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딱 1년째인 초보투자자입니다.
나름대로 가치투자의 원칙을 지키자고 안간힘 쓰면서 1년째 되는 날
좋은 수익률을 가지고 여기에 제 포트를 올려야지 했었는데...
금새 1년이 지났군요. 암튼 가치투자는 제게 있어 인생의 새로운 길을
보여준, 아직은 배울 것이 더 많지만 현명한 삶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해준 고마운 놈입니다. 여기에 다른 가치투자자 분들이나 특히
초대 운영자시라고 해야하나? 최준철 님 등 넘 고마운 선배님들
감사히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요즘 시장 전망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요 개인적으로는 귀를 막을려고
애 씁니다. 기업 선정과 주식 매입 결정에 아무런 해답을 보여주지
않아서... 아직 초보라 많이 겪어보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고집스럽게 장기투자와 가치투자를 고수할려고 노력합니다.
그럼 부끄러운 포트 올리니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종목명 보유수량 매입가 현재가 보유비중 수익율
에이스침대 200 19250 39000 12% 102%
코메론 800 3900 4480 10% 18%(배당감안)
듀오백코리아 2000 7763 10800 50% 39%
부국철강 400 12529 14300 16% 14%
한일건설 400 9600 10800 12% 13%
위 포트 기준으로 수익률 38% 정도구요...
투자기간인 1년 기준으로 봤을때 선창산업, 유니더스 매도하여 수익 재투자
한 것까지 감안하면 1년 수익률이 53% 정도 되네요.
매년 목표 수익률이 20%이상인데 장을 잘 만났는지 수익이 기대 이상이더군요.
아직 욕심은 에이스침대 말고는 나머지 4개 다 2루타를 목표로 하고 잇으니
수익률도 더 올라가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 유니더스랑 선창 투자했다가 유니더스의 롱러브 콘돔의 낮은 수익성과
환충격에 따른 손실을 보고 마음을 바꿨고 선창은 본업은 개판치면서리 돈놀이
하면서 경상이익 올리는데 실망하여 갈아탔습니다.
'일단 매수하면 최소 3년은 보유, 중간에 내가 매기는 적정주가보다 2분기 이상 높게 유지하면 매도 고려' 이 기준으로 주식 보유하는데 처음 투자한 두 종목에서는 그러지 못했네요.
정말 가치투자는 영업보고서를 읽고 기업을 분석하고 좋은 기업을 고르려고
노력하고... 생활속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을려고 눈을 크게 뜨고... 다 그리
힘들진 않은데 정말 가만히 기다리는 건 못할 짓이네요... 인내심...
이게 젤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 가치투자가님들 올해도 성투하시고... 더 나은 수익률로
내년에 또 올렸으면 하는 초보의 바램입니다. ^^ 즐투, 끈투 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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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면에서 님은 잘실천하고 계시는듯하네요
요즘 바이오주 날라가는거보면 끈기잇게 기다리기란 정말 어려운일입니다
저도 듀백코주를 몇백주 보유중입니다만 매수하자마자 단기상승하는 바람에 지금시점에는 조금 갈등이 생깁니다.... 최소 1년이상 장기 보유하고 배당까지 톡톡이 챙기려고 했는데.... 요즘 HTS 쳐다볼때마다 엉덩이가 근질거리네요...... (^_^0
항상 느끼는거지만 가치투자는 역시 실천이 어려운거 같습니다.
당사는 호남지역 POSCO 대리점으로 문배철강, 한일철강 등과 유사한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회사들은 작년 중국의 철강수요가 급증하면서 철강값이 폭등해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렸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호황이 껶였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작년만 해도 건설회사들이 철강을 구하기 위해서는 생쑈를 했는데, 요즘에는 그렇지 않죠.
특히 최근 값싼 중국산 철강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POSCO는 막강한 원가경쟁력에 고급강 생산 등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므로 별 타격이 없겠지만, 봉강 등의 저가 철강을 공급하거나 유통시키는 업체들은 타격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작년과 같은 호황은 10년에 한번정도 있을 것이라고 하니 턴아라운드를 기대하기는 힘들고요.
철강업계도 경쟁력있는 회사들은 이익이 극대화되고 나머지 기업들은 도태하는 무한경쟁이 시작될 것같습니다.
그 속에서 단순히 지역에 저가 철강을 공급하는 정도만으로 장기적으로 견딜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작년호황에 의해서 만들어진 재무제표에 의한 저Per라고 접근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킬 정도로 강력한 자산가치가 있고 이 것이 시총과 비교해 현저히 작다면 한번 고려를 해봐야죠.
이상의 의견은 부국철강에 대해 자세히 분석한 자료가 아니라 그냥 머리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적은 것입니다.
혹시 제가 놓쳤거나 잘못 생각한 점이 있으면 지적해주십시오
가치투자를 위해 초보에게 조언 아끼지 않으시는 점... 봉사라고 봐야겠네요. ^^
님 글 전적으로 동의하구요. 역시 최고 호황은 지난 건가보네요.
저같은 경우에는 뭐 각오하고 샀다고 해야하나? 님 의견대로 수익가치로 볼때는
별 매력이 없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자산가치 측면에서 보고 매수를 하였습니다.
턴어라운드 대박은 기대할 수 없지만 한 4~5년 뒤에 봤을 때 평균 1년 수익률이
20%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지라... 우선 주가 14500원으로 계산시 시총이
290억, 주당순자산은 29000원 정도입니다. 그리고 눈 여겨볼 건 거의 무차입경영이면서도
이익잉여금이 400억을 넘네요. 유동자산-유동부채도 440억정도 됩니다. 시총이
아직 현저히 저평가라는 제 생각입니다. 물론 수익가치만 보면 별 거 없지만
철강 지역대리점이라는 특성상 대박은 못 노리더라도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그러니까
적자만 나지 않는다해도 현재의 자산가치면에서도 제 생각에는 시총이 400억은
갈 꺼라고 믿고 있습니다만... 그래서 전 꾸준히 매입하려 했는데... 저런...
그 놈들이 유상증자나 해버리고...(증자로 손해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유상증자는
나쁘네요) 계열사에서 여미지 식물원 산다고 해서 출자나 하고... 암튼 조금
실망한 감도 없지 않아서 지금은 그냥 잊어버리고 보유할려고 맘을 굳혔습니다.
배당이나 받아먹고 하면 손해 볼 종목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음... 이상 뭐 초보의 어설픈 분석입니다만...
seobby님 의견 너무 감사드리구요 말씀 참조 많이 하겠습니다.
또 부족한 부분이나 의견 있으시면 가르쳐주시면 감사드릴께요.
그럼 오늘 하루로 시세보며 일회일비 하기보다는 숲을 보며 기다림의 미학을
떠올리는 현명한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실 저도 주식을 한지는 2년이 겨우 넘은 초보입니다.
그나마도 부모님의 계좌에 대한 추천이 아니라
직접 투자를 하는 것은 나의 포트폴리오에 올린 작은 계좌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수익률도 호황기에 남들 쫓아가기도 바쁜 정도입니다.
제가 여기저기 글들을 기웃거리는 것은
그런 간접경험을 통해 제자신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잡설이 길었는데요, 덧글에 대한 약간의 부연을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산가치로 접근할 때는 자산의 질과 자산의 배분에 대해 좀 더 신중히 봐야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다면 기업의 자산중 내 몫은 어느순간에 줄어들어버리기 때문이죠.
우선 자산의 질을 보면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좋은 자산입니다. 이때 유동자산이라도 매출채권이나 원재료가 아닌 재고자산이 증가하거나 그 비중이 과다하다면 이 또한 신뢰할 수 없죠.
한편 자산의 배분은 대주주의 지분이 어느정도가 되고, 회사돈을 허튼데 쓴 경력이 있는지, 소액주주에게 배당금은 얼마나 주는지 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부국철강의 1/4분기 재무제표에서 우려가 되는 것은 순매출채권이 500억이나 된다는 점이죠. 당좌자산이 558억원 유동자산이 828억원 총자산 971억원 유동부채 364억원 총부채 393억원임을 고려할때, 매출채권의 비중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더욱이 작년말/재작년말 순매출채권이 각각 374억원/258억원이었음을 고려하면 너무 급격히 증가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또한 총매출채권이 504억원이나 되는데도 대손충당금이 채 4억원이 안 되고, 그러한 대손충당금금액이 작년말과 동일하다는 사실은 더욱 찜찜하게 느껴집니다.
물론 제가 그 업계에 있지 않아서 매출채권에 대한 관행을 잘 모르기때문에 지나친 우려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이 부분을 불확실하게 본다면 주당순자산의 가치는 급격히 하락합니다.
자산 배분측면에서 보면 1/4분기 분기보고서에 의하면 대주주일가가 49.3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M&A 등의 위험없이 대주주맘대로 할 수 있는 지분이군요. 이런 경우 대부분의 소규모 회사들은 소액주주를 고려하지 않는데, 역시나 덧글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헛지랄을 하는데 돈을 쓰는군요.
더욱 짜증이 나는 것은 주당순이익이 재작년 4,284원에서 7,375원으로 급증한 작년에도 주당배당금은 그 전년과 동일한 750원만 했습니다.(이러한 이유로 저도 문배철강을 오래 보유하지 않고 단타로 처리하고 버렸습니다.) 대주주가 소액주주를 그리 생각하지 안한다는 증거죠.
이러한 여러 이유로 전 부국철강은 길게 가져갈 종목은 아니라고 봅니다. 가볍게 즐기고 단물이 빠지면 던지십시오. 차라리 최근 20% 이상 올랐지만 길게 가져가실 것이라면 POSCO가 훨씬 낫습니다.
저의 매수 아이디어는 성연맘님이 이야기한 저평가부분 이외에도 작년 광주지역의 삼성전자 가전제품 이전, 기아차 광주공장 생산량 증대(스포티지)에 따른 이지역의 철강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매수 했습니다. 예상대로 '04.4분기, '05.1분기 매출액을 보면 다른 대리점들은 제자리 걸음 수준인데 비해 부국철강의 매출액 증가는 뚜렷했습니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좀더 두고봐야 할것 같습니다.
철강경기 호황이 지났다해서 성급하게 매도하는것 보다는 재가치를 찾을때까지기다리는 전략이 괜찮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당좌자산-부채총게= 이렇게 계산을 해 봅니다.
동방아그로는 당좌자산627억-부채총계380억=247억 시가총액328억(132%)
저 동방아그로 1주도 없습니다.
현재국면이 저평가된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마도 장기투자로 갈지 고민해야 될 듯 하네요..
사무용시장과 해외매출 부분을 긍정적으로 본다면 장기투자로 가야할 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부분은 원가개선 등 끊임없이 노력하는 측면도 있구요..
오늘 많이 하락했는데, 얼마동안 9,500원 정도에서 움직이는 것도 기간조정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도 같습니다...너무 가파르게 상승해서...
듀오백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