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 e스포츠 상무팀 추진

앞으로는 프로게이머들도 프로축구나 프로농구 선수처럼 군생활을 하면서도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7일, 제 2기 한국e스포츠협회 출범식에 참석, "국군체육부대인 상무에 e스포츠 게임단을 만드는 것을 관련 부처와 협의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스포츠협회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는 정 장관은 "e스포츠 프로선수들이 나이가 들

면서 군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스포츠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도 e스포츠 상무팀의 창설을 위해 국방부 등과 협의에 착수한 바 있어 앞으로 팀 창설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방부는 "국방개혁과 부대계획상 장기적으로 병력 수를 4만명 가량 감축할 계획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e스포츠 팀을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난색을 표시했다.

 

국방부는 지난 2월 관계부처로부터 이 같은 계획에 대한 검토 요청을 접수해 검토한 결과 e-스포츠 상무팀 창설이 쉽지 않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e스포츠 상무팀 창단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2기 e스포츠협회 출범식에는 정동영 통일,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8명의 여야 국회의원들이 참석, 최근 e스포츠에 대한 정계의 관심을 보여줬다. e스포츠협회는 이날부로 1기 김영만 회장(한빛소프트 사장) 체제를 마치고, 김신배 회장(SK텔레콤 사장) 체제가 정식으로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