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정보와 공개된 정보하에서의 투자소고..

알려지지 않은 기업을 찾으려는것도 심해지면 병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인기 소외주 종목발굴이 심해지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업이 죽을때까지 자신과 마주칠 확률이 거의 없는 기업이거나 기업 스스로의 자산에서 이익을 뽑아낼 수 없는 '따개 없는 통조림 기업'을 사들이게 되기 쉽상입니다.

 

어떤 땅부자 회사가 제 가치를 찾아간다고 폭등하다가 두어 달 후면 제 자리로 돌아가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왜 일까요?

그것은 깡통따개가 없는 통조림처럼 보통 주주들은 내용물을 제대로 평가 할 수 없는데에다가 통조림 몇 개를 사더라도 깡통따개가 없어서 내용물을 먹을 자격조차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싼맛에 통조림 깡통을 사서 깡통따개를 찾다가 마침내 내용물을 맛볼 수 없는 깡통에 대한 쉴새없는 의구심을 지니게 되고 결국 먹지 못하는 통조림을 버리게 됩니다.

(혹시나 통조림을 열었는데 통조림 안에 아무것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가진 기업의 자산을 살펴봅시다.

기업의 자산이 드러누워 잠만 자고 있는 회사인지, 기업의 모든 자산(인적, 물적, 현금성까지)이 죽어라고 일하는 회사인지..

기업은 돈을 잘 벌면 됩니다. 땅에서 건물을 지을 수도, 돈놀이를 할수도, 사람의 생산성이 엄청나게 높을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기업의 수익성입니다. 기업이 약간의 자산을 가지고도 엄청난 이윤을 뽑아낸다면 그것이 최고일 것입니다.

혹은 기업이라는 통조림 깡통을 샀을때 배당이라는 깡통따개를 주는지를..

가장 중요한 자신의 통조림의 맛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 통조림은 참치캔인가, 꽁치통조림인가, 스팸인가..

 

우리의 대중주(자동차 음식료..)들은 거의 완전하게 기업의 정보가 외부에 노출돼 있고 거의 모든 국민이 이 기업들이 만든 제품을 쓰고 있거나 쓰는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기업을 잘 알고있습니다. 갑자기 돌풍을 일으키는 쏘나타라든지, 밤늦게 달려가는 세콤의 차라든지 요즘 모 은행직원이 싸가지가 없어졌다. 라든지 하는 것에서 기업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혹은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눈을 통해 기업의 안밖을 살필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기회일 것입니다.

 

남의 이야기에 너무 귀를 기울이지말고 자신의 머리와 손끝을 믿읍시다.

자신만의 깡통따개를 가지는것은 기분좋은 일입니다.(간혹 옆사람의 도움을 받는것도 좋습니다)

자신을 계발하는 것이 먼저 갖춰져야 하겠지요.

지식과 자신감은 주식투자에 있어서건 인생의 고비마다 결단을내리는데건, 없어서는 안될 최고의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주아주 어려운말로 별로 안어려운 내용을 전달하려고 무던히도 애쓰는 여러 만담꾼투자자(저도 포함되겠네요^^)의 재담을 굳이 풀려고 애쓸 필요도 없습니다. 모르는 내용은 버리면 됩니다. 템플턴 할배와 피터린치형의 공통점은 쉽게 자신의 생각을 풀어나간다는 것입니다.

그냥 아는만큼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제 관심종목이 100여개를 돌파하는 순간 수익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졌던 사실을 고백합니다.

지식을 섭취하고 잊어버리고, 너무 먼 미래의 리스크에 대한 불안은 가벼운 말로 뛰어넘을 수 있는 유머감각도 일생의 중요한 자산이 되겠지요^^

당장 먹고살것만 생각해도 바쁜데 말이지요..

주식투자자는 1년만 내다봐도 충분합니다. 너무 앞서가지도.. 너무 뒤쳐지지도 맙시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려 봤습니다.

 

PS:

요즘 신문에서 하루에 한번씩은 현대차 기사가 나옵니다.

계속 그런기사를 놓치고 지나가다 시세를 보고.. "앗 내가 3만원에 살라고 했는데..-_-;;"

이런말을 내뱉으면서 그냥 한숨쉬고 있는게 매번 반복된다면

투자를 잘못하고 있는거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저도 포함되네요.. 휴..

부자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입니다.

 

구관이 명관입니다. 옛 포트를 봐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