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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너지,금리보다 높은 배당수익률 추구

05.04/19
양동선

 

경남에너지는 경남 창원, 마산, 진해, 김해 지역과 함안 및 의창군 일부를 공급권역으로 하는 지방도시가스업체다. 1994년 8월12일에 상장됐는데 특이한 건 경남에너지가 국내 대표적인 M&A 사례의 주인공이란 사실이다. 연유는 이렇다.

 

경남에너지는 1972년에 설립된 경남연탄이 그 모태다. 경남연탄의 주주들은 부산에 위치한 세 개의 연탄제조회사(법인)와 마산에서 연탄회사를 운영하는 개인들로 이뤄졌다. 부산 소재 세 개의 연탄제조회사는 원진, 가원 그리고 초량이다. 경남에너지가 상장될 당시 원진이 최대주주(14.56% 지분)였고, 가원은 2대 주주(13.06% 지분)였다고 한다. 거의 공동경영의 형태였지만 원진은 단독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를 실시했다고 한다. 이에 가원은 원래 친분관계에 있던 대웅제약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됐고, 결국 공개매수는 실패하게 돼 원진은 지분 대부분을 대웅제약에게 넘김으로써 경남에너지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됐다.

 

하지만 문제는 최대주주로 올라선 가원이 경남에너지의 경영에 집중할 여력(가원은 1998년 7월 부도처리 됐다)이 안 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결국 1997년부터 약 1년 간 도시가스업종과는 전혀 상관없는 대웅제약이 경남에너지의 경영전반을 관리하게 됐다고 한다.

 

경남에너지의 경영에 관여하게 된 대웅제약 역시 1998년 3월 주주총회 때, 경영권지배 강화를 위해 기존 주주들(마산 소재 개인투자자들)을 몰아내려 했으나 결국 표 대결에서 패해 경남에너지의 경영에서 철수하게 됐다.

 

그 후 1998년 7월 대웅제약과 가원으로부터 경남에너지의 지분 40%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떠오른 회사가 바로 대양산업이다. 대양산업은 부산 지역의 LG칼텍스 정유(현 GS칼텍스 정유)의 주유소 대리점으로서 현재 경남에너지의 정연욱 대표이사가 이 때 당시 대양산업의 사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하지만 대양산업은 그 후 2001년에 우호 관계에 있던 LG칼텍스 정유에게 지분의 19%를 매도했고, 나머지 21%마저 2004년 6월 경남테크에게 매각함으로써 경남에너지와 완전히 분리됐다.

 

경남에너지는 규모면에서 수도권 도시가스회사들과 비교가 안 되지만 작년 도시가스 판매량은 상위 10개 업체 중에서 가장 높은 8.47%를 기록했다. 더욱이 경남에너지는 보급률이 2004년 기준으로 47.3% 밖에 되지 않아 전국 도시가스 보급률인 68.2%는 물론 지방도시가스 보급률인 48.2%보다도 못 미친다. 이는 성장성 측면에서 경남에너지가 부각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회사는 2008년까지 52.7%의 보급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수도권 도시가스회사와 지방도시가스회사의 보급률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판매량 규모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절대적인 규모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도시의 인구밀도와도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수도권 도시가스회사들의 경우 배관 1km만 깔아도 1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지만 경남에너지는 기껏해야 만 가구에 공급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사는 배관투자에 따른 손익분기점도 약 10년 정도로 수도권 도시가스회사들의 평균 투자회수기간보다 훨씬 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남에너지의 용도별 도시가스 판매량을 살펴보면, 산업용 비중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경남에너지의 공급권역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창원공단, 마산공단, 김해공단 그리고 밀양공단 등을 주요 공급권역으로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또한 함안일대의 칠서공단이 거의 완공 단계에 있어 산업용 판매량의 비중은 향후에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보급률을 올리기 위해서 공급권역의 확장은 필수다. 따라서 이에 따른 CAPEX 증가는 불가피하다. 경남에너지의 CAPEX는 지난 2001년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평균적으로 150억 원 수준의 CAPEX는 2001년 이후 계속 증가하여 작년에는 300억 원 가까이 집행됐다.

 

향후 회사의 매출규모와 보급률 상승을 위해 투자는 불가피하지만 이를 회수하기까지 기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어 도시가스회사의 CAPEX 증가는 이중성의 특징을 갖고 있다. 경남에너지는 작년 7월 통영지역의 천연가스 공급을 위한 배관투자 관련 자본지출, 올해 5월 거제지역의 천연가스 공급을 위한 5천 여 평의 부지 확보 등으로 CAPEX 증가가 불가피했다. 2005년에도 240억 원의 CAPEX를 예상하고 있는데 주로 공급설비능력 증가를 위한 가스배관투자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남에너지의 배당정책은 주당배당금 100원으로 항상 일정하다. 특별한 배당정책은 없지만 정연욱 대표이사는 적어도 시중금리보다는 배당수익률이 높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는 4월15일 종가기준으로 5.75% 수준이다.

 

국내 M&A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제 전문 에너지전문기업으로 나아가려는 경남에너지의 행보가 주목된다.

 

양동선 sebian52@viptooz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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