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그리면서 재미삼아 시작했던 주식이 덩치가 너무 커졌습니다.
3년전에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주식에 대한 대화를 한가지도 못알아 들었더니
친구가 100만원만 투자해서 산 주식의 회사에 대해 알아보고, 관심을 갔다보면 주식에 대해서는 금방 알꺼라는 말에 불쑥 주식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포카 게임을 좋아하던 저는 주식 게임이 포커보다 더 재미있게 느껴져 조금씩
게임판을 키웠더니 여기까지 왔네요.
초기에는 친구들이 다니던 회사들 주식만(오뚜기, LG, 세아제강, 동아제약) 샀는데 너무 제자리 걸음을 해서 다 팔고 중간에 쌍용차, 아시아나, 우리조명,세아베스틸 등으로 갈아 탔지요.
특히 오뚜기는 지금까지 갖고 있다면 돈좀 벌었을 것 같은데요.
오뚜기 1000주를 2만원대에 사서 2만5천원 정도에 다 팔아버렸는데 요즘은 포카잡고 다죽어서 땡값도 못 받은 기분입니다.
주식 시작한지는 3년이나 됐지만 주식공부는 제가 대신증권 이용하는데 대신증권 싸이트에서 본 것들이 전부고요, 아주 가끔 머니투데이도 보지만, 정말 게임하듯이 시간날 때 일주일 정도 사고파는 재미로 했다가 몇개월 동안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다가 생각나면 또 게임하듯이 사고파는 재미로 했다가 하는 행동들의 반복이었습니다.
요즘 주식이 오르는 것을 보고 이것 저것(정말 아무 생각없이 대신증권에서 추천하는 종목 위주로) 사고 파는 재미로 놀다가 우연히 보름전에 아이투자 싸이트를 발견했습니다.
그동안 전혀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로 주식을 하는 것을 보고, 다른 님들의 포트보고, 쓰신 글 보고 나서 주식이 겁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운 좋게 손해않보고 여기까지 왔지만 이렇게 계속하다가는 언제가
쪽박차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돌맞을 각오하고(폭탄을 던져도 좋습니다.) 제 포트폴리오 올립니다.
냉정하고 실랄하게 비평해주시기 바랍니다.
| 주식명 | 주식수 | 장부가 | 현재가 | 평가손익 | 수익률 | 보유비율 |
| 우리조명 | 6000 | 3119 | 5830 | + 16.110.761 | + 86% | 41.9% |
| 유비스타 | 7397 | 3954 | 3110 | - 6.344.284 | - 21.6% | 27.5% |
| 홈캐스트 | 1200 | 8538 | 7630 | - 1.130.794 | - 11% | 11.0% |
| 디아이 | 3000 | 2912 | 2520 | - 1.210.020 | - 13.8% | 9.1% |
| 유니슨 | 700 | 10931 | 9320 | - 1.157.056 | - 15.1% | 7.8% |
| 한농화성 | 100 | 16200 | 16200 | ** | ** | 1.9% |
| 세아베스틸 | 52 | 13345 | 13550 | + 7.423 | + 1% | 0.8% |
| 계 | + 6.267.902 | + 8% |
* 우리조명은 고등학교 친구가 다니는 회사입니다.
그래서 그 놈 믿고 만주 샀다가 중간에 마음 고생 많이 했지만 그래도 2년 가까 이 기다리니 많이 올랐네요.
가격의 변동이 자주있길래 떨어지는 만큼 한번은 많이 오르겠지라는 막연한 마음으로 가지고 오르기만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정말 아무 생각없이 가지고 있었던 주식인데 올라서 중간에 4000주를 4000원대에 팔아서 쌍용, 금호석유를 샀다가 조금 손해 보고 다시 팔고 유비스타를 샀습니다.
이때 현금을 조금 더 부었지요.
* 유비스타는 대신증권에서 강력 추천하고 다른 증권회사에서도 추천하고,
큰 돈의 홰외 계약도 있다는 공시보고 올초에 무리하게 샀다가 피보고 있습니다.
공시대로 회사가 움직인다면 내년쯤엔 어느정도 오르지 않겠나 싶어 보유하려고
합니다.
가끔은 껍데기 밖에 없는 회사가 아닌가 의심도 하지만 두 증권회사에서 추천도 했었던 종목이라 기대반 의심반 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가장 골치아픈 종목이네요.
그래도 처음부터 어느정도 보유할려고 생각했던 종목이라 기다리자 라고 마음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사실 아무 근거도 없고 정보도 없이 혼자만의 생각으로 이 종목은 보유해도 되겠다라는 것이 터무니 없다는 생각이라는 것을 아이투자에 들어와서 배웠습니다.
요즘은 조금씩 흔들리네요.
손절매 할 것이냐, 아니면 물타기 할 것이냐, 그냥 가지고 있을 것인가 말입니다.
* 홈캐스트, 디아이는 머니투데이에 있는 기사보고 샀습니다.
그리고 적자보지 않고 이익이 나면서 배당도 하니 배당보고 샀는데 지금은 혼란
스럽습니다.
디아이는 장기간 보유할 생각인데 홈캐스트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가격이 떨어졌지만 처음부터 조금은 갖고있자라는 생각으로 샀기 때문에 억울하지는 않습니다. (우리조명처럼 되는 것 아니야? 하는 기대감이겠지요.)
* 유니슨은 솔직히 충동 구매입니다.
못하는 단타한번 해볼려고 (카투잡고 카집짓지 않을까 하는 욕심에 그림이 뻔히 보이는 레이스를 따라 갔다는 표현을 하고 싶네요.)
몇일간 계속 오르길래 이틀정도만 더 올라라 하는 욕심에 덜커덕 샀습니다.
그리고 나서 아이투자에 가입했는데 이틀정도만 참을걸 하는 후회가 되네요.
* 한농화성은 아이투자에 가입하고 나서 여기저기 글보고 오늘 샀습니다.
저번주 보다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혹시 지금 사는 것이 상투아닌가 하는 의심에 현금 600만원정도 남겨두고 먼저 100주만 샀습니다.
혹시 한농화성 추천글이 있으면 더 사서 묻어두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 세아베스틸은 여러번 사고 팔다가 52주 남겨 두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더 살까 생각중입니다.
위에 썼던 것 처럼 저는 주먹구구식으로 포커게임하듯이 주식거래를 했습니다.
회사의 가치가 무엇인지, per이 무엇인지, 주당 수익이 무엇인지 그리고 세상 돌아가는 것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별로 알려고도 안했고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조금씩 알아 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창피하고 형편없는 포트폴리오지만 돌맞을 각오하고 올립니다.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저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나아갈 길을 냉정하고 실랄하게 비평해주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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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니 보기 좋으신데요.
10점 드립니다.
그리고 자유게시판에서 와타미님의 글을 검색해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서점에 있는 책보다 초보자에게 매우 유익하고 알기쉬운 글들이 많습니다.
쭉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바로 와타미님 홈피가서 몇개의 글을 읽었습니다.
아직도 모르는 내용이 많지만 열심히 공부해 볼려고 합니다.
저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또 있군요.. 물론 전 도박성 게임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서 운을 가장 중요시 하기도 하구요.. ^^;;
그래도 이왕이면 게임에서 돈을 따는게 좋겠죠? 저도 그럴 생각으로 공부중입니다..
나중에 또 뵙죠~ ^^
제가 했던 방법은 도박이었지요.
정말 돈 놓고 돈 먹기 도박을 즐겼다는 것이 맞는 말일 것입니다.
그래서 재미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요.
지금은 아이투자에 들어와서 고수님들 글보고 포트폴리오 보고 주식이 너무나 어렵고 힘든 일이라고 느낍니다.
머릿속에는 안들어 오고 이해도 느리고 답답하네요.
그리고 머릿속에 기억을 했다고 그렇게 실천하기 까지도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구요.
큰 판 게임은 사람들의 눈 빛이라도 읽을려고, 레이스할때 목소리 크기나 레이스 속도까지도 온 신경을 다 쓰면서 하면서 어떻게 주식판에서는 그런 노력을 안했는지 모르겠네요.
눈앞에 현금이 없어서 일까요?
그냥 숫자로만 거래를 하니 감각이 무뎌진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런 것을 보면 주식 판도 카지노 판이랑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고수님들이 보면 어이없는 말이라고 웃으시겠지만요.
그리고 게임에서는 그렇게 잃고 버는 것에 큰 신경을 않썼습니다.
어차피 친구들이랑 하는 것이 많으니 다음에 따면 되고 나누어 먹는다는 생각이라서 그렇겠지요.
주식도 그런 마음으로 했었는데 아이투자에 들어와서는 제 마음이 갑자기 치열해 지는 것 같습니다.
욕심이 앞서면 않되는 일이라는 것을 머리는 이야기하는데 마음은 급하게 빨리 가자고 조르네요.
현 시황이 어떻고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가치투자에 대한 공부만 할까합니다.
이것도 급하게 가는 것인가 의심도 드네요.
거참...
갑자기 의심병이 생겼나 봅니다.
다시한번 리플달아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욱 냉정한 비평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