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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퀘스트-CEO인터뷰

05.03/28
캬오
한국유니퀘스트(주) - 대한민국 관통하는‘유통 대동맥’ 꿈을 키운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한국유니퀘스트는 짧지 않은 연혁을 가졌음에도 국내 반도체 유통업계에서는 후발주자로 불릴 정도로 ‘젊은 기업’에 속한다. 최근 들어 유니퀘스트는 ‘젊다’는 수식어가 갖는 의미만큼의 신선한 ‘도발’을 차례로 감행, 유통업계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국내 반도체 유통업계의 역사는 그리 짧지 않다. 일반 전자부품 유통을 시작으로 이 분야에서 잔뼈를 키워 온 ‘큰 형님’격인 몇몇 업체의 경우는 거의 반세기의 이력을 자랑할 정도다. 하지만 국내 유통업계가 그 연륜만큼의 체계화된 시스템이나 문화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선뜻 긍정의 답변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한국유니퀘스트의 임창완 사장은 이러한 사정에 대해 유통업체의 책임론을 다음과 같이 조심스럽게 지적한다.
“유통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사업에 임해야 업계의 전체적인 발전도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개인적으로 석영브라이스톤(구 석영전자)을 매우 높게 평가합니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40여년 동안 석영은 끊임없이 외국계 유통사들과 경쟁하며, 국내 유통시장을 꿋꿋하게 지켜왔기 때문입니다. 유니퀘스트 역시 그러한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국내 전자산업이 재료부터 부품, 장비에 이르기까지 거의 대부분을 외국계 업체들에 의존하고 있는데 유통 부문까지 외국계 업체에 넘길 수는 없지요.”
유통업에 대한 사명감
임 사장은 유통업체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3가지를 꼽는다. 하나는 전세계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이고 또 하나는 체계화된 시스템,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사업에 대한 안목이다. 임 사장은 이 중에서도 국내 업체들이 외국계 유통사에 비해 가장 뒤쳐지는 것으로 시스템을 지목한다.
“같은 소매잡화 업종이지만 선진화된 관리 시스템으로 무장한 편의점과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동네 구멍가게는 상당한 격차가 있게 마련입니다.”
유니퀘스트는 최근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난 7월 유니퀘스트는 홍콩의 반도체 유통업체인 싸이텍과 50:50의 지분을 투자하여 ‘싸이퀘스트’를 설립했다. 유니퀘스트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전략의 일환으로 설립된 싸이퀘스트는 앞으로 중국의 현지 업체는 물론이고 중국에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는 국내 업체들에 대한 반도체 제품 공급 및 라인 개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임 사장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사업은 지양한다. 그보다는 시장이 요구하는 솔루션이 무엇인지를 미리 예측하고 그에 필요한 반도체 제품을 미리 제시함으로써 솔루션 개발을 부추길 수 있는 사업, 즉 수요를 창출해 나가는 ‘디멘드 크리에이션(Demand Creation)’을 지향한다.
당연히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패기 있고 젊은 기업들과의 접촉이 잦을 수밖에 없다. 유니퀘스트의 비즈니스 라인에 신생 업체들이 자주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위험부담이 결코 작다고 할 수만은 없는 사업 방식이다. 시장에 대한 예측이 적중해 제대로 물꼬만 터진다면 그야말로 ‘대박’이지만 빗나갔을 때에는 ‘독박’을 면키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 사장의 이러한 승부사적인 기질은 시장을 내다보는 그의 안목과 결합되어 꽤 높은 승률을 자랑한다. 이카노스가 그러했고 실리콘랩 역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반도체 유통 대동맥의 꿈
유니퀘스트는 현재 이카노스, 실리콘랩 등 비교적 신생인 업체들을 비롯하여 인텔, 모토로라, 아트멜 등 모두 17개 업체를 비즈니스 라인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 중에서 CMOS RF기술의 선두주자인 실리콘랩과 VDSL-DMT 칩을 개발한 이카노스, 세계 최초로 MPEG4 디코더를 출시한 시그마 디자인, UMTS 칩을 개발한 자이레이, 그리고 UWB(Ultra WideBand) 기술을 보유한 익스트림 스펙트럼은 올해 대폭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임 사장은 기대하고 있다.
유니퀘스트는 또한 버마이, 이카노스, 자이레이 등 일부 비즈니스 라인에 대해서는 지분의 일부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성장이 예상되는 신생업체에 대한 투자라는 개념과 지분확보를 통한 라인의 안정적 유지라는 이중적인 포석의 의미가 있다는 게 임 사장의 설명이다.
임 사장이 꿈꾸는 유니퀘스트의 미래는 국내 반도체 유통의 대동맥 역할이다. 단순히 제품을 공급만 하는 수동적인 유통업체가 아니라 유통에 대한 신념을 기반으로 영업 및 마케팅 능력, e-비즈니스 등의 IT시스템, 벤처 캐피털 투자를 할 수 있을 정도의 탄탄한 자금력, 턴키 방식의 설계 서비스도 가능할 정도의 기술 지원력을 고루 갖춘 업체, 이것이 임 사장이 꿈꾸는 유니퀘스트의 궁극적인 모습이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창립 10주년이 되는 현 시점에서 임 사장이 더욱 분주해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사업편제 개편
현재 유니퀘스트는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사업편제의 개편이다.
유니퀘스트는 올 초 사업부를 3개로 나누고 소 사장제도를 도입했다. 17개 비즈니스 라인을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무선, 디지털 가전, 통신 등으로 묶어 유니퀘스트 I&C, 텍클립스, 인피니텍 등 3개 사업본부 체제로 개편했다. 각 사업부는 박명종 사장, 김현식 사장, 서영진 이사가 지휘하고 전체 사업을 임 사장이 총괄하는 구조다. 이러한 소 사장제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책임 경영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또 다른 시도로 네트워크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유니퀘스트는 ‘포커스 21’이라는 인트라넷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 실제 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거의 대부분의 업무 지시나 보고, 결재 등의 사내 업무는 물론 라인에 대한 주문이나 제품 선적 등의 업무까지 이 시스템으로 신속히 처리하고 있다.
제대로 된 업체의 모습을 다져나가기 위해 임 사장이 구상하고 있는 일 중 하나가 IPO(Initial Public Offer), 즉 기업 공개다. 일반적으로 거래소 상장이나 코스닥 등록을 위해서는 기업 공개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그렇다 보니 기업 공개는 대규모 자본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유니퀘스트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자본 조달이라는 측면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보다는 일반 투자자들 앞에 떳떳하게 기업을 공개할 수 있을 만큼 경영이 투명한 기업, 투자 가치가 있는 건실한 기업이라는 것을 검증받는 기회로 삼고 싶습니다.”
임 사장은 자본 조달보다는 기업 공개 자체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인상이다. 기업 공개 시점을 아직은 구체적으로 확정하지 않았지만 공개를 할 경우에는 코스닥보다 자격 심사가 더 까다로운 거래소를 목표로 하겠다는 것이 임 사장의 계획이다.
글/한덕선 기자(dshan@doob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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