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넷에 대한 간단한 분석

요즘 시장에 근접한 모멘텀??? 투자가라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종목중의 하나로 “현대오토넷(042100)”이 있습니다.

시장에서 상당히 뜨거운 업체를 논하려니 조금 부담스럽긴 한데, 이곳에 오시는 분들은 다들 독립적인 판단력이 있으신 분들이라 여기고 한번 분석해 보죠,,

일단 이 업체와 관련된 글을 이곳 아이투자 자유게시판 4979번에 ‘하면된다’님이 올리신 게 있어서 한번 퍼와 봤습니다. (하면된다님의 양해는 구하지 못했습니다. 꾸벅)

[퍼온글]

현대오토넷을 큰 마음 먹고 주당 5,090원에 매수하였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8월 26일) 네비게이션, 차량용 AV를 만드는 회사라는데 현대차에 수직계열화 된다고 하네요... 머지 않아 자동차에 네비게이션이 모두 장착되는 것을 생각해 봅니다. 현대차 기아차에 모두 네비게이션을 설치한다고 하면.... 아마도 제2의 현대모비스가 되지 않을까라는 행복한 상상(?)이 드네요.

 오늘도 엄청 올라서 기분이 좋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이상 퍼온글입니다.

저도 직업적으로 증권가에 간접적으로나마 연을 갖고 있다보니, 오래전에 이 종목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고,, 이후 현대차-지멘스 컨소시움의 현대오토넷 인수 낙찰을 기점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출렁이며 상승함에 따라,, 과연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 봤습니다.

하면된다님의 글 이외에 원래 제가 들은 소문의 진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현대차 그룹이 예금보험공사와 하이닉스가 보유한 현대오토넷 지분을 인수하려고 하는데, 저가로 입찰을 받으려다 보니 현대오토넷 주가가 상당한 눌림목이 형성되어 왔다.

2.        Why 현대오토넷,,,,,현대차 그룹이 모비스의 성공사례를 토대로 차량용 부품사업을 강화하려 하는데, 특히 전장품 관련 before/after마켓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바 이와 관련된 기술을 현대오토넷이 이미 확보하고 있어 필요하며, 현대차 그룹의 사업의지가 아니더라도 현대오토넷이 다른곳으로 인수될 경우 현대차/기아차의 장기적 원가절감 전략과 관련 차질을 빚을 수 있다.

3.        모비스의 성공신화에 고무되어 현대차내의 유능한 이들이 새로이 현대오토넷에서 승부를 보고자 한다.

4.        정의선에 대한 부의 이전과 관련, 정의선이 30%의 지분을 가진 비상장기업 ‘본텍’을 활용하고자 할 때, 현대오토넷이 필요하다. 이미 현대는 오너측이 순환출자구도로 대변되는 취약한 지분구조에서 노출했듯,,별다른 지분 인수 자원이 마땅치 않은 차제에 본텍, 기아차, 현대오토넷으로 연결되는 출자구도를 통해 이를 해결할 개연성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이 3개사의 가치의 흐름이 본텍으로 갔다 궁극적으로 현대오토넷으로 올 것으로 보인다.

등입니다.

소문에 대한 진상

먼저 1번 내용의 경우는. 직접 종목차트를 보고 느끼는 바 그대로 판단하면 될 듯 합니다.

또한 3.4번은 심증은 있으나 물증은 잡을 수 없는 류의 이야기이죠,,,^^;;;

때문에 기껏 확인해 볼 수 있는게 2번에 대한 사항입니다.

다음표는 현대오토넷 반기보고서에서 복사해 온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내용 일부분입니다.

위 내용은 현대오토넷의 연구개발, 적용사례 중 네비게이션과 AV를 제외한 부문을 발췌한 것입니다.

차량용 전장품의 핵심요체는 바로 ECU라 할 수 있습니다.

전문지식이 없는 제가 자세히 쓰긴 좀 뭐하나(^^;;;) 그냥 상식적으로 논하자면,,,,자동차는 과거 클러치 기어가 주가 되었던 시절의 작동이,, 기계적 메커니즘이 주였다면,, 현재는 각종 전자부품이 내부에 채택된 관계로 이에 대한 제어가 상당히 중요하게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전자기적 신호를 제어할 ECU가 그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위의 개발적용 현황을 보면,,현대오토넷이 이러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최근에 그 기술이 온전히 확보된 듯 추론해 봅니다. ,,,따라서 현대차

그룹이 전장품 사업을 할거라는 소문은 단순한 소문 수준에 그치는 내용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죠,,

피셔초식(?)의 적용

현재 현대오토넷은 PBR이 4에 육박(초과?)하며, PER가 20이 넘는 수준입니다. 작년배당금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약 1.5%내외이구요하지만 이면엔 꾸준히 ROE가 20%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그럼,,,,,,,,비싼 편이죠,,,,쩝

일단 난 이 종목 취급 안하시는 분은 상관 없겠지만, 만약 아니라면 깊은 판단력을 요하는 투자가 아닌가 합니다.

제 판단엔 조심스러우나마(아주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필립 피셔 아저씨의 성장주 투자에

대한 초식이 적용 가능하지 않나 싶군요,,,물론 현대오토넷은 기존사업부문이 상당하고 성숙

기에 진입해 있어 초기 성장주로 보기는 힘들겠지만요,,,,,새로운 사업부문의 성장동력을 확

보해 가는 업체 정도로 정의될 수는 있겠죠,,,

피셔아저씨 주장에 의하면,,,

가능성 있는 성장주는 되도록 성장잇슈가 알려지지 않은 초기에 투자하는게 가장 좋으나(리

스크 무지하게 크겠죠),,, 일반투자가들이 이러한 기회를 잡기란 쉽지 않다,

그 다음 좋은 기회는 성장모멘텀이 알려지고 주가가 광풍에 휩싸인 후, 시장은 기대를 가지

고 그 결과를 바라보는데,,,대개의 경우 신제품의 출시라는 것은 그 기업에 새로운 고정비

부담과 제품 최적화, 마케팅에 추가 희생을 요구하는 고로, 상당한 시행착오를 거치게 된다.

따라서, 광풍의 후유증이 크게 나타나기 마련이고 이로 인한 반탄성으로 인해 좋은 기회는

오기 마련이다. 이 두번의 기회 이후의 투자는 그 기업의 성장 결과를 공유하는 정도의 수

익률을 줄거다 ,,,주저리 주저리,,,,,,,뭐 이런 초식입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판단은,,과연 현대오토넷이 위에서 나열된 시나리오대로 갈거냐라는 불확

실성이 상당히 큽니다.  때문에 이에 대한 조심스러운 접근이 요구되고요,,

성장주 영역에 포함될 수 있다 하더라도 1차 기회는 넘어가는 중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때문에 상당한 주의, 관망이 요구되는 종목이라 할 수 있겠죠, 어느종목이나 마찬가지지만

요..

이상입니다.

모두들 성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