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잘 봤습니다.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편이고, 언급하신 부분중 제가 모르는 부분도 많네요 ^^;.

제가 가치있는삶님과 의견이 다른부분은 8번 코오롱씨앤씨의 경우인것 같습니다.
먼저 저는 코오롱씨앤씨(이앤씨X)를 이런 차원에서 생각을 해봤습니다. 시행사가 왜 적자가 날까..?
제가 생각할수 있는 부분은 4가지 입니다. 1. 자기자본 불충분, 2. 분양률 저조 3. 시공업체에 공사비 과다 책정 4. 공사진행과 분양금 회수의 불일치에 이자부담.

1. 자기자본 불충분에 대한 부분은 어느정도 공감을 하실걸로 생각이 됩니다. 몇년에 걸쳐 5천억이 넘는 공사를 하는 시행사가 자본금이 덜렁 3억이니, 말이 안되도 한참 안되지요. 원칙적으로는 코오롱 건설이 유상증자로 코오롱씨앤씨의 자본금을 300억이상 수준으로 만들어 줬어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 부분부터 코오롱건설이 짊어져야 될 이자부분이 코오롱씨앤씨로 약간 넘어갔습니다.

2,3,4번에 대해서는 글내용으로 보아 저와 의견이 다른걸로 보입니다. 가치삶님은 4번 공사진행과 분양금 회수의 불일치로 이자부담때문에 작년에 거액 적자를 냈다로 보는 반면, 저의 경우는 (2 분양률 저조,3.시공업체에 공사비 과다책정)의 경우를 주된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생각하는 근거는 코오롱건설의 공사미수금이 늘어나고 있고, 1/4분기 코오롱건설을 살펴보면 주택부분과 환경부분만 원가율이 내려갔더군요. 또 시행사를 유독 코오롱씨앤씨만 선택해서 공사를 진행하는것도, 제가 색안경을 끼고 코오롱건설을 보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주택사업에서 상당규모의 실질적인 수익이 나고 있다면(코오롱씨앤씨 + 코오롱건설 주택부분), 왜 코오롱건설에서 주택부분 신규수주를 축소하려할까라는 의문은 풀리지 않습니다.

글을 써놓고 보니, 대부분 추측과 저만의 생각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네요. 그만큼 많은 오류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두 분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이 회사는 재무적으로 저평가되어 있기는 하나, 운랑님 말처럼 코오롱씨엔씨에서 이상한
느낌이 드는 것이 확실한 것 같고, 코오롱캐피탈 등 계열회사의 횡령사건 등 계열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도 석연치 않은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이웅렬회장이 금호의
턴어라운드를 본받아 벌이고 있는 구조조정노력도 그다지 믿음이 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번달에 코오롱건설과 우선주를 매수했습니다.
그룹리스크, 뭔가 석연찮은 이익부풀리기 느낌이 들긴 했지만
작년에 재무제표상으로 부실을 많이 털어낸 덕분에
확실한 것은 올해 동사의 순익이 크게 느는 것은 거의 확실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회사가 이상해도 순익이 엄청나게 늘게되면 시장의 주목을 받게되어 있으니
금년 1-2번의 수익을 줄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우선주의 경우 금년 배당이 250원이
된다면 배당수익률이 10%에 달하기 때문에 더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시장이 함께 가라앉지 않는한 코오롱건설이 더 내릴 이유가
별로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횡령사건도 이미 터졌고, 작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고, 건설경기 않좋은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요. 1년 투자를 생각할 때
투자 리스크가 별로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