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네트워크란 가정내에서 PC, Door Phone, 가전제품, 조명장치 및 기타기기(가스밸브, 커튼 등)를 통합 제어하는 제품을 의미한다. 현재 가정에서 사용되고 있는 관련제품은 비디오폰이 업그레이드된 형태로 방문객 확인 외에 가스개폐 등 한두 가지 기능이 추가된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최근 고급주상복합에 일부 채택되고 있는 고가의 제품도 아직 초보적인 수준이며, 제품표준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아 본격적인 홈네트워크 시스템의 구현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코맥스는 비디오폰 시장에 있어서는 코스닥의 코콤 등과 경쟁관계에 있으며, 홈오토메이션 및 네트워크제품에 있어서는 현대통신(코스닥), 서울통신기술(비상장)등과 경쟁하고 있다. 비디오폰부문에 있어서는 확고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중국 공장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함으로써 수익성이 제고되는 추세에 있다.

1. 주요제품(비디오폰)의 주요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 주요 경쟁력은 디자인력과 품질입니다.

사실 비디오폰의 경우 고도의 테크닉이 필요한 산업은 아니기 때문에 미세한 차이가 제품력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맥스는 38년의 업력을 가지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디자인 개발로 우수한 품질의 비디오폰을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수출의 경우 여러 사용 용도에 따른 제품을 개발하여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해야 하며 안정성이 뛰어나야 하는 특성이 있는데, 코맥스는 전체 매출의 50%를 수출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제품력을 인정 받고 있습니다.

2. 건설경기에 대한 민감도는 어느 정도 입니까?

▶ 아무래도 건설경기와 같이 움직이는 특성이 있습니다. 보통 겨울에는 공사진행이 안되기 때문에 1분기 실적이 좋지 않고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액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장 큰 매출부분은 건설사를 통한 매출이며, 대리점, 특약점을 통해 일반 다세대, 빌라 등에 제품이 공급되고 있습니다. 홈네트워크의 경우 재건축 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이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입니다. 재건축 등이 활발하게 진행될 경우 코맥스는 커다란 수혜를 보게 됩니다. 하지만 올해는 건설경기가 비교적 좋지 않기 때문에 올해 매출실적은 보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3. 중국공장에 생산법인이 있던데요,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 됩니까?

▶ 매출액의 30%정도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생산량은 언제든지 늘릴 수 있으나 신뢰성 및 품질의 문제로 급격하게 늘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그 비중은 지속적으로 올라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에도 언급하였듯이 제품력에 있어 커다란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경쟁력 또한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로 작용합니다. 코맥스는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해외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회사로써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것으로 보입니다.

4. 원가율은 얼마나 낮출 수 있습니까? 정상 수준의 영업이익률은 어느 정도로 보고 계십니까?

▶ 중국생산법인을 통해 원가절감을 이루었지만 이는 인건비 절감 정도였습니다. 아직까지는 원자재의 현지조달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현지 조달된 자재에 대한 신뢰성 검증이 부족했으며 중국현지공장의 사이즈가 아직 크지 않아 현지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점차적으로 원자재 현지조달 비중을 높여 원가를 꾸준히 개선시켜 나아갈 계획입니다. 제조원가 중 재료비의 비중이 높은 사업의 특성상 원가절감이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영업이익률 목표치는 8~9%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늘수록 이익률은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단기적인 수익성 회복을 위한 목표치는 8~9%로 잡고 있습니다.

5. 장기적인 성장성은 어디서 찾고 있습니까?

▶ 시장이 넓어야 될 필요성을 느껴 해외수출을 적극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시장상황은 비교적 우호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해외의 경우 아직도 비디오폰이 아닌 구형 인터폰을 사용하고 있는 국가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해외시장은 아직도 기회가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수출을 통하여 매출 사이즈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국내 시장의 경우 고부가가치 제품(홈네트워크)을 통한 성장이 기대됩니다.

현재 일반 흑백 비디오폰의 경우 제품가격이 5만원선에 불과하지만 홈네트워크 기능이 포함된 고부가가치 제품의 경우 250만원~400만원을 호가하는 제품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확대에 따라 이익률의 개선도 이루어 질 것으로 보입니다.

6.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요.

▶ 작년 100원의 배당을 실시 해 배당성향 25.57%, 시가배당률 5.82%를 기록했습니다. 현 경영진들은 배당에 대해 우호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큰 방향은 이익이 급격히 감소하지만 않는다면 지속적으로 높은 배당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7. 올해 사업계획은 어떻습니까?

▶ 2005년은 매출 1,200억원(9%증가), 순이익 70~80억원(44~65%증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건설경기의 둔화로 매출액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이익개선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우선 이익률의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이익률의 개선 이후 매출액 증가에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결국 코맥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수익성의 회복이었다. 기술력의 차이가 크지 않은 업계의 특성상 원재료비 상승분을 가격인상으로 연결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으며 이는 이익률이 하락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하지만 내부 효율성 증대 및 중국현지법인의 원재료 현재조달의 확대로 이익률을 개선시켜 나아갈 전망이다.

이러한 이익률의 회복 가능성은 긍정적이나,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지 않다는 점과 건설경기와 연관되어 실적이 움직이는 모습은 리스크요인으로 판단된다.

이건규(bluemoon@vip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