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 탐방노트] 링네트

- LS전선 네트워크사업부에서 분사하여 안정적 수요처 확보

 

링네트는 2000년 LS전선 네트워크사업부에서 분사한 업체로 Cisco사 등 국내외 업체들로부터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 받아 네트워크 분석 및 진단 등의 컨설팅, 네트워크 설계 및 구축, 운영, 관리, 유지보수 등을 수행하는 NI업체이다.

 

판매조직은 공공부문, 일반기업, 교육부문 영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공부문 영업은 국세청, 경찰청, 법무부 등 정부 공공기관에 대한 영업을 담당하고 있고, 일반기업영업은 일반 기업체 및 LG그룹 자회사등을 대상으로 하며, 교육부문 영업은 경희대, 중앙대 등의 대학교를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다.

 

1. 공공 부문 사업은 대체로 대형 SI업체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LG-CNS와는 긴밀한 유대관계로 사법부 전산망 구축사업, 부동산등기부 전산화 사업, 국세청 통합전산망 사업 등 LG-CNS가 수주한 대규모 SI사업 중 네트워크 부분은 동사가 담당하고 있다.

 

2. 일반기업 부문 사업은 LG그룹 계열사와 SI사업자가 없는 30대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LG화학, LG전자 등 계열사 네트워크 구축 및 유지보수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 향후에도 LG그룹 계열사로부터는 안정적인 매출이 예상된다.

 

3. 교육 부문사업은 대학 학내망 시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링네트는 경희대, 한국외대, 강남대 등 구축 사이트를 가지고 있다.

 

 

LS전선에서 분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LS전선에서 주력사업에 전념하기 위한 방안으로 비 주력사업의 분사작업이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2000년 LS전선에서 분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NI업체의 경우 고질적인 저가 수주 및 경쟁자의 난립으로 수익성을 유지하기 힘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른 NI업체와의 차별성은 무엇입니까?

 

3가지 특징을 들 수 있습니다.

 

첫째, 기술력입니다. 기술력이 없으면 기존 거래처 유지가 쉽지 않은 특성이 있습니다. 엔지니어링 서비스사업은 지속적인 기술서비스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지원이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거래는 끊길 수 밖에 없습니다.

 

두 번째, CEO의 능력입니다. 사장님은 회사 전반에 걸쳐 타이트한 관리를 하고 계십니다. 주위 NI업체들의 비용관리의 실패로 무너지는 사례를 많이 보아왔습니다. 링네트는 타이트한 매출채권, 재고자산 관리가 이루어 지고 있어 5년간 영업하면서 특별히 대손이 발생한 적이 없습니다.

 

세 번째, 매출 비중이 큰 고객이 없다는 점입니다. 큰 고객이 무너질 경우 회사 전반적으로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하지만 링네트는 고객층이 다변화 되어 있어 어떤 회사가 어려움을 겪게 되더라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부침이 심한 NI업체 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수익을 내는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계열사 매출 비중은 얼마나 되나요?  LG-CNS와 항상 같이 들어가는 것인지?

 

CNS와 영업을 같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프로젝트 수주 시 SI업체 및 NI업체의 선정이 이루어 집니다. 링네트는 CNS외의 다른 SI업체와 공동수주도 하고 있으며 CNS가 수주한 NI물량을 재 수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LG계열사의 매출 규모는 전체 매출규모의 20~30%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신규 네트워크 구축과 유지보수 매출의 비중은 어떻게 구성되었나요?

 

보통 80~90%가 네트워크 구축이며 10~20%가 유지보수 매출이 일어납니다. 보통 1~2년간의 유지보수는 무상으로 이루어지며 1~2년 경과한 시점에서 유상계약이 이루어 집니다. 네트워크 장비의 경우 보통 2~3년이면 신제품이 나와 업그레이드 수요가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꾸준한 수요가 기대되는 것이지요.

 

 

시가배당률 9%가 넘는 고배당을 실시하는 이유가 있나요?

 

링네트 등록 후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향추세를 보여왔습니다. 따라서 현 경영진은 이에 대한 보상으로 고배당에 포커스를 잡았습니다. 이익이 비교적 꾸준히 나오고 있으며 특별한 설비투자가 필요 없어 배당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지속적으로 배당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자사주 소각 계획은 없으십니까?

 

현재 100만주의 자사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소각에 대해 검토한 사항은 없습니다.

 

동사는 NI업체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꾸준한 수익을 거두고 있었으며 특이하게도 높은 배당을 실시하고 있었다. 현재 LS전선이 9.9%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이주석대표이사는 12.9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아직까지 SI, NI업체는 고질적인 저가 수주에 시달리고 있다. 동사 역시 영업이익률 3.5~4.0%를 기록해, 수익성의 한계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작년 초 이주석대표는 링네트 지분을 5.6%를 추가 매입하는 등 사업에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꾸준한 배당 지급 및 자사주 매입등의 주주 우호적인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인상적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SI업체들이 NI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넘보고 있다는 점, 시가총액이 너무 작다는 점, NI비즈니스의 성장성이 낮다는 점은 아쉬운 점이었다.

 

 이건규(bluemoon@viptooz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