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음악, 돈내고 제대로 즐기자

 온라인 뮤직서비스 시장에 유료화 바람이 거세다. 지난 달 30일 법원이 소리바다의 서비스 중지 판결을 내림으로써 ‘공짜’로 인식되던 P2P서비스와 온라인 뮤직서비스에 새로운 인식 전환의 필요성 또한 제기되고 있다.

 

 현재 온라인 뮤직서비스는 무료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벅스와 소리바다가 1, 2위를 지키고 있다. 그 뒤를 멜론, 쥬크온, 맥스MP3가 3강 체제를 구축하며 두 업체를 맹추격하고 있다. 벅스, 소리바다가 무료 서비스를 고수하고 있는 반면, 멜론, 쥬크온, 맥스MP3 등 3개 업체는 빠른 성장세와 함께 유료화에 성공했다는 점이 가장 주목 받는 대목이다.

 

편리한 인터페이스와 고음질로 무장 – 쥬크온

 

 2003년 국내 최초의 유료 온라인 뮤직서비스를 시작한 쥬크온(www.jukeon.com)은 약 22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쥬크온의 가장 큰 강점은 많은 음원의 보유량이다. 쥬크온은 현재 업계에서 가장 많은 130여만 곡의 서비스 권리가 보유하고 있다.    

 

 또한 쥬크온은 편리하고 깔끔한 인터페이스를 자랑한다. 쥬크온 플레이어를 통해 웹사이트를 거치지 않고 음악 듣기, 음악 검색, 뮤직비디오 감상, MP3 저장이 가능하다.

음악듣기에도 품질이 있다. 쥬크온의 서비스 음질은 음악 매니아들이 선호하는 OGG파일 방식의 225K 고음질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 있다. MP3 다운로드도 320K , 192K, 128K 등 여러 음질의 파일로 제공하고 있다.

 

 쥬크온을 싸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7일 무료 이용 서비스’가 있다. 회원 가입 이후 1회에 한해 무료로 뮤직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후에도 별도 유료 신청 없이 최신곡 중 무료체험곡을 들을 수 있다.

 

 이외에도 쥬크온과 제휴를 맺은 음반을 구매하거나 게임, 유통업체를 이용할 때에도 ‘1개월 무료 쿠폰’이 제공되는 경우가 있다. 쥬크온 유료 서비스 이용료 한 달에 3,000원.

 

일석이조, 컴퓨터와 휴대폰으로 동시에 – 멜론

 

 이동통신사들도 온라인 뮤직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SKT의 멜론(www.melon.com)은 KTF의 도시락, LGT의 뮤직온보다 앞선 지난 해 11월 서비스에 들어가 지난 달 270여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성장 속도가 빠르다.

 

 월정액은 한달에 5,000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음악 듣기 등 기본적인 서비스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는 3,000원이다. 멜론 역시 멜론 플레이어를 다운받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멜론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휴대폰을 병행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네이트와 준을 이용하여 웹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음악듣기 등의 기본 기능 외에 웹사이트와 휴대폰에 MP3 파일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다운로드가 가능한 MP3 파일은 유효 기간이 있는 파일과 기간 제한이 없는 파일이 있다. 월정액(프리클럽 5,000원)을 이용할 경우 유효 기간이 있는 파일의 경우 추가 정보 이용료 없이 다운로드가 가능하지만 유효 기간이 없는 파일은 곡당 500원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유효 기간이 있는 파일도 기간 연장을 통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또 멜론 플레이어는 SKT 휴대폰에서 재생이 가능한 DCF파일로 변환하여 휴대폰으로 파일을 전송할 수 있다. 때문에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MP3파일도 멜론 플레이어에서 변환해 휴대폰으로 전송이 가능하다.

 

 

박승현 coolday22@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