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초고령 사회 진입

에너지·물 부족, 지구 온난화 심화

앞으로 20년 후 우리의 생활상은 어떤 모습일까.

과학의 발달로 우주여행을 하고, 줄기세포로 배양한 새 장기로 교체하는 등 꿈의 신세계가 펼쳐질 수도 있겠지만 그에 앞서 노령화 사회, 심각한 에너지와 물 부족, 지구온난화로 인한 자연재해 증가 등이 위협할 수도 있다.

2026년에는 우리나라 인구 4600만명 중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이 20%에 도달, 초고령

사회가 된다. 대신 여성의 사회진출은 양적으로 확대되고, 그 지위향상도 급속도로 진전될 전망이다.

세계 10위권인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은 획기적 개선이 없다면 2020년에는 2000년 대비 80% 정도 늘어나게 된다. 온실가스 상승은 지구 온난화를 가속, 해수면 상승에 의한 자연재해를 증가시킨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발표한 2030년 우리 사회가 부딪혀야 할 상황에 대한 조사결과 내용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국내 노령인구는 2000년 7%에서 2018년 14%로 2배가 증가하는데 18년이 소요된다. 그러나 초고령 사회의 기준인 20%까지 도달하는데는 불과 8년이 소요, 2026년 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대표적 초고령 사회인 일본의 경우, 지난 70년 노령인구 비율 7%에서 94년 14%까지 도달했다. 노령인구 비율이 두배로 느는데 24년이 소요된 것. 일본은 다시 12년 후인 2006년 노령인구비율 20%에 도달한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양적·질적으로 모두 확대된다. 2004년 48.3%에 머물던 여성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이 2010년 54.6%로 높아지고, 지위향상도 급속도로 진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에너지 수요는 2025년까지 54%가 증가하고, 2030년까지 약 16조달러의 추가 재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에너지 수요는 앞으로 30년간 연 2.3%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 약 97%인 에너지 수입 의존도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50년간 세계 온실가스 축적규모가 과거 50년의 2배가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지구온난화가 가속화, 해수면 상승에 의한 자연재해 증가하게 된다. 현 추세라면 2100년 한반도의 기온은 현재보다 섭씨 2도 상승, 강수량의 극심한 변화와 사과 등 온대지방의 과일 생산지대의 변화 등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물부족 현상은 더욱 심각해 질 전망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5억5000만명이 물 부족에 처해 있는데 2050년에는 약 20억명 이상이 물 부족 상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도 현재 '물 부족 국가군'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2011년에는 약 40억톤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