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한 기대보다는 냉정한 시각을

[포트폴리오 컨설팅]

포트폴리오 컨설팅은 itooza.com의 ‘나의 포트폴리오’에 올라오는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중 일부를 골라 VIP투자자문에서 점검을 해주는 코너입니다. 가치투자자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포트폴리오명 : Cool 펀드, 게시일자 : 2005. 6.30

 

종목명	편입비중	평균매입가	현재가	PER	PBR	배당수익률	수익률(%)
성지건설	20.47%	6,550	8,000	1.35	0.36	3.13%	22.14%
대한전선	11.29%	11,200	14,150	11.43	0.84	3.53%	26.34%
흥아해운	11.04%	21,900	24,700	1.54	0.90	3.04%	12.79%
하림	9.96%	2,470	3,195	8.43	4.35	0.00%	29.35%
대진공업	9.68%	1,600	1,650	6.72	1.06	9.09%	3.13%
삼영엠텍	9.20%	1,825	1,950	7.49	1.65	2.05%	6.85%
광동제약	8.55%	2,825	4,270	12.36	1.82	0.70%	51.15%
동양고속	8.51%	21,100	25,950	2.27	0.51	4.62%	22.99%
세보엠이씨	6.80%	2,730	3,390	3.41	1.05	2.95%	24.18%
동양종금증권	4.49%	4,050	5,060	4.01	0.86	0.00%	24.94%
현금	0.09%

 

냉차 님의 아이디어 : 성지건설은 중소형 건설사 중 가장 잠재력이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정권 말기로 갈수록 노무현 정부에서 건설부양책을 계속 실시할 거 같습니다. 흥아해운은 대표적인 턴어라운드로 생각하고 매수했습니다. 치킨을 좋아하는데 올해 닭 값이 작년에 두 배라는 소식을 듣고 하림을 매입했습니다. 우리나라 삼계탕과 치킨 수요는 대단합니다. 광동제약은 제가 광고업에 종사하기 때문에 비타500의 광고횟수와 광고비 지출을 나름대로 조사하면서 편입하게 됐습니다.

 

VIP투자자문의 조언 : 저평가된 중소형주로 구성된 안정된 포트폴리오입니다. 특히 하림과 광동제약의 경우 생활 혹은 직업 속에서 발견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접근 방법이 돋보입니다.

 

그러나 기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고 투자를 했다기 보다는 저평가 된 신호를 나타내는 수치와 피상적인 아이디어 만으로 편입한 종목들이 눈에 띈다는 점이 걸립니다. PER은 영업에서 비롯되는 지속적인 수익 혹은 앞으로 확실히 예상되는 수익에 바탕을 둘 때만 그 의미를 가집니다. 또한 국내 정책 기조에 대해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신 것이 아닌가 합니다. 포트폴리오 비중 상위 3개 종목에 대해 이런 관점으로 다시 한번 저평가 여부를 판단해 보셨으면 합니다.

 

특히 직장에 계셔서 매매를 자유롭게 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하셨는데 그럴 때는 턴어라운드 종목 혹은 싸이클을 타는 종목을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런 종목을 편입했을 경우 타이밍을 정확히 잡아야 수익률을 극대화 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슈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종목은 더욱 그렇습니다.

 

내가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시간에도 탄탄한 경쟁력을 가지고 꾸준히 돈을 버는 회사들로 포트폴리오를 채워나가신다면 마음 편하게 직장생활과 투자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생활 혹은 직업 속에서 발견한 아이디어를 잘 살리셔서 이와 같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보시기 바랍니다.

 

<Cool 펀드 지난 1년간 수익률 백테스트>

 

 

* 백테스트를 통해 1년 전에 똑 같은 포트폴리오를 운용했을 경우 그 수익률의 변화추이를 지수와 비교해 나타냈습니다.

 

 

포트폴리오명 : mycavalry 펀드, 게시일자 : 2005. 6. 30

 

종목명	편입비중	평균매입가	현재가	PER	PBR	배당수익률	수익률(%)
광동제약	23.26%	1,799	4,270	12.36	1.82	0.70%	137.35%
농심홀딩스	15.56%	58,470	97,000	7.43	1.31	2.06%	65.90%
한솔LCD	15.28%	7,050	14,150	-703.15	1.89	0.00%	100.71%
좋은사람들	15.25%	1,285	3,235	12.52	0.76	1.85%	151.75%
한국볼트	7.88%	1,547	3,400	5.66	0.73	2.21%	119.78%
넥센	7.72%	17,200	19,900	3.37	0.33	1.76%	15.70%
유니드	7.68%	15,780	18,700	5.81	0.87	4.01%	18.50%
삼성SDI	7.36%	96,800	106,000	8.55	1.13	2.83%	9.50%
현금	0.00%

 

mycavalry 님의 아이디어 : 가치투자를 한 지 2년 3개월 동안 8~11개 기업에 집중투자해서 301.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한 차례 보유하고 있던 기업들을 매도했고 현재 보유기업 중에서는 농심홀딩스, 광동제약, 좋은사람들, 한솔LCD 정도가 오랫동안 보유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최근에는 유니드, 넥센, 삼성SDI에 관심을 갖고 매입했는데 농심홀딩스와 광동제약, 한솔LCD는 이제 매도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매도하고 삼성SDI 추가매수를 할 생각입니다.

 

VIP투자자문의 조언 : 확실한 투자 아이디어에 근거를 둔 올바른 선택과 긴 인내의 시간이 만들어 낸 좋은 포트폴리오입니다. 배당수익률이 아쉽긴 하지만 여타 밸류에이션 수치도 적정해 전체적인 안정성 또한 돋보입니다. 한국볼트, 넥센, 유니드는 광동제약이나 농심홀딩스에 비해 사업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지만 싸게 매수함으로써 단점을 극복하고 있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다만 삼성SDI의 매수를 위해 비중 상위 종목들을 매도하기로 계획하고 계신 부분이 올바른 선택인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싶습니다. 삼성SDI의 아이템인 CRT와 PDP는 비타500이나 신라면에 비해 지속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CRT는 다른 디스플레이로의 대체가 진행되고 있고 PDP는 대형TV에만 사용할 수 있어 LCD에 비해 활용성이 떨어지는 제품입니다. 지배구조 상 차세대 아이템 선정에 있어서도 삼성전자에 밀릴 수 밖에 없는 사정도 걸림돌입니다.

 

믿고 싶은 대로 믿는 것보다는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 투자의 안정성을 높이는 길입니다. 따라서 사업의 지속성과 경쟁력 그리고 밸류에이션을 감안해 다시 한번 매도를 고려하고 있는 기존 종목과 매수를 고려하고 있는 신규 종목에 대한 비교를 진행해 기대감에 치우친 투자가 되지는 않을지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사업을 바라보는 냉정한 시각과 끊임없는 고민을 가지고 수많은 고민과 연구 끝에 완성하신 좋은 포트폴리오를 계속 건강하게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mycavalry 펀드의 지난 1년간 수익률 백테스트>

 

 

 

제공 : ‘고객을 위해 가치를 찾는 사람들’ VIP투자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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