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제 간 ‘경영권 분쟁’으로 두산그룹이 109년 동안 지켜온 ‘공동소유·공동경영’ 원칙이 깨졌다. 박용오 ㈜두산 명예회장이 그룹의 경영비리에 관한 자료를 검찰에 제출하고 두산은 이에 맞서 박용오 회장을 현직에서 퇴출시키면서 ‘형제 간 갈등’은 극에 달하고 있다. 그동안 ‘우애 경영’의 대명사로 불렸던 두산그룹이 박용오 명예회장의 돌출행동으로 이제는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다. ■형제간 분쟁 왜 발생했나 박용곤 명예회장은 지난 17일 가족회의에서 “박용오 두산 명예회장은 건강상 문제는 없지만 나이가 70세이고 그룹 회장을 10년가량 했다며 셋째(박용성 회장)가 할 차례라는 뜻을 박용오 회장에게 전했다. 박용곤 명예회장은 이같은 입장을 이미 수차례 박용오 회장에게 전달했으나 박용오 회장은 계속 반발하며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자 박용곤 명예회장을 비롯한 다른 가족들은 이날 긴급 가족회의를 통해 박용성 회장 체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려 했다. 그러나 박용오 회장은 “두산산업개발을 나와 내 가족에 달라”는 입장을 고수했고 지난 18일 두산그룹 오너들이 참가하는 가족회의에서는 그룹 경영권을 셋째인 박용성 회장에게 넘기기로 결정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박용성 회장이 그룹 회장직을 물려받게 된 주된 배경은 박용오 회장이 계열분리 등의 무리한 요구를 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용오 전회장이 이처럼 자기 몫을 찾아 나선 이유는 박회장의 장남인 박경원 대표를 돕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두산산업개발은 지난 연말 기준 두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두산 지분을 24.88%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박용오 전회장은 올해 초부터 지난 10년간 구조조정의 성과에 대한 대가로 두산산업개발을 계열분리해 자신의 가족 명의로 넘겨줄 것을 요구했다. 두산 관계자는 “박용오 전회장이 여러차례 두산계열사의 지분을 매각, 장남을 도와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그룹은 “형제경영에 입각해 순차적으로 셋째인 박용성 회장에게 그룹 총괄 경영권을 넘긴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맏형인 박용곤 명예회장의 강력한 주장에 따른 것으로 가족들은 박용오 전회장이 ‘욕심’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박용오 전회장의 반발은 그룹 경영권을 3세서 4세로 넘기는 작업이 본격화하는 초기 시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경영권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다툼이 불거진 것으로 풀이된다. ■‘형제 간 갈등’ 극에 달해 박용오 ㈜두산 명예회장이 그룹의 경영비리에 관한 자료를 검찰에 제출하고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룹의 경영비리를 밝히면서 형제 간 갈등은 극에 달했다. 박용오 전회장은 그룹 오너 가족들이 20년간 총 1700억원의 비자금을 조직적으로 조성하고 이를 사조직 관리 및 노조탄압에 사용한데 대해 관계관의 엄정한 수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두산그룹측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관련 내용은 박용오 전회장이 회장 시절 총책임지며 진행한 사안일 텐데 스스로 ‘자폭’하는 만행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두산가는 결국 박용오 전회장의 이상 행동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 “그룹에서 퇴출한다”고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임시주총 등을 통해 현재 박용오 전회장이 법적으로 갖고 있는 두산 대표이사 회장, 두산산업개발 대표이사 회장직을 ‘몰수’하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조영신기자 - 파이낸셜 뉴스 |
두산이네 집에서 생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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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화가나기로 서니 검찰에 투서라니... 이건 무슨 심뽀인 것인지... 70이라는 나이면 철이 들만도 하건만 이건 왠 벽에 헤딩하는 상황?
그건 그렇고 이런 상황도 수십년 후면 역사속의 이야기가 될지도... 한집에 자식하나 있는데 무슨 형제경영이 있을까요? ^^
다른 부분은 일시적인 뉴스로 간주할 수 있지만,
분식회계에 대한 투서가 사실로 들어난다면 CEO들의 형사상 소송뿐만 아니라
천문학적인 민사소송에 휘말려 우발비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신규로 덥썩 매수하기에는 좀 걸쩍지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