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성장기업이 아닌 단순한 사업모델을 가진 기업조차도 적정주가를 계산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다만 근사치만을 추정할 뿐이죠.

그렇다면 단순하고 일반적인 업종평균Per나 ROE와 PER의 역순을 비교하는 정도로 대략적인 범위를 추정한 상황에서 질적 정도를 수집해야 할 것입니다.
조사한 결과 지속가능한 EPS의 증가율을 추정할 수 있다면 이를 지속가능한 이자율로 할인한 값을 통해 현주가의 과열여부를 추정할 수 있겠죠.

하지만 결국은 그 기업에 대해서 많이 알고 생각하면 많이 아는 만큼 복잡한 계산방식이 없어도 그냥 느낌이 올 것입니다.

적정주가를 마구마구 구하다보면 이거 뭐하는거냐.. 하고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절대적인 적정주가는 없다고 생각하구요.. 상대적인 저평가, 적정가격은 있겠죠..
보고서를 많이 읽어보고, 많이 계산기를 두드리다 보면 감이 올것 같네요

제가 주로 쓰는 방법인데 참고하세요..
ROE/Ke = PBR..
Ke를 저는 보통 10을 쓰구요.. (이수치는 개인마다 그리고 국채이자율등의 환경에 따라 약간의 조정이 가능합니다.)

ROE가 40일때 지불할수 있는 PBR 최대치를 4를 줍니다.
이때의 ROE는 지속가능성이 높을수록 가격은 PBR 4에 근접합니다.

PBR 4가 넘는것은 어떠한 경우라도 사지 않습니다.

ROE는 40가깝더라도 이정도의 ROE가 지속되기는 엄청나게 어렵기 때문에..
지속성에 대한 가능성에 따라서 PBR은 할인이 조금씩 됩니다.

최근 탑엔지니어링이 ROE가 30이 넘지만 현재 PBR은 2정도로..
할인이 되었는데.. 그 이유는.. 분기수익이 갈수록 줄어들어서..
ROE가 유지될지에 대해서 의문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목표수익률을 Ke대신에 넣어도 되는데..
ROE 40 짜리를 25% 수익을 원하면 40/25 = 1.6
따라서 25%수익을 바라면 ROE 40짜리라 하더라도
최소 지불할 가격은 PBR 1.6을 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암튼 고도성장 기업은 대체로
ROE는 30~40정도로 높기 때문에 PBR 3~4를 형성하고 있고..
ROE에 의문이 들때는 PBR 2.x대에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ROE가 높기 때문에.. PER은 7~10정도로 PBR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위치에 있습니다.

따라서 고도성장기업은.. PER 가격으로 보았을때는 비싸지 않은 가격이고..
PBR 가격으로 보았을때는 대단히 비싼 가격이 됩니다.

ROE에 의문이 생길경우 주가는 PBR 1로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보통 고도성장기업의 경우 PBR이 1이 될때까지의 기간동안 사업예측을 하는것이 안정성이 있겠습니다.(보통 3~5년) 그동안 사업예측을 못할경우.. eps가 떨어지면 바로 주가에 연동됩니다.

와타미님 제가 이해가 안되어서 여쭙겠는데요,, 현재 성원파이프가 PBR이 약 0.7이고 5년간 ROE평균이 약45정도가 됩니다. 그럼 PBR 최대치를 4로 예상해서 현재 PBR이 0.7이니까 4까지는 충분히 상승할 여력이 있다라고 판단하면 되는가요. 아니면 ROE가 45인데도 불구하고 PBR이 0.7이니까 수익의 영속성에 문제가 있다라고 판단해야 되는가요.

성원파이프의 경우.. 과거의 고 ROE는 레버리지를 엄청나게 과다하게 써서 만든 ROE였군요..
따라서 시장에서는 이런 ROE를 불안하게 보지요.. (부채가 크면 언제 부도날지 모르기 때문에..)

근데 최근 몇년동안 작은업체들은 없어지고.. 살아남아.. 꾸준히 이익을 쌓아서..
자기자본비율이 상당히 높아졌고.. ROE에 대한 신뢰도가 올라간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최근의 주가상승도 이러한 성원파이프의 재무포지션과 무관하지 않을겁니다.
(저도 작년에 이 기업을 발견했다면 사고싶었던 훌륭한 수치를 보여주었군요..
올해 이익모멘텀까지 발생해서 최적의 조건이었습니다.)

이 회사는 영업이익이 엄청나게 늘어나서..
ROE가 높은 상태는 아니었고..
부채가 워낙 높아서 ROE가 높은 상태였습니다.

올해 비록 이익모멘텀이 발생하였으나..
완만한 성장을 할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영업이익 성장율은 대체로 10% 내외일것으로 생각이 드는군요..

장기적으로 자기자본이 쌓이면서..
ROE는 10% 내외로 수렴할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앞으로 몇년동안 중기적으로는 ROE가 상당히 높겠네요..
(현재 자기자본 크기가 작기 때문에..)

이 회사는 고도성장회사라고 보기는 그렇습니다.
영업이익 자체가 고도성장하지는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재 저평가 국면을 해소하는 정도로 보여지네요.
(최근에 많이 해소가 된듯하구요..)

앞으로 지속적인 이익을 보여준다면.. PBR은 조금 더 올라갈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의 예를 들면.. 엠텍비젼이나 코아로직 같은 회사를 보면..
영업이익자체가 매년 2~3배 늘어나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늘어난 영업이익이 자본총계에서 얼마나 차지하는지도 알수 있고요..
비중이 대단히 크지요.. 그래서 자본총계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회사들과 성원파이프를 잠깐 비교해보시면 고도성장기업과 레버리지가 과도한 기업사이에 차이를 아시게 될겁니다. 영업이익의 증가폭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성원파이프는 레버리지를 아주 훌륭하게 쓴 케이스로 보이네요.
(훌륭합니다.)

음.. 글을 쓰다보니 조금 배가 아프군요..
저는 왜 작년에 성원파이프를 보지 못했을까..

이름은 엄청 많이 들었는데..
(음.. 역시나 선입관을 가지고 있으면.. 좋은 투자기업을 놓치는 것 같습니다.
재무제표를 한번만 열어보았더라면 하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군요..)

따라서 이정도로 정리를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고도성장이냐 아니냐는.. 영업이익증가폭으로 알수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수치적으로는 ROE값과 ROA값 차이로 알수가 있겠네요..
ROA가 아주 크면 레버리지가 아닌 순전히 영업이익률로 성장하고 있는것이기 때문에..
고도성장이라 부를수가 있겠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다들.부럽읍니다....장부를,볼줒,아시니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