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룡 펀드 - 2005년 하반기 포트폴리오

금연을 처음 작정했을 때 실패하지 않는 방법 중의 하나가 남에게 자신의 결심을 알리는 것이죠. 그래서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라 주위의 응원과 기대 속에서 자신을 더욱 강하게 만들 어 승리할 수 있습니다.

아직 너무나 모르는 것이 많아서 저의 투자내역을 공개하는 것이 부끄럽지만, 최근 저의 투자스타일을 설정한 기념으로 포트폴리오를 올립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의 투자철학은 “편안한 투자”, 투자기법은 “우량성장가치주의 중기추세적 매매”입니다.

제가 3년 이상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한다면 그 때 더 자세한 기법 등을 공개하겠습니다.

펀드 출범: 2004년 7월

현재 누적수익율: 110%

지난 3~4월 장 하락시 포트를 많이 재편했습니다.

투자의 승부는 대개 하락장에서 결정나는 것 같습니다. 그 때 자신의 신념과 실력이 나타납니다.

간단히 매수사유를 올려보면,

테크노세미켐

반도체, LCD 식각액 독과점. 다른 장비주와는 달리 반도체, LCD 한 장 만들 때 마다 사용되어야 함. 2004년 부터 매출 급증했지만, 전반적인 IT주의 침체로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음.

조선선재

국내 용접봉 점유율 62%. 배와 자동차를 만들려면 용접을 해야 함. 2003년 4Q부터 매출 급증. ROE 13%, 고정부채율 3%인 회사의 PBR이 0.25라는 것은 어불성설!

POSCO

가치와 안정성 면에서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POSCO를 당할 자는 없다. 지난 5년간 ROE가 10%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지만 향후 전망이 어둡다고 PBR 1도 안되게 평가하는 것은 역시 심한 처사. 공급과잉 우려는 저급품의 경우이고, 산업의 쌀이 하루 아침에 만들어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앞으로 최소 3년은 성장 지속예상.

좋은사람들

2004년 2월 런칭한 예스를 앞세워 누적매출증가율이 20%를 넘어 섬. 최근 주가에 서서히 반영되는 모양새

한국금융지주.

나는 이채원, 김정태, 전수산부장관을 고용해서 내 돈을 맏겼다.

이들 3인방이 무슨 일을 벌일 지는 나도 모른다. Good to Great!

파라텍

2005년 소방법 개정으로 매출 증가 기대.

3000원 이하로 내려오기를 학수고대 했지만, 결국 뒤도 안 보고 걸어가 버림. 뛰어가서 잡을까?

[2005년 상반기 포트 중 매도종목]

INI스틸

POSCO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과 무리한 투자 계획. 투자가 끝난 후 아직도 저평가이면 혹시 저울질을 해 볼 수도…

듀오백코리아

의자 포화상태? 성장성에 의문.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