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건설 LG 필립스 LCD 수주액 4000억원 증액

현대건설 뉴스 나온날 장막판에 GS도 하나 공시하더군요..

이것도 기다리던 뉴스였고 경영진이 항상 말해오던 수준 (4000억원대)의 증가였습니다.

아... 이것으로 여지껏 열심히 GS건설 먹여살려주던 LG 필립스 LCD의 P7 라인 공사 수주물량도 끝이군요..

이제 이것들이 매출로 인식되는 올해는 여전히 실적이 생각보다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내년부터인데요... 그룹사 물량이 계속 적을 수 밖에 없죠.

물론 GS 칼텍스가 굉장한 확장 계획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LG 필립스 LCD 물량에 비하면 꽤 적은 편이니 그리 성장의 축이 되어주진 못할 것 같습니다.

* 성장위주의 전략이 오히려 해악

GS건설은 아시다시피 토목이 기타 대형사에 비해서 약한 편이죠.. 그럴수밖에 없는게 계열사 물량 덕에 많이 성장한 회사니까요... 현대산업개발이나 대림산업처럼 바닥부터 시작한 회사가 아니니까요..

그리고 주택건설도 현대산업개발처럼 자체 개발능력이 뛰어난 건 아니고 열심히 마케팅비 써서 그리고 좋은 소재 써서 주택 브랜드 "자이"를 키운 것이기 때문에 자체주택마진도 높은 편이라 보기 어렵고.. 마진 보존되는 계열 공사 물량은 계속 줄어갈테고...흠..

이런 와중에 회장님이 승부수를 던지신 것이 있으니 무자비 수주 전략을 통한 bottom-line 키우기!!

성공적입니다.. 수주 싹쓸이 하고.. 매출 성장율 단연 Top!!

하지만 역시 밑은 허전합니다. 마진이 상당히 하락했죠.. 그 치열한 토목시장에서.. 원래 경쟁력없던 회사가 수주 끌어오려니 얼마나 수익성을 포기했겠습니까?

주택사업도 자체 개발 위험 커지고 개발 능력도 현대산업개발에 떨어지니 대부분 재건축, 재개발 이런 물량 가져오는 것인데.. 이것도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정말 수익성이 보장 안되죠.. 지금이야 조합원과 계약 잘해도 땅값 계속 올라갔으니 분명 조합원들이 더 많은 이익을 나눠주기를 요구할 겁니다. 그러면 어쩔 수 있나요? 다 나중에 안좋은 이익으로 장부에 기록되는 수밖에...-.-

게다가 토목 공사가 2~3년은 걸리는 것을 볼때 지금 낮은 마진으로 얻은 수주들이 2007년부터는 확실히 이익이 제대로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대산업개발같은 민자 SOC의 강자도 요즘 물량 받는데 무척 고심합니다. 마진이 낮아서요... 그래서 Top-line이 상당히 안좋죠.. 그래도 수익성은 무지막지 합니다... 그런 강자가 열심히 바닥에서 기는데 GS건설같은 후발주자가 제대로 이익을 얻어낼수 있을까요? 수주야 어렵지 않겠지만..)

2007년까지는 상관없다고요? 그렇다면 단기 투자로 괜찮을 듯 합니다., 어차피 LG 필립스 LCD 증액으로 올해 실적은 계속 예상보다 좋을 가능성이 크니까요..

하지만 주가도 많이 오르고 해서 배당수익도 끽해야 4%이고 PER로 봐도 시장전체 대비 프리미엄 받고 있는데... 전 이건 좀 불합리한 가격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장기적인 리스크가 있는 회사라고 볼때... 여기까지 개인적인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