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g&Play! 유니퀘스트

http://www.uniquest.co.kr/

유니퀘스트는 사업모델의 이해가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이다. 한국의 반도체 산업의 특징은 메모리 강세, 비메모리 약세이다. 한국의 전자산업에 요구되는 다양한 종류의 비메모리 반도체(RF칩, VDSL칩, 모바일칩, 셋톱박스용칩)는 국내산보다 외산에 의존하고 있는것아 사실이다.  다음의 표를 보자.

 [표] 전자제품 수요처별 반도체 수입비중

자료: KETI 주관 반도체수입 실태조사서 (2003. 9)

위와 같은 간단한 자료만 보더라도 국내 반도체 산업이 메모리에만 편중되어 있는 편식현상을 엿볼 수 있다. IT산업의 비중이 큰 우리나라에서 외산 비메모리 반도체의 비중이 높다는 것은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성장 여력을 알려주는 지표이기도 하지만 반도체 수입 및 유통업체의 입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알려주기도 한다. 이에 반도체 유통업체 유니퀘스트를 살펴보기로 하겠다

1.  Plug&Play! 레고기업 유니퀘스트

유니퀘스트는 1995년 설립된 반도체 유통기업이며 해마다 고성장을 지속해오는 국내 선두권을 점유하고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 유통업체&서비스 업체이다. 당사의 취급품목은

ASSP(특정용도 표준제품 : Application Specific Standard Product),PLD(Programmable Logic Device),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아날로그 및 RF(RadioFrequency) IC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와 비교시 제품마다 회로설계와 Chip 활용 능력, 적시 시장대응력(Time to Market)이 중시되는 시장이다.

A.       유니퀘스트는 반도체 기업이다.

유니퀘스트는 반도체기업이다. 유니퀘스트는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I등 국내 최고의 기업에게 반도체를 판매하는 반도체 기업이다. 유니퀘스트는 VDSL 모뎀 칩셋시장의 70%, GSM 휴대폰 RF 칩셋 시장의 60%, 디지털 가전 중 PDP용 PLD 칩셋 시장의 35% 등 국내에서 소요되는 주요 반도체 칩 제품에서 확고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대신증권 투자보고서에서)

B.       유니퀘스트는 유통기업이다

유니퀘스트는 반도체 유통업체이다. 반도체를 생산하지는 않는다. 단지 반도체 솔루션이 필요한 곳에 제품개발지원, 제품지원 및 문제해결까지 묶어서 판매하는 기업이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SI업체(삼성SDS, LG CNS등등)와 같은 사업모델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다시 설명하자면, 디지털TV, VDSL, 핸드폰, 화상처리 칩셋등 종류에 구애받지않고 고객이 원하기전에 미리 준비해두고, 원할 때 들고가서 구매와 서비스지원을 판매하는 매우 유연한 사업모델인 것이다. 더군다나 유니퀘스트의 사업파트너(칩셋 공급자)는 저마다 시장에서 최고의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다음의 표를 보면 유니퀘스트가 어떤 기업에서 납품을 받는지 알 수 있다.

목표시장 및 상품 제공회사		주요 부품	적용 제품
이동통신	실리콘랩사	유럽방식 휴대폰용 RF(무선송수신) 반도체 칩셋	유럽형 디지털 휴대폰
단말기시장	인텔사	휴대폰용 MCP	GSM(유럽형 휴대폰)
		이동 단말기용 프로세서	CDMA 휴대폰 및 PDA
	아트멜사	플래시(NOR형) 메모리 및 EEPROM	CDMA/GSM 휴대폰
	IDT사	고속/저전력형 멀티 포트 SRAM	멀티미디어형 휴대폰
디지털	알테라사	PLD제품	PDP 모듈
가전제품시장	인텔사	임베디드 프로세서 및 관련칩셋	디지털 셋톱박스, PDA
	시그마 디자인스사	멀티미디어 신호처리용 반도체 제품	쌍방향 디지탈
			셋톱박스
	실리콘랩사	표준 산업용 모뎀	디지털 셋톱박스
초고속인터넷	이카노스사	VDSL 모뎀 칩셋	VDSL 시스템 및 모뎀
및 통신기기시장	인텔사	네트워크 통신용 칩셋	유무선 네트워크 장비
	IDT사	통신용 칩셋 및 디지털로직	사업자용 통신시스템
	알테라사	PLD 제품	사업자용 통신시스템
컴퓨터와	IDT사	DRAM 모듈용 디지털 로직	고성능 DRAM 모듈
주변장치 시장	아트멜사	NOR형 플래시 메모리	ODD/HDD Drive
			레이저 빔 프린터

[유니퀘스트 2004.9 분기보고서]

 

다음은 유니퀘스트의 고객, 제품, 파트너를 시각적으로 표시한 표이다.[유니퀘스트 HomePage참조]

C.       유니퀘스트는 Plug&Play기업 이다

 유니퀘스트는 빠르게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시켜나갈 수 있어 시장의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즉, 새로운 시장이 생기거나 잠재시장을 발견하면 그에 맞는 솔루션 기업을 발굴해서 영업담당자를 배치시키면 되는 Plug&Play기업이다.  이 사업모델의 장점을 꼽아보면……

Ø        생산시설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유연한 기업운영이 가능하다.

Ø        판매가와 원가를 일정마진을 붙여 연동시킬 수 있고, 직접적인 기술개발에서 오는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다.

Ø        기술 서비스에 대한 로열티 부분까지 적용하여 높은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Ø        여러 최고의 기업들의 노하우를 습득해서 자체 반도체솔루션까지 완성하는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 그 기반에 영업망을 활용하면 추후에 자체 반도체 설계사업 진출시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Ø        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시장예측능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디자인 하우스를 조기에 발굴하여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지주회사 모델을 기대할 수 있다.

2.  유니퀘스트 재무제표 간단분석

A.       매출과 이익의 추이(수익성)

아래의 그래프에서 보듯이 매출과 이익이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익잉여금도 해마다 증가가하는등 수익성이 양호하다. 다만 위의 지표에는 없는  매출채권이 전분기에 비해 증가가고 있다. 이에 비해 대손충당금이 1%정도로 거래처의 부도시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주 거래선이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들이므로 떼일 가능성은 작다고 볼 수 있다.

B.       자산의 질(안정성과 수익성)과 부채에 대해

자산의 변화와 부채의 추이를 보면 부채는 고정부채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운전자금 정도의 자금이 부채로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고정자산이 크지 않은 것은 기업이 설비투자가 필요 없는 영업위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산은 200년까지 현금성 자산이 대부분이다가 2004.5.20 중국진출을 위한 홍콩의 Cytech Technology 의 지분을 40% 매입하면서  고정자산이 증가했다. 이 자산은 해외투자 달러자산으로 환차손이 발생했으나  단기 투자상품이 아니고 자산의 질은  높은 이익창출능력 개선과 성장성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볼 수 있겠다.

C.       이익률분석

이익률이 최근 3개년간 횡보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1년은 상장이전이고 매출이 2004년 현재보다 현저히 낮았으므로 제외하고 판단해야 할 것이다. ROE는 추세적인 저하를 볼 수 있지만 대규모 시설투자가가 필요없는 사업구조에, 이익잉여금이 많아지고 부채비율이 낮아진 탓으로 볼 수 있을것이다.  처음에 지적했듯이 2001년도는 유니퀘스트의 상장 이전으로, 이익률을 부풀렸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2001년을 제외하고 평균을 따진다면 유니퀘스트의  영업이익률은 7%수준에서 약간씩 움직이는 수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절대적인 규모가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유니퀘스트는 안정적인 이익창출능력을 갖추고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3.  유니퀘스트 주가분석

A.       현주가수준에 대해

2005년 3월 25일 20045년 실적에 대한 현재 주가는 4,985원 Per는 6.07, 주당순이익은 818원, 주당순자산은 4700원으로 시가총액의 1.07배에 거래되고 있다. 

참고로 펩리스 업체들과 주가수준을 비교해 보면, 디지털카메라와 카메라폰용 비메모리의 대표적 회사인 엠텍비전의 PER는 13, PDP칩셋을 만드는 상화마이크로는 8.7수준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동종업계 PER와 주당 순자산으로만 따진 주가수준은 주가가 싸지도 아주 비싸지도 않은 적정한 수준이라고 여겨진다. 하지만 30%에 달하는 ROE와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감안한다면 보수적으로도 2005년에도 20%정도의 이익신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생산시설이 없는 유연한 수익구조는 빠른 시장대응을 가능케 함으로 충분한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그리고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DMB, 디스플레이, 핸드폰, VDSL등 다양한 분야의 수요가 증가하는 고성장 업종이고 국내 IT산업의 성장성과 시장에서의 지위를 감안한다면 지금의 주가는 충분한 메리트가 있는 가격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B.       배당

높은 시가배당률은 유니퀘스트의 안전마진으로 작용 할 수 있다. 2004년 최초로 배당을 실시하였으며 주당 380원, 차등배당을 실시하여 소액주주 주당배당금 380원 (시가배당률 9.13%), 최대주주 주당 80원(시가배당률 1.92%)를 실시하였다. 2005년 3월 25일 현재 시가배당률로는 7.2% 이다.

4.  직원들과 경영자 조직에 관한 사항

 -사장과의 인터뷰는 별첨

 -최근 박명종사장이 엠텍비전으로 이직한 일이 있음.

 -사업부가 3개 부서로 사업부서의 장이 부사장으로 각각 별도분야의 솔루션을 담당하고 독립적인 사업체처럼 움직이는 조직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의사결정구조의 단순화로 보다 빠른 시장대응이 가능한 체제라고 평가할 수 있다.

5. 유니퀘스트의 위험요소

Ø         유니퀘스트는 해외의 유수업체들과 국내기업들과 거래를 이어주는 총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말뜻은 해외 업체들의 한국 직접영업, 다른 비메모리 반도체 유통업체의 등장으로 인한 협력업체 유실이 발생한다면 매출이 비추세적으로 급감할 수 있는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Ø         유니퀘스트는 생산기반을 가지고 있지 않은 기술영업 전문 업체로써 현재근무중인 영업담당 직원이 퇴사하여 거래처를 들고 경쟁사로 빠져나갈경우 타격이 예상된다.

6. 결론

 삼테크가 메모리분야의 유통을 담당한다면 유니퀘스트는 국내에 유통되는 비메모리의 대다수의 유통을 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반도체 유통 분야는 단지 물건을 떼어다 비싸게 파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납품받는 기업들의 기술력 평가를 통한 거래처 조기확보, 시장예측과 조사능력, 제품 개발지원등 다양한 기술력과 시장대응능력을 갖춰야 하는등 반도체 디자인 하우스와 맞먹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유니퀘스트는 비메모리 분야가 취약한 국내 반도체 산업에서 외국산 칩셋을 유통시킬 뿐아니라 국내 기업도 활발히 발굴해내는 선도회사로써 6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시로 등장하는 다양한 솔루션에 대한 고객의 욕구를 빠르게 충족시킬 수 있는 사업모델을 갖추고 있는 회사이며 배당주로써의 투자매력도 겸비하고 있다.

거래처와 직원들의 퇴직시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자체적인 기술력으로 제품개발력까지 겸비한다면 앞으로의 성장은 보다 주주들에게 즐거움을 가져다 줄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