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회사, 수익위해 뭉친다

4개사 합작유통법인 엔포미 설립

600여개 업체가 난립해 있는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게임네오 등 4개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지난달 20일, 사실상의 통합법인 엔포미(En4Me)를 합작 설립, 업계 구조조정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엔포미는 게임네오, 모아이테크놀러지, 엠버튼, 테크론시스템 등 4개 업체가 25%씩 출자해 세운 별도 법인으로 우수 모바일게임을 발굴해 국내외에 유통하는 역할을 담당하

게 된다.

 

엔포미는 총 100여개의 모바일게임을 확보해 국내 최대 규모의 모바일게임 업체가 됐다.

 

4개 업체는 그동안 축적된 개발 노하우와 서비스 경험을 통합해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1년여간의 협력사업을 거쳐 법인을 세웠으며 완전 통합법인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엔포미는 특히 해외의 대형 모바일게임 업체와 경쟁하기 위해 전문인력, 자금력, 브랜드

가치 등 뒤처진 부분을 보완하고 각 사별 강점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중복투자 방지와 공통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게임인력 교육, 모바일 게임 개발 자동화 솔루션 개발, 차세대 모바일 게임 기술연구, 해외 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에 현지 개발사를 구축했으며 오는 7월 필리핀에서 첫 모바일아카데미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