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워록'으로 FPS도 석권한다

전략 FPS로 초반 돌풍..넥슨 초기보다 동접 앞서

'카트 열풍'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내며 국민게임으로 사랑받고 있는 온라인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를 서비스하고 있는 넥슨이 1인칭 슈팅(FPS, First Person Shooting)게임 분야까지 석권할 태세다.

 

대규모의 전장전투를 지원하는 신개념 3D 온라인 전략 FPS 게임 '워록'이 그 주인공. 워록은 넥슨이 자랑하는게임개발 전문회사중 하나인 드림익큐션이 개발했다.

 

◇ 서남아 용병전 다룬 전략 FPS

 

워록은 유저들에게 탈 것을 제공하고, 전략적인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의 FPS 게임과 차별을 보인다. 이는 워록이 기획단계부터 개인화기 위주의 슈팅게임만을 추구해온 기존의 온라인 FPS 게임을 지양하고, 기존 FPS 게임에 없던 다양한 게임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탑승시스템' '스카이넷' '클랜시스템' 등이 바로 워록의 차별화된 시스템이다.

 

또 실외 지형을 근간으로 한 다양한 분위기의 게임 맵을 제공, 게이머들이 전장에서 펼치는 전투를 실제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갖게 했다.

 

워록의 세계는 서남아시아 지역 부근의 민족간 전쟁의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갈등과 반목의 양상 속에서 펼쳐지는 용병들간의 전투를 그리고 있다.

 

워록에서 지원하는 개인화기와 탑승장비류는 전세계 다양한 국가의 하기 및 장비류에 대한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거쳐 제작됐다. 넥슨은 워록의 에피소드 정책에 맞춰 순차적으로 개인화기와 탑승장비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 카트보다 빠른 초반 인기몰이

 

게임계의 강자로 우뚝 선 넥슨의 위상에 게임성에 대한 호평까지 이어지며 워록은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5월 5일 0시부터 공개시범(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워록'은 5월 9일을 기점으로 총 가입자수 10만명을 돌파했다.  아직 워록의 마케팅 활동이 본격적으로 펼쳐지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때 이같은 가입자수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는 게 넥슨측 설명이다.

 

또 워록은 오픈 베타 테스트 시작 사흘 만인 지난 5월 8일 동시 접속자 5000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현재 동접수 22만을 기록하고 있는 카트라이더의 초기 동접수 증가 추이에 비교했을 때도 뒤지지 않는 빠른 성장세다.

 

넥슨은 5월 20일을 기점으로 웹진 광고 및 PC방 프로모션을 비롯한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개시하면서, 유저들 사이에 형성된 워록에 대한 관심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인기 요인은 차별화 된 재미

 

기존 FPS 게임을 즐겨온 유저들은 워록이 오픈 베타 테스트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장 큰 요인으로 비공개 시범(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통해 입증된 워록만의 차별화된 재미를 꼽는다.

 

국내 최대 규모의 FPS 동호회인 나리카스(http://www.narics.net/)의 운영자인 박재민씨(ID: seaofp)는 "워록은 클로즈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기존 콘솔 게임에서나 만나볼 수 있었던 탑승장비들과 음성 통신 시스템을 도입,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 기대할 수 없었던 전략적인 플레이를 가능하게 했다"며 "이러한 점이 기존에 FPS 게임을 즐겨온 유저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워록은 자체 개발한 진도 물리 엔진 탑재를 통해 역동적이며 사실적인 전투 장면을 표현하고 있다. 게임 내에서 공격 받는 방향에 따라 병사가 쓰러지는 각도가 각기 다를 정도로 실감나는 그래픽을 구현하고 있다.

 

또 워록은 시가전, 산악전 및 사막전 등 다양한 테마의 맵 구성을 통해 마치 실제 전장에서 펼쳐지는 듯 한 대규모 전투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기존 온라인 FPS 게임과 차별성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