약품에 의존하고 있어 약품의 국산화율은 아직까지도 40%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오알켐의 약품은 지속적으로 외국제품을 대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외국산제품에 비해 높은 원가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사의 경우,

(1) 20L 말통을 통해 수입되기 때문에 포장비가 과다하게 사용되며 물류운송비, 창고비 등이 소요되며

(2) 약품에 대한 관세가 8% 붙으며,

(3) 제조 단가 역시 국내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어,

오알켐이 외국사에 비해 높은 원가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공정 트러블에 대한 대처가 외국사에 비해 빨라 국내업체들의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오알켐의 경우 범용제품의 경우 1ton 탱크에 담아서 납품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과거 PCB제조공정용 약품산업에서 총30여 주요공정Solution 중 국내 대부분 업체의 직접제조 Solution은 1~2개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약품을 수입하여 판매하거나 보유 Solution 한 분야에만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특히 약품의 개발이 양산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매우 어려운 환경적 특성을 가지게 되는데 개발단계에서 아무리 많은 Test를 거친다 하더라도 수요기업마다 보유하고 있는 도금설비의 기계적 특성과 도금방식, 제품마다의 사양이 다르기 때문에 Test용 미니라인이 아닌 실제 양산적용 Test를 거치지 않으면 개발성공에 이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양산시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수요업체들이 기존 수입약품에서 국산약품으로 대체하는 것을 매우 꺼리게 되며 약품제조업체들은 양산 Test조차 거치기 어려운 현실성에 밀려 개발을 포기하거나 자체 경쟁력이 있는 1~2가지 제품에 집중하고 있는 현실이었다.

오알켐이 대형 PCB업체들로부터 신뢰성을 확보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03년7월 LG전자로부터 양수한 동도금라인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부터다. 10여종의 화학처리가 필요한 동도금공정을 불량없이 소화, LG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물론 전 공정에 들어가는 약품은 모두 오알켐에서 직접 생산한 약품이다. 오알켐은 2004~금년 상반기까지 설비투자 100억원을 들여 도금라인을 증설했다. 기존 3개 라인에서 현재 7개 라인으로 증설되었는데 10월부터 증설된 3개 라인의 가동이 시작된다. 동도금 사업부의 경우 1개라인에 8~9명이 필요한데 단순노동인데다가 이직율이 높아 대기업이 유지하기 힘든 구조로 변화하고 있어 대기업의 아웃소싱 비율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도금 사업부의 증설로 매출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매출액은 min 35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오알켐은 기계장치에 대한 감가상각을 6년 정률법을 사용하고 있어 작년 15억원이었던 감가상각액이 올해 28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따라서 올해에는 작년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다소 훼손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8%증가한 163억원을 보였지만 순이익은 13억원을 거두어 작년 동기 16억원에 비해 감소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하반기 증설물량의 증대로 작년 수준의 수익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PCB제조공정용 표면처리약품 및 동도금산업은 그 응용분야가 광범위 한 만큼 지속적인 기술향상을 통해 PDP, LCD, 반도체 등과 같은 핵심 자본재 재료의 국산화율 향상에도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오알켐은 PCB약품분야에서 30% M/S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 같은 목표가 달성될 경우 PDP, LCD 등으로 적용분야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건규(bluemoon@vip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