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주식시장은 수익에 대한 인간욕망의 결정체입니다.
이익 앞에서 인간은 가식을 벗고 자기자신을 드러내게 되는데 그러므로 주식시장은 가장 극명하게 인간의 욕망과 이성이 부딪치는 장이 됩니다.
주식시장의 성격이 이제는 거의 파악이 됩니다.
단기외국인
장기외국인
기관
연기금
개미
참가자들의 성향분석
1.기관들은 현물보다 옵션(선물)으로 이익을 내는 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가치에만 집중하고 있었다면 지수가 지난 4년간 500-1000 사이에서만 움직일 수는 없습니다. 이들은 가장 자금이 풍부하지만 근본 전략이 취약합니다. 개인투자가보다 오히려 기관투자가들의 심리가 변동성이 크다고 합니다. (미국의 경우에도 그렇다고 합니다.)
2.단기외국인은 기관보다 더 변동성이 큽니다.
3.장기외국인: 가치투자
4.연기금: 기관과 유사.
5.개미: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려도 주가는 상승합니다. 이것은 결론입니다. (영화에서처럼, 결말을 보기 위해서는 기승전결을 끝까지 참을성있게 봐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기업들의 가치가 이미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상승할 것이란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미 가치는 대단히 올랐습니다. 주가는 아직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주가는 오를 것입니다.
위의 결론을 전제하면서 개인의 필승전략.
1.가치투자자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아야한다.
전략이 바뀌게 되면 필패할 수 밖에 없다.
2.기관의 움직임은 철저히 무시.
3.단기 외국인의 움직임도 철저히 무시.
기관 및 세력의 강점은 주가 (및 종합지수) 를 움직일 수 있는 능력에 있습니다. 그리고 증권사의 보고서도 그들의 뜻대로 마음대로 쓸 수 있습니다. 신문 방송 모든 홍보수단과 분위기 메이커를 주도합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그들도 기업의 실적을 움직이지는 못합니다.
우리는 기업의 실적만 보고 있어야 합니다.
제가 아는 주식의 고수들은 이미 주가의 움직임은 거의 보지 않습니다.
어쩌다가 일주일에 한 두 번 본다고 합니다.
이들이 고수가 된 것은 그들이 허상과 실상을 구별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허상에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은 더 이상 세력들이 주가조정에 의한 심리 컨트롤을 통해 조종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해야하는 일은 이제는 도닦는 일인 듯합니다.
욕망을 이해하면서도 이성을 지키는 일입니다.
주가는 욕망의 반영이며 가치는 이성에 의해서만 판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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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글의 힘이란 그 누구도 헤아릴수 없나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항상 즐투하시고 건강하십시요.
님의 혜안에 놀라고 갑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기업들의 가치가 이미 상승했다'라는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을런지요.
예전에 기업가치로만 보면 주가지수는 3,000을 넘어있어야 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기분은 좋았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찾을 수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한국시장에서 선물의 규모가 너무 커져서 큰손(외인,기관)들의 수익처는 다변화 되는 반면,
선물 지수와 시총상위 종목들을 적절히 매칭시켜서 동시에 공습을 일삼고(거기에 각종 분석적
이유를 늘어놓고..) 이에 비해 개인들(현물만하는)은 전체 시장에서 투자규모는 제일 크지만
응집력과 분석력에서 뒤지기 때문에 이리저리 우왕좌왕 하다가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요즘같은 장에서 부화뇌동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주가지수는 15년간 500-1000 으로 변화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우량기업 100개를 보면 (삼전, SK텔레콤, 현대차, 농심, 태평양, 신세계 등) 그들의 주가지수는 8000 이라고 합니다. 그것을 역산해보면 간단합니다.
시가총액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초대기업들이 8000 으로 상승했는데도 종합지수가 1000 이라면 다른 기업들의 지수기여도는 300 - 400 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HTS 에서 다른 대부분의 기업의 95-96년의 주가와 지금 주가를 비교해보시면 1/3 - 1/5로 내린 기업들이 수두룩하다는 것을 보시게 될 겁니다.
(예) 동일제지, FnC코오롱, F&F, 동양메이저, 나산, 삼광유리 ...
좀 더 엄밀한 분석은 다음에...
요즘 우량주지수 이야기가 종종 들리는데요. 현 시점에서 우량주지수는 생존편향이 굉장히 많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어떤 기업이든 지금 잘나가는 기업이라면 과거보다 주가가 상승한 건 당연한 것이지요. 투자는 결국 미래를 예측하는 일이니 우량주지수가 의미를 가지려면 미래에 대한 예측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량한 기업에 대한 양적인 기준 또는 객관적일 수 있는 질적인 기준을 가지고 과거의 기업들에서 기업군을 추려낸 후에 그 기업들의 현재 시가를 보아야겠지요. 이 경우에는 1,000보다는 높을 가능성이 있지만 그 이상은..글쎄요.
quadrupole님의 논리는 우량 기업의 지수가 상승했기 때문에 다른 기업의 지수는 하락했다..라는 것인데요. 그럼 결국 '기업들의 가치가 상승했다'라는 문구의 기업들이란 우량 기업들만을 말씀하신 것인지요. 문맥으로 봐서 전체 기업을 포괄한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서요.
아직 이것저것 모르는 게 많아서..
죄송합니다 ^^;
지수는 그대로인데 우량기업만 따로 계산한 지수가 8 배 상승했다면 그것은 다른 기업들의 지수는 내려갔다 (부당하게 저평가 되었다. 가치는 올라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이야기 될 것 같습니다.
다시 부연 설명:
가치가 오른 것은 다음의 두 경우가 있음.
1.부당하게 주가가 내린 경우
2.이익이 많이 상승했는데 주가는 아직 그대로인 경우.
이미 전체 기업의 평균 PER이 7 이라고 합니다.
그 한마디로 충분....
가치를 본질가치에 대한 상대적인 개념으로 정의하고 계시는군요.
저는 주식의 가치를 '주주에게 벌어줄 수 있는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라고 정의하거든요.
그래서 이해하는 데 오류가 있었지 싶네요.
따지고보면 주주에게 벌어줄 수 있는 미래 현금흐름은 배당수익과 매매차익이 있는데
매매차익이란 건 시장의 합리성, 즉 내재가치의 상승으로 인한 주가상승 뿐만 아니라
시장의 비합리성, 즉 내재가치와 가격의 차이에도 영향을 받으니..
결국 통하는 이야기군요.
한 가지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
그러나 글로벌 세력의 금융시장 교란과 한국증시의 박스권 등락으로 인한 자산가치 상승등은
이미 팍스넷의 쥬라기님이 오래전부터 말씀해오신 것입니다.
저도 그분의 글을 보고 투자의 진실과 가치투자의 자세, 기업 선택요령등을 많이 배웠읍니다.
한국의 여러가지 정치,경제적인 불확실성을 이용한 세력들의 흔들기는 한국 경제가 성숙되어져
이땅에 가치투자자들이 대부분일때까지는 계속되어질것 입니다.
팍스넷의 마켓리더의 글을 보시면 거의 매일 쥬라기님의 시황과
가치투자에 대한 동영상 강의도 있읍니다.
필요하신 분은 한번 들러서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펀드매니저들 애널리스트말 참고 많이하지요...
애널들도 결국 리포트로 영업하는거니깐.. 매니저들 위주로 쓸수밖에 없구요..
허나... 매니저가 결코 여러분들보다 투자를 잘한다고 볼수만은 없네요..
주로 개인적으로는 정보매매 많이 하는거 같던데...
요즘은 매니저혼자만의 판단보다는 회의를 통해 하기때문에 매니저 역량이 개입될 여지가 많이
줄어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기관투자가나 단기 외국인 투자자는 고마운 존재군요...
그들 덕분에 싼 가격에 살 수 있으니까요 ^^
모든 주체들이 가치투자를 하는 날은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