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엔유 사장님(교수님이죠)의 세미나 한번 들었었던 기억으로는 느낌이 좋은 회사(?)였습니다.
일단 교수님의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그분이 처음으로 일본에서 첫 수주를 따낼때 이야기를 해드릴께요.lcd장비는 고가이므로(대당 수억~수십억) 신규사업자가 그것도 벤쳐에서 만든 제품을 쓴다는건 거의 모험이죠. 깐깐한 일본lcd 업계에서 일단 제품의 스펙을 보니 기존의 검사장비방식이 아닌 훨씬빠른 검사를 가능케한다는 것을 알고 일단 써보기로 한거죠. 그래서 첫 물량(20억원)을 일단 수출하게 되었는데 그장비가 처음에 동작을 안한 겁니다. 그래서 일본업체에서는 보름의 시간을 줄테니 안되면 들고가라..이런식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결국 교수님이하직원들은 매일밤새다시피하며 동작을 시켰고(잠자는시간이모자라 잠도 차에서 번갈아가며 잤다는..),그 성능이 우수함을 안 업계는 모두 그 제품을 살 수밖에 없었죠. 왜냐면 lcd생산하는업체입장에서 느린장비로 타업체와경쟁할 수도 없고 고가지만 살수밖에없는거죠. 그래서 일본 lcd업계에서 에스엔유제품으로 평정을하게 되었습니다.

다 아시는 이야기였다면 죄송하네요. 제가 이전에 볼땐 5만8천원정도였는데 만원이상떨어졌군요.
현재 설비투자 및 매출/이익확대로 기존애널들 처럼 좋은 회사인데도 단기적으로 구주주물량이 압박이 심하네요. 결국 실적과 향후 성장성이 계속이어지냐의 문제가 아닐까요? 에스엔유장비의 경쟁업체들이 현재로선 따라잡기 힘들지만, 에스엔유가 그랬듯이 몇년후는 또 모르지요. 기존에 lcd스캔장비를 생산하던 업체들이 사력을다하여 동성능의 제품을 개발한다면 시장은 또 재편되겠지요.
현재로선 적어도 올해는 에스엔유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아참..lcd 업계의 설비투자 경향도 파악하는게 도움이 될 겁니다.

시가총액 억 (당기순이익)

롯데삼강 1863 (218억)
크라운제과 1863 (121억)
한국제지 1846 (310억)
동원f&B 1692 (226억)
신영증권 1633 (307억)
동부한농 1603 (409억)
대성산업 1583 (215억)
대한제분 1411 (311억)
동아타이어 1181 (216억)
조선내화 1140 (227억)
디피아이 1103 (183억)
대원강업 1080 (205억)
휴켐스 1064 (152억)
유니드 1027 (211억)
일신방직 958 (111억)
디에스엘시디 873 (184억)

단순하게 거래소 시가총액 1889억이하종목을 몇 개만 뽑아봤습니다.
인터넷이 세상을 바꾸었고 현재도 진행중이라는 데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그 인터넷도 사람들의 의식주를 보조하는 역활에 머무른다고 생각합니다.

에스엔유 - 시가총액 1889억 (당기순이익 132억)

기술적으로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나 가치로 접근한다면 정말로 정말로 조심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막연히는 알고있지만 막연하게만 알고있기에
드러내놓고는 말하지 못하는 코스닥 신규등록 종목들.

다시한번, 기술적으로는 모르겠습니다만
코스닥 신규등록 종목들
정말로 정말로 조심하지 않아도 되는 겁니까?
투자자문업을 하는 분들에게 묻고싶습니다.

黃河가 모든 것을 감싸안는 뿌연색이라 살아있다는 말이 있어서 바른손같은 종목도 있나요?

피터 린치도 그런 말 하지 않았나요?
애널 말은 믿지 말라고.... 피터 린치가 아니었나 ㅡㅡ;;
어쨌든 애널 말 믿지 말라는 건 증권가의 정설일 듯 싶은데
특히나 추천 내놓고 물량 털어내는 악덕 애널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피터 린치 말을 한번 더 빌리죠
집을 살 때 중개인의 말을 믿어서는 안되듯이
주식을 살 때도 중개인의 말은 참고 일 뿐이지
개인이 철처히 조사해야 할 듯 합니다.

에스엔유같은 경우는 등록이 된지 3달 정도 밖에 안되었네요
첨에 공모되면 보통 저 정도는 미끄러지는 게 일반적일 것 같습니다.
초반 물량 다 정리되면 그제서야 안정되고 그 이후에야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듯 하네요

또 하나 증권가의 정설
'무릎에서 사고 어깨에서 팔아라'
아무리 바닥인거 같아도 파다 보면 끝도 없이 빠지는 경우가 있죠
이득을 최대한 보겠다고 개인이 함부로 바닥을 예상하고 들어가는 경우는
인생의 바닥으로 빠져드는 지름길이죠
언제나 하락이 진정되고 횡보하는 것 까지 확인 후에 매입해야 할 듯 싶습니다.

바른손을 보유하고 있는 지인이 있어서
최근 바른손을 매일 체크하게 되는데
최근에 보여주는 상황을 재평가라고 할 수 있을까요? ㅋㅋ

오키로님의 글을 보면서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저도 신규상장종목의 위험성은 알기에 매수를 하지는 않았지만,
얼마전 친구가 에스앤유를 추천하고 그 뒤로 주가가 많이 밀려서 다소 관심을 가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키로 님의 덧글을 보면서 상식적으로 아직도 고평가되어 있다는 것이 명확하다는 것을 보면서
아직도 제 자신이 가치투자자라고 하기에는 기본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좋은 덧글 감사합니다.
참 덧글이 두고두고 보려고 제투자홈피 게시판에 퍼가겠습니다.

저도 에스엔유랑 비슷한 업체에서 일합니다. 그래서 잘아는 편이죠.
실적은 좋았는데... 왜 상장을 했을까요? 바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에스엔유는 앞으로 3년 정도 힘든 시기를 지나게 되어있습니다.
장비 업체들은 설비증설이 끝나면 바로 불황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장비업체의 경기 싸이클은 아주 심하며, 호황과 불황이 명확합니다.
그래서 호황시 불황을 대비해서 자금을 마련하지 않으면, 불황시 무너지게 됩니다.

장비 업체의 비애입니다. 그래서 장비업체들은 잘나갈때, 어려운시절을 대비해서
자금확보에 열을 올리는 겁니다.
에스엔유도 불황을 대비하는 겁니다.
전 그런 불황을 다 겪고, 살아남은 후에 살겁니다.. 에스엔유를......

역시 고수분들의 댓글을 보니 배울점이 많네요.참고로 에스엔유현재per13.6정도이니 아직 고평가되어있죠. 올해 두배의 이익을 예상하여 per이 6정도 떨어져도 marineblue님말대로 불황등을 고려해야한다는 것 참 좋은 지적이신것 같습니다
참 어렵네요.회사의 가치라는 것이요.전 기업의 제품이 경쟁업체에서 쉽게 따라잡을 수 있느냐 없느냐를 좀 더 중시하는 편이라 가끔 혼란스러워요.
예룰둘어 엠피쓰리같은 제품들은 레인콤 같은 특정회사외에는 단기간에 동일수준의 음질의 엠피쓰리를 못만들 그런 부류가 아니죠. 에스엔유는 어떤가요?.. 위에 marineblue님께서 비슷한 업체에서 일하신다니 조언을 해주시면 좋을 듯하네요. 제가 교수님께 들은 느낌으로는 과장하자면 에스엔유의 기술우위가 엠피쓰리부류 보다는 컴퓨터의 OS부류의 느낌이었습니다.

에스엔유의 기술은 WSI라고 불리우는 3차원 이미지 획득 기술입니다.
이미 특허 만료된 오래된 기법이죠.
따라서 원천 특허가 이미 소멸된 후라.. 누구나 진입할 수 있습니다.
사실 원천 특허가 풀리지 않았다면 에스엔유도 못합니다.
그러나 그걸 구현하는 것은 조금 다른 이야기 인데...
에스엔유는 구현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가지 더 에스엔유는 시장이 원하는 제품을 특이하게 정확한 타이밍에 내놓았다는데
좋은 실적의 원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