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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필드,디지털 셋톱박스 시대의 첨병

05.06/07
이건규

세계 STB시장은 위성과 케이블 Digital방송의 확산으로 Analog제품에서 Digital제품으로 빠르게 전환되었고, Digital STB시장은 세계 각국의 방송의 Digital방송으로의 전환 확대, 위성/케이블 Digital 방송 신규가입자에 의한 수요증가, 기존 Analog STB사용자의 Digital STB로의 교체 수요 증가 등을 통해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국내 STB업체들은 기존에 시장 우위를 가지고 있던 유럽시장에서의 지상파 디지털방송 확산 등을 통한 Digital STB수요의 확대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한편, 최근 Digital STB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방송수신 기능과 더불어 다양한 부가기능이 장착된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인데, 그 대표적인 제품이 PVR(Personal Video Recorder)이다. 예전에는 CAS(수신기 제한 시스템) 라이센스의 보유 유무가 STB업체의 경쟁력으로 여겨져 왔으나 점차 범용화 되어 CAS 라이센스가 예전만큼의 큰 의미를 지니지 못하게 되었으며 STB기능에 다양한 부가기능이 추가된 모델을 출시하게 되었다.

 

Digital STB는 낮은 기술 진입 장벽과 범용화된 부품으로 제조사별 제품 성능의 차별성이 낮다. 또한, 경쟁의 심화로 제조사들이 단가인하를 통해 납품경쟁을 하고 있어 특화된 부품을 장착하여 제품 기능을 차별화할 만한 여력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토필드는 ASIC(Application specific Intergrated Circuit) 자체 설계 기술과 SW개발 능력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에 성공했다. 토필드의 PVR은 타사제품보다 뛰어난 기능과 안정성을 통해 유럽지역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 받고 있다. 독일의 Set-top Box 전문잡지인 "SATVISION" 2004년 8월호에 토필드의 TF5000PVRt가  DVB-T PVR 테스트 비교 결과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되었고 또한 호주의 전자제품 전문잡지인 "T3" 2004년 5월호에 STB 역사상 처음으로 별 5개(역대 최고 점수)를 획득할 정도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 받고 있다.

 

토필드는 설립 초기부터 OEM이나 ODM판매보다 자체 브랜드 판매에 주력함으로써 높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데 자체 브랜드 매출액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토필드가 이러한 시장우위를 지닐 수 있었던 계기는 사업초기부터 저가형 STB가 아닌 고부가가치 제품인 PVR에 사업역량을 집중시켜 왔으며 자체브랜드 개발에 힘쓴 결과이다.

 

 

 

PVR은 기본적인 기능은 방송국에서 내보내는 프로그램을 저장했다가 본다는 점에서 기존의 VCR과는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PVR은 테이프를 쓰지 않고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사용하기 때문에 화질의 열화가 없으며, 테이프 관리가 필요 없고 원하는 부분을 찾거나 편집하는 게 훨씬 편리하다. 토필드는 현재 시청하고 있는 방송 뿐 아니라 동 시간대에 방송되고 있는 다른 방송까지 녹화 가능한 PVR을 세계 최초로 출시한바 있다. PVR의 핵심은 제품의 안정성에 있다. 아직 PVR은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먼저 시장에 발을 들여 놓은 토필드가 신제품 출시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제품의 안정성 또한 시장에서 이미 검증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PVR시장의 확대에 따라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하지만 토필드의 지난 1/4분기 실적은 매출액 134.2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였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44.0%, 72.4%감소한 수치이다. 이는 1분기 인센티브 지급으로 인한 이익률 하락과 환율하락 및 유럽PVR 방송사시장 진입 및 소매시장의 확대 지연에 기인한 것이었다. 2/4분기 이후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독일 PVR시장의 확대가 지연되었지만 영국, 핀란드 등의 신규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토필드가 집중하고 있는 PVR소매시장은, 지역적으로 독일과 호주 중심이었으나 최근 북유럽 및 영국 등의 비중이 증가하며 다변화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지상파방송의 디지털화가 일찍 시작되었고 소득수준도 높아 고부가 제품 시장이 발달하기 좋은 시장이다. 북유럽 및 영국 시장의 확대는 과거 독일 고부가 시장 초기에 누렸던 토필드의 실적모멘텀이 재연될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다.

 

04년까지 토필드 제품은 소비자 시장에서만 판매되었으나, 05년에는 소비자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방송사업자 시장으로 판매가 확대될 전망이다. 사업자 시장은 납품경쟁과 대량 주문으로 소비자 시장에 비해 판매단가가 낮아 이익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대량판매에 의한 안정적 매출 기반 확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PVR시장이 아직까지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 못하는 점은 방송사의 이해관계와 상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방송컨텐츠를 아무 제한 없이 고화질로 녹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컨텐츠 보호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송사업자들이 최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보안기능만 제대로 활용된다면 VOD서비스 등의 제공에 적합한 매체이며, 소비자들이 고 기능성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PVR시장은 앞으로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이다. 하지만 기존 STB업체들이 PVR시장에 활발하게 진입을 하고 있어 앞으로 토필드가 지속적인 시장우위를 지닐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이건규(bluemoon@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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