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영업 네트워크를 통해 구축한 세계 주요 무대는 중국, 러시아, 유럽 등이며 이밖에 동남아, 중동, 인도, 중남미, 아프리카 등에서도 이름을 높여가고 있다.

<유화사업부문>

유화사업부문은 국내외 업체로 부터 공급 받은 M-X로부터  P-X→PTA, MeX →PIA, 가소제의 원료인 O-X 등을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다.

PTA는 PPR(PET Packaging Resin), 폴리에스테르 섬유, PET Film 등의 기초원료로 사용되며, 현재 중국시장 내에서 품질에 대한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국영 및 민영 대형 화섬사와 안정적인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케이피케미칼는 연산 110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자가소비 물량을 제외한 90% 이상을 중국과 유럽의 화섬, 화학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주 수요처인 PET 시장이 2008년까지 연평균 8%대의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PTA공장 증설 대비 PET 수요가 증가되고 있어 향후에도 회사의 매출 및 이익확보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한 설비증설이 NCC위주로 이루어 지고 있어 정유과정에서 생산되는 MX의 증설물량은 제한적이어서 여타 화학업체에 비해 향후 1~2년간의 시황에 비탄력적일 전망이다.

PIA는 세계적으로 미국, 일본, 벨기에, 스페인, 싱가포르, 한국 등 총 7개사 만이 생산하는 고도의 기술집약 상품으로 당사는 세계에서 5번째로 개발에 성공하였다. 동사는 국내 유일의 PIA 생산업체로서 국내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PIA는 PET Bottle, 열융착섬유(L.M/F), UPR, 특수페인트 등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수지사업부문>

수지사업부문은 동사 제품인 PTA를 주원료로 하는 세계적인 PET Packaging Resin 전문 생산 Maker로서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PET Bottle 및 Sheet 용도로 판매하고 있다.

PPR(PET Packaging Resin)은 연산 39만톤으로 국내 최대 및 세계 7위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FDA, Coca Cola 및 PEPSI로부터 인증을 획득함은 물론 2003년 5월 23일 산업자원부가 지정하는 세계 일류화상품에 선정됨으로써 그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PAPET' 브랜드로 Coca Cola, Evian 등에 공급 중이며, 특히 러시아 및 CIS지역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PPR은 중장기적으로 그 수요가 꾸준하게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나 그 경쟁 또한 치열한 품목이므로, 기술연구소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꾸준한 개발 및 투자로 내적 기반을 탄탄히 하고, 수익성 위주의 장기거래를 유도하고 있다.

현재 PPR 국내 1위, PX 국내 2위, PTA 국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MX의 분해에서 시작해 PX, PTA 및 PPR의 일괄생산체제를 갖춘 회사는 케이피케미칼이 유일하다. 특히 TPA의 원료인 PX를 전량 자급하고 있어 PX를 외부에서 구매하는 다른 업체보다 경쟁력 측면에서 상당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2/4분기 중국 Polyester업체들의 가동률 하락, 화학제품들 가격의 전반적인 약세 등으로 인해 주력제품인 PX, PTA의 가격도 예상보다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2/4분기 실적은 제품가격 하락에 따른 마진 감소와 더불어 정기보수를 앞당겨 실시함으로써(10월에 예정되어 있던 정기보수를 앞당겨 실시함) 다소 저조하였던 것으로 보이며 3/4분기부터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분기는 비수기이며 중국의 전력난 해소 시 가동률은 더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Polyester 설비의 꾸준한 증설로 인해 PTA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는 반면 PTA 공급부족 현상에 따라 MX – PTA 마진은 여타 화학제품과 달리 마진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 급격한 재무구조 개선추세

케이피케미칼의 순차입금규모는 고합에서 분리된 01년말 5,653억원에서 02년말 5,096억원, 03년말 4,293억원, 04년말 3,752억원으로 줄어들다가 금년상반기에는 순차입금이 마이너스로 급감했다. 작년말 유산스 1,600억원을 제외한 연평균 금리 8%대의 차입금 3,000억원을 ‘3개월 CD금리+1.7%’의 비교적 낮은 금리로 Re-financing하여 차입금 평균이자율이 4%대로 낮아졌고, 금년부터 향후 몇 년간 2,000억원 이상의 EBITDA가 창출될 것으로 보여 향후 순현금상태는 유지될 예정이다.

- 호남석화, 대산유화, 케이피케미칼 삼각구도

롯데그룹은 2014년 화학분야에서의 매출 1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호남석화, 대산유화, 케이피케미칼의 매출만 합쳐도 5조원을 상회하기 때문에 크게 무리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먼 것으로 보이나, 향후 호남석화, 대산유화, 케이피케미칼의 합병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화학사업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으며 수직계열화를 이루기 위해서 인수 및 합병 등을 통해 덩치를 키워나갈 전망이다. 현재 전세계 적으로 M&A물건이 200~300개 정도 나와 있는데 아직 구체적인 인수계획은 없으며 현재 화학업황이 다운싸이클로 접어드는 추세에 있어 인수 및 합병을 서두르지 않을 전망이다.

롯데그룹이 M&A전선에 뛰어들 경우 케이피케미칼 또한 지분참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롯데그룹의 특성상 M&A를 실시하더라도 사업성이 높은 사업을 싸게 인수하는 경향이 있어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롯데그룹은 호남석유를 축으로 한 합병을 고려 중에 있는데 케이피케미칼이 타법인 지분을 인수한 다면 지분구조가 복잡해질 것으로 보여 호남석유 단독으로 인수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한편 그룹차원에서 볼륨상품의 경우 호남석화, Specialty 제품의 경우 케이피케미칼로 분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으나 향후 Specialty와 관련된 CAPEX가 있을 전망이라고 한다.

- 저장탱크 증설 중

현재 MX의 저장탱크의 CAPA를 3배 늘리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MX의 경우 가솔린의 첨가제로 쓰여 여름 성수기(휴가철)에 가격이 크게 오르는 패턴을 가지고 있다. 또한 겨울이 되면 가격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겨울에 싼 가격에 매입하여 가격이 비싼 여름까지 사용할 수 있다면 비용절감 측면에서 획기적인 절감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TON당 연간 400~600$ 까지도 차이가 나는데, 연간 비용으로 따지면 순이익 200억원이 증가할 수 있는 수치라고 한다.

이건규(bluemoon@vip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