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링크의 감사보고서를 통한 분석...

9월 14일자로 모빌링크가 감사보고서를 재출했습니다.

감사보고서를 본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조사에 앞써 당사는 금일종가가 7,150원으로 상장주식수 539만주를 고려하면

시가총액 385억원짜리 회사입니다.

 

우선, 손익계산서를 보면 제17기(2004년 7월 1일부터 2005년 6월 30일까지)의

양사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은 221억원/16억원/16억원으로 per23.49인 회사입니다.

거기에 당사의 재무재표상 자본은 140억원으로 pbr은 2.75입니다.

일단 per과 pbr은 좀 높아보이네요.

물론 초창기 기업에서 per/pbr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합병시 일시적인 착시현상일 수도 있으므로 다른 부분도 검토해보아야겠지요.

 

감사보고서의 주석사항에 나온 양사의 이전 손익계산서를 보지요.

(나) 요약손익계산서 (2004년 7월 1일 부터 2005년 2월 14일 까지)
                                                                                                        (단위:천원)

구     분	구, 모빌링크텔레콤(주)	구, 삼일인포마인(주)
매출액	12,159,127	4,565,148
매출원가	9,946,465	1,210,468
매출총이익	2,212,662	3,354,680
판매비와관리비	1,171,352	3,813,161
영업이익(손실)	1,041,310	(-)458,481
영업외손익	(-)39,036	3,826
경상이익(손실)	1,002,274	(-)454,655
특별이익	-	48,000
법인세	141,540	(-)32,228
당기순이익(손실)	860,734	(-)374,427

일단 합병의 주체라는 구 모빌링크텔레콤의 매출총이익률/영업이익률/경상이익율/당기순이익율은 18%/9%/8%/7%입니다.

구 삼일인포마인는 영업이익부터 적자가 난 회사이고요.

또한 삼일회계법인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회사이고 모빌링크와의 사업연관성도 없어

곧 처분하거나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당사의 이익개선에 별로 도움이 될 것같지 않네요.

실재로 관련기사들을 보면 삼일인포마인의 사업을 삼일회계법인에 다시 넘기는 이면계약을 했다는 설이 파다합니다.

제가 모빌링크텔레콤의 사장이라도 삼일회계법인의 인쇄물 등을 만드는 삼일인포마인사업을 유지할 필요성을 못 느끼겠죠.

 

그럼 모빌링크의 홈페이지에 나온 양사의 과거 손익계산서를 보도록 하죠.

일단 감사보고서상의 수치보다는 좋아보입니다만,

이는 모빌링크가 비상장법인이었다는 점과 최근까지 상장을 준비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설사 위 재무재표를 믿는다하여도 per23.49/pbr2.75를 타당하게 느낄정도로

성장성이 뛰어나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럼 각종 기사에서 나오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생산한다는 자회사 유엠텔가치에 대해 간단히 확인해보겠습니다.

다음은 합병보고고서 재무제표의 주석에 나온 사항입니다.

 

6. 지분법적용투자주식
 
 (1) 2005년 6월 30일 현재 지분법적용투자주식의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단위: 천원)                                                                                   

회  사  명	보유주식수	취득원가	순자산가액 (지분해당분)	장부가액
(주)유엠텍	913,160주 (57.07%)	8,560,875	2,464,076	8,560,875

2) 지분법피투자회사의 2005년 6월 30일자 주요 재무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단위:천원)

자산총액	부채총액	영업수익 (6개월분)	당기순이익 (6개월분)
19,514,514	15,196,875	27,213,137	2,558,320

 

당사의 취득원가는 순자산가액의 3.5배이고 "6개월분순이익*2*지분율"의 2.9배입니다.

우선 자산가치나 놓고보면 좀 비싼 매수가격인 것처럼 보이고 수익가치만 보면 싸보입니다.

하지만 이 사업이 엄청나게 숨겨진 보물이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당사의 사업인 휴대폰 전파(RF) 기술을 활용한 블루투스 이이폰 사업이

굉장한 기술력이나 독점력이 있는 사업이라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이상의 내용에서 볼때 지금까지의 성과만을 본다면 현재 당사의 주가에서는 매수를 추천할만 해보이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향후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된다면 모르겠지만 

이점이 어느정도 확인된 뒤에 매수에 들어가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그럼 당사에 대해서 매수추천한 한누지증권에 대한 의견을 간단히 언급해보겠습니다.

 

모빌링크텔레콤이 내년에 가장 주목해야 할 휴대폰 부품업체란 분석이 나왔다 .

 

한누리투자증권은 22일 모빌링크에 대해 "내년 영업이익률이 17%를 웃돌 전망" 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로 1만2300원을 제시했다. 이날 주가는 350원 (5.19%) 오른 7100원으로 목표가의 57.72% 수준이다. 이 증권사 정성호 연구원 은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1371원)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4.9배로 업계 평 균보다 크게 낮은 데다 향후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고려하면 현주가는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삼일인포마인과의 합병으로 코스닥에 우회상장한 모빌링크는 삼성전자 의 휴대폰 디자인 기술개발 점유율 12%를 차지하고 있다. 삼일인포마인을 제외 한 모빌링크의 올해 순수 매출은 201억원,내년은 224억원으로 추정된다.

 

모빌링크는 지난 6월 비상장사인 유엠텍의 지분 76.19%와 경영권을 인수,휴대폰 부품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유엠텍은 휴대폰용 이어폰과 힌지(경첩) 등을 만들 어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유엠텍의 실적호조로 모빌링크의 지분법 평가이 익이 올 하반기 18억원,내년에는 64억원 등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보고서 원문을 보지 않아서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현재 시가총액 385억원에서 위 기사의 per4.9를 통해

본 애널리스트는 내년이익을 79억원정도 추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어떤 기준에서 영업이익률이 17%나 증가한다고 보는지가 의심스럽지만,

이 부분은 관련 전문가입장에서 가능하다고 본다고 수긍을 하고

그 근거를 추정하면 기존 모빌링크 예상 매출추정치 224억원*17%인 38억원에

유엠텍의 내년 지분법평가이익 64억원을 더하면 102원에서 각종 비용을 뺀 듯하네요.

여러분이 본 애널이 주장하는 17%의 영업이익률과 유엠텍의 지분법평가이익증가를 확신할 수 있다면

현재가격대에서 매수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단, 저의 능력으로는 이부분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저라면 현재가격대에서는 매수할 수 없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