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저가 화장품 최대 수혜

[스몰벗빅]코스맥스

코스맥스- 저가 화장품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주

가치지표

                                                                 (최근 4분기, 2005년 8월 5일 기준)

화장품 OEM 업체

코스맥스는 지난 92년 설립돼 지난 2002년 코스닥에 상장된 화장품 종합 제조 업체다. 2002년 8월 세계 최대 화장품 OEM 그룹인 인터코스사(로레알, 존슨 앤 존스, 에스뛰디 등 OEM)와 국내 최초로 기술제휴 계약을 체결했으며, 2004년 2월 세계 최대 화장품업체인 프랑스 로레알 그룹의 색조 브랜드 '메이블린'에 자체개발 주문생산(ODM)방식으로 공급 계약을 체결해 세계시장에 진출하였다. 생산 CAPA는 연간 1억 1천만개로 세계 최대 생산량을 보유한 업체다.

국내외 100여 개 업체에 화장품을 OEM/OD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주요 생산 제품은 스킨케어(53%), 메이크업(35.7%), 헤어케어(3.1%), 기타 (8.2%) 순이다.

주 매출처는 더 페이스 샵(35%), B&B(9%), LG생활건강, 로레알 등 국내외 100여개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B&B는 코스맥스 등에서 벌크(용기에 담기 전 화장 원료)를 매입한 후 마무리 가공을 걸쳐 미샤에 납품하는 회사다.

현재 OEM•ODM방식으로 운영되는 국내 화장품 전문업체는 약 20여 개를 상회하고 있으며 자체 생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수탁생산까지 겸하는 업체를 포함하면 50여 곳에 달한다. 국내 화장품 OEM 주요업체 중 시장점유율은 코스맥스와 한국콜마가 OEM 업계 전체 비율 대비 6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코스맥스의 점유율은 20%로 추정된다. 한국콜마 역시 태평양, LG생활건강, B&B(미샤) 등에게 납품하고 있다.

실적

더 페이스 샵, 미샤 등 저가 브랜드는 자체 생산설비는 없고 모두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에게 아웃소싱을 주고 있다. 지난 해부터 크게 증가한 저가 브랜드 시장으로 외형과 수익도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단위 : 천원)

2004년 저가 브랜드 시장의 성장과 로레알의 매출 증대로 상위 5개사의 매출 비중도 크게 달라졌다. (2003년 말, 수익 급락 원인은 쥬리아, 도도 화장품 등의 부도 영향) 올 1분기 실적은 113억원 매출과 17억원 영업이익, 순이익 13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실적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고 순이익은 아예 지난해 연간 수치를 뛰어넘었다. 더 페이스 샵, 미샤의 큰 성장과 LG생건의 약진, 로레알 등 해외 수출 물량이 크게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5대 납품처 순위

리스크 요인

저가 브랜드 시장이 과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의문이고, OEM업체의 한계로 인해 브랜드 업체에 휘둘릴 가능성 또한 크다. 또한, 올 해, 에이블씨앤씨의 등록과, M&A 관련주(이경수 대표이사 24% 지분에 불과)로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과도하게 상승한 바 있다. 적정가치에 대비해 과도학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점도 부담스런 부문이다.

이경수 사장이 말하는 국내 화장품 시장

국내 화장품 시장은 80년대 태평양이 주도하였던 구방판 시대에서 90년대 LG생활건강의 시판 시대, 코리아나로 대표되는 신방판 시대를 걸쳐, 2000년 이후 홈쇼핑, 인터넷 쇼핑, 대형 마트가 등장하였고 저가 브랜드 시장이라는 신 유통이 등장하면서 국내 화장품 시장은 대 변화를 겪고 있는 중이다.

신 유통이 등장하면서 태평양, LG생건은 몸집이 무거울 뿐더러 기존 시판 시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변화에 적응을 적절히 하지 못했다. 그 나마 M/S 1,2위 업체여서 버틸 수 있었고 코리아나, 한불화장품, 한국화장품은 극도의 쇠약기를 걸쳐 지금은 공장 가동률이 30% 이하로 그 생명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2003년 이후 기존 시판 시장의 문제점을 보안하면서 거품을 뺀 가격에 화장품을 판매하는 저가 화장품 시장이 불경기라는 특수한 상황과 맞아 떨어지면서 크게 성장하였다. 화장품 생산 원가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향료와 용기 값이다. 실제로, 원료비는 100~200원 정도의 차이다. 저가 화장품 생산 업체는 광고를 하지 않으면서, 향료를 줄이고 용기를 간소화하여 원가를 크게 낮춰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저가시장은 적어도 3~5년 이상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가격도 초저가에서부터 14,000원 이상의 제품까지 가격 대도 다변화 되고 있다. 이미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강하게 인식되었고 가격 대비 성능에 현재까지는 충분히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재구매율이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급속도로 커진 저가 시장에 대응하는 메이저 업체의 움직임도 서로 상반된다. 태평양은 ‘휴페이스’의 저가 브랜드를 런칭 시켜 저가 시장을 초토화 시키려고 하고 있다. 잘 되면 좋은 것이고, 안되더라도 시장을 망가뜨려 싹을 잘라 버리자는 계산이다. 반면, LG생건은 저가 시장을 인정하고 저가 화장품 가격이 고가로 오르지만 못하도록 적절히 견제하는 차원으로 대응하고 있다.

화장품 업체의 또 한가지 특징은 로레알, 존슨 앤 존슨 등 Major 업체의 국내 시장 진출도 매우 활발하다는 것이다. 국내 소비자의 반응은 아시아 시장의 ‘바로미터’로 작용하고 있고, 대한민국 여성의 높은 화장품 구매율이 메이저 업체를 자극하고 있다. 또한, 원가 절감을 위해 국내외 아웃소싱 업체를 통해 외주 비중을 크게 증가시키고 있다. 고가 시장의 태평양, LG 생건과 Major 업체의 경쟁도 매우 치열해 질 전망이다.

김세훈(acc1@hanaf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